일단 이런 류 게임중에 바닐라기준 캐 비쥬얼이 제일 예뻐서 이번 할인때 구매했고, 농장류 게임을 많이 해본 게 아니라서 대부분의 비교가 스듀랑 이루어지니 이 점 참고해줘!
게임 시작하자마자 처음 느낀 감상은 사실 생각보다 캐 커마가 안 다양하네...?였음ㅋㅋㅋ
처음 캐릭터 생성할때 옷도 머리스타일도 몇 종류 없더라고
근데 게임을 시작해보니 퀘스트 보상으로 옷을 받는다거나 샵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점점 스타일을 다양하게 늘릴 수 있었음
비록 시작할때 당황하긴 했지만 진행하면서 점점 더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거니까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방식이야
다만 비쥬얼적으로 아쉬웠던 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일단 첫번째는 배경 색감은 예쁘지만 생각보다 도트의 디테일이 높지는 않다는 점임
각각 상점 페이지에서 가져온 미스트리아랑 스듀 스샷인데 뭔 말인지 알겠지??
테두리도 두껍고 바닥이라거나 나무, 건물 등등 여러가지 디테일이 미스트리아는 좀 단순하다는 느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배경 디테일 좋지만 캐 개못생긴 스듀 바닐라랑 캐 예쁜 미스트리아랑 둘 중에 뭐가 더 맘에 드냐면 난 미스트리아
두번째는 캐릭터들이... 분명히 그림체 자체는 예쁘긴 해
근데 뭐랄까 나라면 딱 기본적인 흑발 혹은 금발머리에 미소년상의 남캐 한 명쯤 넣었을 것 같은데 그런게 없다는 아쉬움?
이게 공략캐들 리스트인데 이것도 보니까 뭔 말인지 알겠지 그림체는 예쁜데 묘하게 무난st 남캐가 없어...
그래도 다른 게임들 여캐는 다채롭게 예쁜데 남캐는 다채롭게도 못생긴 거에 비하면 여기는 취향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잘생겼으니까 선녀긴 해
서양 게임이라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 뭐 중국겜인 포샤도 남캐들 정말 다채롭게 못생긴 걸 생각해보면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이 부분은 취향 차이긴 함
그 밖에 감상은 이런저런 편의성 모드를 추가한 스듀같다는 느낌? 일단 생각나는게
1. 물뿌리개 물 안 채워도 됨 > 별 거 아닌데 은근 편함
2. 마을에 있는 식당, 목공소, 제련소 등등을 내가 직접 가서 이용할 수 있는데 딴 겜에서는 집에 주방을 만들고 난 다음에야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바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도 메리트인듯
다만 이게 무슨 뜻이냐면 그만큼 초장부터 요리기능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는 뜻임
스듀에서는 초반에 그냥 땅에서 이것저것 채집해서 주워먹고 다녔는데 이 겜은 그런 원재료로는 스태미나가 별로 안 올라...
또 밖에서 물건을 만들때 아이템은 집 안 상자에 넣어두고 가도 됨
그 대신 퀘스트로 줄 아이템은 여전히 인벤에 챙겨가야 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편하지
3. 한 캐릭터와 하루에도 여러번씩 대화를 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처음에 식당에서 대화를 나눴다면 몇 시간 후 길거리에서 마주치게 되면 또 그에 맞는 새로운 다이얼로그가 있음.
그니까 이미 대화를 한 캐여도 다른 장소에서 다시 마주쳤다면 새로운 다이얼로그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아
그리고 어떤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서 마주치면 그 퀘스트에 관련된 대화가 나오기도 함.
게임이 이런식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전체적으로 자잘한 대화 분량이 꽤 많을 것 같다는 느낌?
4. 현재 대형 이벤트는 봄꽃 축제 하나 겪어봤는데 이런 이벤트 한 번 하고 나면 바로 밤 되어버려서 할 거 미리 다 하고 가야하는 게임들 있잖아?
이 겜은 안 그러고 시간이 정상적으로 지나가서 언제든지 광장 들렸다가 딴 데 갔다가 다시 들렸다가 해도 됨.
5. 게임에 점프 기능이 있음. 그래서 간단한 장애물, 예를 들면 울타리나 의자 등은 귀찮게 돌아갈 필요 없이 그냥 뛰어 넘어갈 수 있음
보통 농작물 짓고 나서 훼손되면 안 되니까 울타리 둘러놓고 울타리 문 설치해서 그 길로만 다녀야 되잖아
이 겜은 그냥 전체에 다 울타리 둘러놓고 아무데로나 점프해서 들어가면 되니까 되게 편해
그 밖에 뭐 전투할때라던지 다른데에도 쓸모가 있겠지만 아직 광산은 많이 안 가봐서 이 부분은 일단 스킵
6. 원래 이런 게임 특징이 잠잘때만 저장되는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게임은 침대 옆에 테이블의 일기장에서 중간중간 저장이 가능함
그래도 집에 찾아와야 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억지로 밤까지 보내야 하진 않는다는 부분에서 편한듯
그리고 포샤였나?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게임의 경우 잠을 자야지 저장이 되는 주제에 잠 자고 일어나면 바로 이벤트 트리거돼서 겜 꺼야 되는데 억지로 다이얼로그 다 보고 나서 끄고 다음 번 플레이할때 그 이벤트 다시 봐야하는... 그런 트롤짓이 있는 게임이 있었는데 이건 일단 지금까지는 어떤 이벤트건 집 밖으로 나와야 발생해서 그런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음 빠르게 저장하고 끌 수 있음
7. 가게에서 물건 살 때 아무때나 찾아가도 됨 주인이 자리에 없을때도 오밤중에도 그 어느 시간에도 ㅇㅇ 24시간 무인가게인가봄
캐릭터들한테 말 걸고 싶을때도 걍 오밤중에 집에 찾아가서 침대에 누워있는 캐들한테도 말 걸 수 있는 것 같음 아마도...
8. 동물들이랑 상호작용 가능함
9. 맵에 캐릭터들 위치 표시돼서 찾아가기 편함 동물들까지도
10. 그 밖에도 마나 비슷한 기능을 사용해서 이것저것 편의성을 계속 올릴 수 있음
위에서 말한 비쥬얼적 단점말고 다른 단점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1. 은근히 에임이... 어려움...
일단 난 컨트롤이 안 좋은 수준이 아니라 무에 가까운 사람이고 정면을 보고 검 휘두르면 정면뿐만이 아니라 양옆까지 커버되는 게임이 좋은데 이 게임은 딱 정면에 있는 몬스터 (혹은 휘둘러서 수확할 수 있는 섬유 등등)를 보고 휘둘러야 에임이 똑바로 되는 것 같았음
그리고 한 번 칼 휘두를때마다 캐릭터가 쪼끔씩 앞으로 이동해서 몬스터에 자꾸 쳐맞음...
그래서 전투 시스템이 아직 넘 어렵게 느껴짐 광산 두번째 갔을때 이미 한 번 쓰러짐ㅎ;
??: 엥 하나도 안 어려운데 뭔 소리임?
- 저보다 컨트롤이 좋으시군요 축하드립니다
2. 퀘스트 보상으로 돈을 받을때 바로 적용이 되는 게 아니라 돈자루의 형태로 인벤에 들어오고 그 아이템을 e를 눌러서 열어야 되는데 은근히 귀찮음
그 외에 새로운 제작법 해금할때, 새 유물 발굴했을때에도 e를 2,3초간 눌러서 해금을 해야 되는데 다른 건 편의성 좋으면서 왜 이런건 번거롭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음
3. 이건 단점은 아니고 걍 웃긴 거긴 한데 지금 풍차 수리 퀘스트 하고 있거든? 근데 여기에 필요한 자재도 돈도 다 내가 갖다 바쳐야 함
아니 보통 자재만 주면 비용은 알아서 처리하는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좋은 척 하면서 외지인 하나 삥 뜯어먹는 거 아닌지 생각해봐야함
아무튼 이런 식으로 꾸준히 돈이 들어가는 퀘스트가 있다면 돈 쓸 데 없어서 모이기만 하고 지루해지진 않겠다 싶긴 함.... 쓰다보니 장점이네
일단 당장 생각나는 점은 이 정도임 쓰다 보니 엄청 구구절절됐네;
암튼 이 게임을 누구한테 추천하냐면
1. 스듀는 이미 발라먹을데로 발라먹었는데 새 농장겜이 하고 싶은 사람
2. 농장겜인데 미감이 괜찮고 npc들이랑 상호작용도 좀 다양한 게임 하고 싶은 사람
요 정도? 일단 나는 아쉬운 점은 있어도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쭉 할 것 같아!
막짤은 귀여운 도지 두고 감
올려놓고 보니 가독성 ㅈ돼서 수정해봤지만 여전히 에바길래 요약 추가
1. 미감 좋은데 남캐 캐디, 도트퀄 등등 부분적으로 아쉬움
2. 근데 편의성은 대체로 개좋음 주로 스듀에서는 모드로나 접할 수 있었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있음
3. npc들이랑 상호작용 많음
4. 전투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