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겜방에 작혼 글이 자주 보여서 한섭 런칭 전부터 작혼해왔던 나덬은 작혼 글 보는게 넘 재밌다ㅎㅎ

그 중에는 시작한지 얼마 안된 뉴비덬들(초심~작사)도 있는거 같아서 뉴비들을 위한 작은 공략을 적어보려고 함

내가 혼천 레벨의 고수는 아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뉴비들한테나 유용할 공략들일것임 금탁 이상의 유저들이라면 거의 다 알고있을거고 혹은 뉴비지만 이미 깨달은 사람도 있을 공략이기 때문에 읽고나면 난 다 아는건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ᯅ•̀;ก)💦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1. 어떻게 공격해야 좋을까? ~리치와 다마~

어떻게 하다보니 화료하기까지 패가 하나만 남은 상황(=텐파이) 게임은 나에게 묻는다 1000점 내고 리치 콜?

여기서 무조건적으로 리치를 누르고보는 뉴비들이 있을 거다! 왜냐면 과거의 내가 그랬으니까!

하지만, 텐파이가 되자마자 바로 리치를 거는게 언제나 최선의 정답일까?

 

 

동1국의 남, 도라표시패는 동, 7순(=7바퀴째)에서 그 누구도 울지않고 리치도 걸지 않은 상황

8만이 들어오면서(=쯔모) 4삭을 버리고 2,4통 사이의 3통을 대기로 하는 텐파이가 가능한 상황 3통은 타가(=다른 유저들)가 하나 버려서 3장 남은 상태

여기서 덬들은 리치를 걸거야?

이 문제에 정답은 없어 리치를 걸고 걸지 않고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됨

하지만 내 경우엔 리치를 걸지 않고 4삭을 버렸어 이렇게 리치를 걸지 않은 텐파이를 다마텐 (혹은 야미텐)이라고 해

리치를 걸어야 판수도 높아지고 운이 좋으면 뒷도라도 얻어갈 수 있으니 걸어야되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그치만 대기패가 3장밖에 없는 3통을 내가 쯔모하거나 누군가 버려줄 가능성이 높을까? 그보단 5통이 들어오는걸 기다려서 3,6통 대기를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운이 좋아서 6통으로 화료하면 이페코도 추가되고 아직 7순째에 리치를 건 사람도 없으니 조금 더 기다려보는걸 선택했지

그리고 리치를 걸지 않아도 탕야오가 있으니 누군가 3통을 내도 화료는 가능하니까

 

 

그리고 11순이 되어서 기다리던 5통은 아니었지만 4통이 들어오면서 다시 텐파이가 됐어 대기는 4통 1장, 7통 4장, 2삭 2장

아까는 대기패가 3장이었는데 이제 대기패가 7장으로 늘은걸 확인하고서야 리치를 걸었어 아쉽게도 이 판 자체는 내가 화료하지 못했지만ㅋㅋㅋ큐ㅠ

3장 남은 대기패vs7장 남은 대기패중에 당연히 7장쪽이 좀 더 화료할 확률이 높겠지? 하지만 7순때 리치를 걸었다면 대기패가 7장으로 늘어날 기회는 없는거지

 

그럼 대기패가 1종류인 텐파이에선 무조건 다마텐이 좋을까? 정답은 늘 그렇지만은 않다~

다마텐은 리치를 걸지 않기 때문에 판 수가 낮아지고 뒷도라도 깔 수 없어서 도라가 많지 않는 한 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어

그리고 리치말고 역이 없는 경우엔 다마텐 상태에선 오직 쯔모로만 화료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길임

 

그래서 정답은 지금 내 패와 타가의 상황 그리고 현재 점수 등을 봐서 고르는게 좋다ㅇㅇ

대기패가 1종류여도 버려지기 쉬운 패라면 리치를 걸어봐도 좋은거고, 대기패가 여러종류여도 다마텐으로 상대를 방심시켜서 패를 버리도록 유도할 수도 있는거임

그걸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 라고 한다면 계속 치다보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게 됨 이건 정말 계속 쳐봐야 감이 잡혀

 

 

2. 어떻게 방어해야 좋을까? ~후리텐, 현물 그리고 스지~

 

마작에는 텐파이 상황에서 대기패가 내가 한번 버린적 있던 패라면 론을 할 수가 없다는 후리텐 이라는 룰이 있지

후리텐의 무서운 점은 내가 버린 패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패로도 론을 할 수 없다는 점인데

ex) 6만을 버렸었는데 45만을 갖고 3,6만이 대기패인 텐파이 상황 -> 6만뿐 아니라 3만으로도 론을 할 수 없음 쯔모화료는 가능

 

이 후리텐이라는 룰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 리치를 걸기 전에 버린 패와 똑같은 패를 버리면 100% 안전하단걸 알 수 있음 이걸 마작용어로 현물이라고 해

리치 이후에 버려진 패 역시 상대가 필요한 패가 아니란 뜻이니 그 패를 버려도 옷케임

하지만 만약 내 수중에 현물이 없다면? 혹은 있지만 버리고 싶지 않다면?

 

아까 위에서 3장 남은 대기패vs7장 남은 대기패 얘길 했었지? 대기패가 많을수록 화료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는 만큼 다들 대기패를 많이 두고 싶겠지? 그래서 몸통을 만들 때 어느정도 선호하는 형태가 있어

12만 -> 3만(4장, 변짱) 

24만 -> 3만(4장, 간짱) 

45만 -> 3,6만(8장, 양면) ദ്ദി˙∇˙)ว

 

그런데 방금 전 설명한 후리텐 룰을 생각하면 뭔가 느낌이 왔을거임

45만을 가지고 텐파이인 상황에서 3,6만 대기를 하려면 그 전에 3만 6만 둘 중 하나라도 버리면 안된다는걸

 

3개의 연속된 숫자가 모여야 몸통이 되니까 두 개의 연속된 숫자가 나열된 패를 갖고있는 상황에서 대기패는 다음과 같은 규칙성을 갖게 됨

1-4 / 4-7

2-5 / 5-8

3-6 / 6-9

이걸 마작용어로 스지 라고 함. 특히 가운데 숫자(4,5,6)를 나카스지라고 함

 

보통 연속된 숫자로 이루어진 형태를 선호하는 것과 후리텐 그리고 스지까지 생각하면 버림패를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

"상대가 6만을 버렸으니 스지인 3만도 대기패가 아닐 수 있겠네"

여기까지 생각하면 상대의 리치에 어떤 패를 버릴지 고르기 쉬울거임

 

 

현재 오른쪽 사람(=하가)가 리치를 걸고 한바퀴 돌아 내 차례가 왔어

나는 5삭을 쯔모함으로써 4삭을 버리면 2만/백 대기인 텐파이를 만들 수 있음 하지만 잘못하면 일발 론을 맞을 수 있는 무서운 상황

여기서 내가 하가의 리치에 방어할 수 있는 패는 3가지

1. 현물인 6통을 버린다

2. 6삭의 스지인 3삭을 버린다

3. 5만의 스지인 2만을 버린다

 

어떤 패를 버려서 방어하느냐는 이제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일이지만 난 여기서 2번을 골랐음

6통을 고르지 않은 이유: 백퍼 안전하지만 현재 3통 3장, 6통 1장이 버려진 상황에서 몸통을 깨버리면 다시 만들기 힘듬 더해서 자칫하면 후리텐 될 수 있음

2만을 고르지 않은 이유: 하가가 2만을 노릴 가능성은 낮지만 내 맞은편(=대가)이 혼일색을 노리는 것 같아서

 

결과는 상가가 2삭을 내서 론! 

짤을 보면 알겠지만 하가가 리치를 건 순간엔 4삭이 안전하단 확신이 없어서 못버렸는데 대가가 7삭 버려도 론 안당한거 보고 1삭과 7삭의 나카스지인 4삭도 안전하단 판단에 버리고 운좋게 3삭이 다시 들어와서 텐파이를 할 수 있었어 대기가 좋지 않아서 리치는 안걸었지만ㅎㅎ

여담으로 백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하도 안나와서 다른사람이 갖고있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 근데 패산에 있었더라 운빨망겜

 

직접 짤까지 쪄와서 공략글을 썼지만 사실 이 공략 쓴 게 무색하게 이 판에서 결국 3등했다ㅋㅋㅋㅋㅋ.. 막판에 상가가 깡 두번 치더니 도라 6개 만들어서 하네만 맞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2삭 간짱 대기여서 스지도 의미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

스지는 예시에 적은 3,6만 양면대기같은 상황에서 유효한거지 변짱, 간짱같은 단일 대기에선 안통하기 때문에 100% 안전패가 아니란 걸 참고하라구~~~

 

 

글 쓰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인데 미쳤엌ㅋㅋㅋㅠㅠㅠㅠ 혹시 잘못된 부분 있으면 자고 일어나서 피드백함

마작 하다보면 언젠가 알게되는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뉴비덬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