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나바스랑 디옹..
디옹이랑 바르나바스랑 둘 다 하나는 엄마찾고 하나는 아빠 찾는데
그걸 플레이어가 이해할 수 있게 해줘야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 빈약해
디옹은 머리로는 이해했거든? 옛날에는 백성을 위하는 아버지여서 엄청 존경하고 좋아했고 평생 그렇게 아빠를 진짜 신처럼 보고 살았다
그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엔딩에 그걸 못 놓고 이게 접니다 아부지 같은 말을 했다 라고.. 조금은 이해하는데
아빠랑 디옹이랑 뭐 좋은 씬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이해하겠는데 플레이어인 우리에겐 보여준게 1도 없잖아
우리가 본 건 초반부터 후반까지 나쁜짓하는 성하밖에 없어서ㅋㅋㅋ 디옹의 마지막 말에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안되어서
엥??? 뜬금없이? 죽기전에 남길 말이 저것밖에? 같은 감상이 되더라고
잘 생각해보면 이해는 되는데 그게 감정적으로 마지막의 그 뭐랄까.... 좀 인상을 남기기에는 으잉?? 싶은 그런거...
오히려 디옹이랑 애인, 디옹이랑 약장수소녀, 디옹이랑 하포크라테스의 관계성은 그 짧은 컷에도 잘 보여줘서
차라리 고전 연출이지만 하포크라테스의 비룡풀이 떨어지는 연출이라도 주던가... 종자애인이 뭔가 오리진을 보는 연출이라도 주던가..
이쪽이 더 몰입되고 디옹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남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버지-디옹은 보여준게 1도 없으니, 아무리 존경했어도 그렇지 그렇게 아빠바라기야? 같은 느낌밖에 안드는 것 같음ㅠㅋㅋㅋㅋ
그래서 그게 너무.. 뭐랄까 좀 아쉽다? 갑자기 몰입을 깨트려서 화가났다? 불만이다? 같은 느낌때문에 그 뒤 이야기 진행하는 내내
아니 그렇게 대사를 칠거면 과거에 잘 지내는 씬이라도 보여주던가 투덜투덜 하게되어서 중요한 막보스전인데도 몰입을 못 했음ㅠㅠㅋㅋ
베네딕타는 시드랑 베네딕타의 그 30초 정도 되는 과거씬 그걸로 모든 감정선이 이해가 됐는데....
에너벨라가 미친 이유도 마지막에 악다구 쓰면서 하는 말로 아 하고 이해했는데.. 아버지-디옹 너무아쉽
그리고 바르나바스는.... 그렇게 얄팍하게 서사를 써먹을거면 차라리 어머니 부분을 뺐어야하지 않았을지ㅋㅋㅋㅋㅋㅋ
바르나바스가 알테마교(이름 까먹음)를 그렇게 전적으로 믿는게 엄마 때문이었다면 그걸 좀 더 표현을 해주던가 했었어야지
중간에 알몸으로 나온 엄마를 너무 좋아하길래 나는 그냥 금지된사랑인가 했는데 얘 그냥 디옹이랑 똑같은 애였음;;;
디옹은 아버지에 대한 믿음, 바르나바스는 어머니에 대한 믿음.... 이렇게 쓰고보니 똑같은 설정 가진 애들이 스토리 푸는게 얄팍했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그 인물설명 한줄로 풀 거였으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빼고, 바르나바스를 그냥 진짜 알테마교에 미친놈으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알몸 어머니씬과 마지막의 어무니... 이것 때문에 게임 내내 뭔가 마지막 도미넌트라는 강한적 같은 위엄? 이런게 싹 사라지고 마마보이밖에 남은게 없음
근데 그렇게 마마보이로 남길거였으면 바르나바스가 얼마나 엄마에 대한 믿음이 강했으면 엄마가 세뇌시킨 알테마교에 대한 믿음도 강한지 보여줬어야하는데ㅋㅋ
그런것도 1도 없었죠... 그래서 마지막에 죽으면서 어머닝... 하는데 이 대사 하나 때문에 내가 강적이고 대단한 녀석이랑 싸웠다!! 는 쾌감?? 같은게 싹 사라지고
남는건 또 어이없어서 몰려오는 짜증 뿐...ㅠㅠㅋㅋㅋㅋㅋ 저 대사 하나 보고 또 화나서 아니 저렇게 죽을 때의 대사로 써먹을거였음 이야기를 더 풀었어야지!!
하면서 또 씪씩거림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몰입 다 깨ㅠㅠㅠㅋㅋ
강적을 해치웠다! 라거나 미친놈아 잘 죽었다! 라거나... 그런 희열을 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무것도 없이 마마보이의 최후만 보고 힘빠짐...
여튼 둘 다 외모로는 조슈아클라이브와 버금가는 애들이고 존재도 스토리에서 중요한 쪽이었는데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