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race.com/formula-1/mclaren-chasing-cost-cap-answers-over-max-verstappen-engine-switch/
맥라렌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의 차량에 새 엔진을 장착한 레드불의 결정이 비용 상한제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FIA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레드불은 인터라고스 예선에서 두 대 모두 Q1 탈락이라는 2006년 일본 그랑프리 이후 처음 겪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이에 따라 팀은 페르스타펜의 차량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기로 했으며, 세팅을 수정하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혼다 파워유닛을 장착했다.
이번 교체에는 시즌 허용치인 4기를 초과하는 내연기관, 터보차저, MGU-K, MGU-H가 포함됐고, 추가로 세 번째 배터리와 제어 전자장치까지 사용됐다. F1 엔진은 사용 기간 동안 성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새 엔진은 더 높은 출력과 공격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레드불이 순수한 성능 향상을 위해 새 엔진을 투입한 결정은 타이틀 경쟁자인 맥라렌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문제의 핵심은 FIA가 엔진 교체가 비용 상한제에 포함되는 경우와 포함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있다.
이는 공식 규정에 명시된 부분은 아니지만, 팀들과 FIA 간의 합의에 따라 운영되는 영역이다.
맥라렌을 포함한 일부 팀들은 신뢰성 문제로 인한 엔진 교체라면 비용 상한제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엔진을 교체한다면 이는 비용 상한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해야 팀들이 성능 향상만을 위해 반복적으로 새 엔진을 투입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신뢰성 문제로 인한 교체는 비용 상한제에서 제외되도록 해, 시즌 막판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엔진을 교체해야 하는 팀들이 상한선을 초과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맥라렌 팀 대표 안드레아 스텔라는 FIA가 이번 레드불의 사례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맥라렌이 성능 향상을 위한 엔진 교체를 피하는 이유가 바로 비용 상한제 적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라는 “솔직히 이런 종류의 파워유닛 교체는 규정을 시험하는 행위”라며
“이번 엔진 교체 비용이 상한제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궁금하다. 성능 향상을 위한 교체라면 당연히 상한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런 교체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결국 비용 상한제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The Race는 FIA에 성능 목적의 엔진 교체가 비용 상한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며, 레드불에도 이에 대한 이해를 문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