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이 아버지 기억을 떠올리면
트랙에서 같이 있을때 말고는 잘 기억이 안난다고함
러셀 아버지는 영농업 회사 운영했고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왔다고함
집도 완전 시골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가까운마을도 되게 작았는데 그마저 꽤 거리가 있었다고..
막 레이싱 시작했을떄
그니깐 어린 러셀일때 연습주행을 하면
아버지가 낡은 스톱워치로 랩타임을 쟀는데
아무리 잘 탔다고 자기가 느껴도 아빠한테 잘 탔냐고 물어보면
항상 얼음장 같은 표정으로 다시타라고 그러셨대
그래서 그 스톱워치가 그렇게 원망스러울수 없었다고
그러한 시절을 거쳐서 본격적으로 카트 레이스 참여할때
항상 아버지는 자기한테 느리다고 했으니깐 전혀 우승할 생각을 안했는데
이상하게 우승하는경우가 많아서 엄청 혼란스러웠다고
그리고 그렇게 우승하고 나서도 연습주행일땐
아버지는 여전히 느리다고 했고
그 아버지가 느리다고 했던 비밀이 몇년이 지나서야
아버지가 일부러 늦게 스톱워치를 누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함
그리고 러셀은 자기 아버지의 눈물을 딱 2번 봤는데
첫번째가 누나의 결혼식 (러셀은 나이차 많이나는 누나랑 형이 있음)
두번째가 자기가 윌리엄스와 계약 성공해서 F1데뷔라는 꿈을 이루었던 떄라고
자기 어릴떄 기억을 되짚어보면 항상 땡볕 아래서 스톱워치를 들고
엄청 화난 얼굴로 이리저리 팔을 휘저으고 있는 아빠가 생각나고
그당시 어린 자기는 그 아버지의 얼굴을 보면서 큰일났다라는 생각을 했던게 떠오른대
어릴떄 카트대회가면 멀게는 6~7시간 온가족이 차를 타고 갔는데
자기가 잘하면 돌아오는 길이 가족들이 행복했고
자기가 실수하는날이면 그 돌아오는 6~7시간이 지옥같은 침묵이었다고
그런 기억이 어린시절에 제일 힘들었다고함 자기가 잘못해서 가족들 분위기가 안좋으니까
그래서 그 불안감때문에 밖에서 뛰거나 자전거타고 마구 나가거나 그랬느데
그때마다 가족이 키우던 강아지가 항상 같이 나왔다고
러셀이 말하길 어릴때 생각하면 항상 절벽에 내몰린거같았대
주말에 친구들하고도 못놀고 맨날 트랙위에 있어서 친구들도 못사귀고
다 크고 나서야 아버지가 어떻게 자기를 지원해줬는지 너무 잘 알게됐다고
모든 돈을 자기한테 투자했고 회사도 팔고
또 아버지 남는 시간을 다 자기한테 투자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