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천 시민 + 엪원덬. 그래서 유정복이 인천 그랑프리 카드 들고 나왔을때부터 관심도가 매우 높았거든..
요즘FIA가 시가지 서킷을 선호하고 있고, 인천 그랑프리 언급 초기에 인천 공항 개발과 연괸지어서 공항 바로 옆 오성산 부지에 모터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서킷을 여기에 만드는게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아래 다시 이야기..) 결국은 반시가지나 시가지 서킷 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몇가지 현실 가능성을 생각해봤었거든..
1. 영종도 내 서킷 구성
(1) 오성산 부지 내 서킷 (건설필요)
-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 첫번째 이유는 우선 해당 개발 대상 부지 면적이 61만 제곱미터인데, F1 유치의 기준인 Grade 1 등급의 서킷을 우겨넣기에는 부지 면적이 모자라. 온전히 서킷을 구성하긴 어렵고, 결론은 서킷 + 일반도로 구성의 반시가지 서킷외에는 답이 없음
- 그러나 더 치명적인 두번째 이유가.. 우선 엪원 중계 시 헬리캠이 필수인데 인천 공항은 중심부를 기준으로 9.3km반경이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됨. 허가된 항공기 외 헬기, 드론 모두 금지. 이 범위가 어디까지냐면..

- 지도상 영종도 동쪽 끝부분외에는 헬리캠, 드론캠 모두 불가능.. 현실적으로 대회 기간 중 항공기를 통제할 수도 없고.. (참고로 오성산은 영종도 왼쪽, 공항 바로 옆임 ㅠㅠ)
(2) 시가지 서킷 조성
- 이건 아래 송도 스트릿 서킷 예상도로 같이 설명하면..
2. 스트리트 서킷 조성
- 인천에서 유치 시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엪원 계정에서 그냥 지들 맘대로 지도를 보고 서킷을 만든게 꽤 나왔는데..

- 이렇게...ㅋㅋㅋㅋㅋ
- 인천 사는 사람으로, 왠지 송도일거 같아서.. 엪원덬이 지도 보면서 찾은게..

- 여기임 ㅋㅋㅋㅋㅋ 외국인이 정확한 도로 상황을 모르고 그냥 끼워 맞춘 예상도긴 하지만.. 그럴싸 하긴 함. (실제 주변 주민들이 보면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 많지만 ㅋㅋㅋ) 서킷 길이는 대략 7.8km 정도 나오더라,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 찍어봄 ㅋㅋㅋ
- 서킷은 스타트 피니시 지점이 같음, 즉 루프도는 연결된 구조. 즉 서킷 안과 밖이 나눠짐.
- 문제는 안쪽인데.. 저 예상도상 안쪽에는 상업지구, 주거지구가 모두 있음. 즉 대회 기간 중에는 안쪽에 사는 사람, 일하는 사람은 무조건 교통 통제를 받게 됨
-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 당연히 대회 기간중 교통통제는 필수인데 이게 본레이스 종료까지 7일간 통제, 그 중 프랙-퀄리-레이스의 3일간은 완전 통제고 나머지 4일은 오전과 저녁, 즉 출퇴근 시간에만 일부 구간을 오픈하는 식으로 통행을 허용하는 식. (물론 도보 통행은 가능, 당연히 관람석이 안쪽에도 있으니..)
- 즉 저 안에 주민은 대회기간 + 준비기간 포함해서 이동 제한에 따른 불편함 + 관광, 관람객이 몰리는데서 오는 혼잡함 + 대회 기간 중 소음 문제를 모두 감수해야 함
- 물론 송도 지역 주민 단체들은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음. (재미있게도 오성산 서킷 계획은 영종도 주민(상인)들이 반대) 그러나 인천 시민 사회 단체는 재정부담, 환경문제로 반대하는 중
- 사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모터 스포츠, 전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문화에 있어서는 후진국인점도.. 문제라고 보는데.. 결국 일부 주민이 찬성하더라도 실제 서킷 안쪽에서 살아서 피해를 봐야 하는 대상이 된다면 어떤식으로 나올지는 봐야 함. (금전적 보상... 아니면 저 일주일간 안쪽에 위치한 회사는 의무휴업(...), 주민은 지자체에서 휴가 의무 보장.. 어째 갈수록 말이 안되지 ㅠㅠ)
- 또 외국인이 도로 사정, 지역 사정 모르고 대충 그린거긴 하지만 실제 저 도로들 자주 다니는 입장에선.. ㅋㅋㅋㅋ 코스트코 끼고 있는 직선구간을 DRS존이라고 해놨던데 저기 아파트 코앞도로고 과속방지턱이 한라산 높이임 ㅠㅠ 즉 서킷화 하는데, 복구 하는데 모두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갈거임.
- 예를 저 장소로 들어서 그렇긴 한데.. 송도는 대부분 개발이 되거나 되고 있어서 어디든 주민 피해가 생길수 밖에 없고.. 현재 미개발 지역은 너무 직선 위주라 못낫고 만큼 재미가 없을수도 있음.
- 그나마 청라가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근처나, 산업단지, 인천북항쪽이면 그나마 덜할거 같긴함. 그러나 어디든 일단 주민의 이해, 양해가 필요한게 난 이게 매우 어렵지 않나 싶음.
- 사실 예~~~~~전에 송도에서 스트릿 서킷을 만들어서 대회를 치룬적이 있는데.. 세번 다 가서 본 바로는.. 서킷 폭은.. 엪원은 택도 없고.. 아반떼, 크3도 택도 없이 좁아서 사고도 꽤 많이 났었고 그럼.. 나중에야 알았지만 FIA 그레이드 4...이때 서킷 위치가 위에 지도에도 나와있는 국제업무지구역 근처였는데.. 10년전에는 저 근처에 아무것도 없었기에 가능했던거고.. 지금은 오피스텔, 아파트 들어와서 불가능.. (실제로 저지도에서 조금 위쪽에 펜타포트 열리는 달빛 축제 공원.. 여기도 주변에 아파트 들어선 이후로는 펜타포트 할때 민원 많고, 예~~~전에는 새벽까지 일부 스테이지에서 놀았는데.. 이젠 10시 시간 제한 생김..)
인천 주민으로써 간절히 인천 그랑프리 유치를 바라지만..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 수준.. 아니 수준을 떠나서 모터 스포츠 자체의 인지도가 너무 낮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엪원이라고 해도 시가지 서킷 조성을 위한 주민의 이해를 끌어내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거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는 응원하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벽들이 너무 높아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