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즈랑 인터뷰를 했더라고. 적당히 축약 의역하고 재밌는 부분만 번역했음.
인터뷰 정말 진솔하고 원문이 훨씬 재밌으니까 원문 보세요.
기사 원문: https://www.ft.com/content/37a87bfa-2fde-44d2-9dcb-3050478572ca
올 시즌을 마치면 알론소는 75년 F1 역사상 최초로 모든 레이스의 35%에 해당하는 400개의 그랑프리에 참가한 드라이버가 된다.
비록 이번 시즌 그의 차는 다소 불규칙적이었지만, 알론소는 주기적으로 퀄리파잉 상위권 그리드를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애스턴마틴을 위해 8번이나 포디움에 올랐다. 그의 운전과 오늘날 알론소가 F1에서 사는 방식에 변화가 있을까?
알론소는 "차 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바이저를 닫으면 20년 전과 똑같다"고 말한다.
"저는 차 밖의 모든 것을 조금 더 즐깁니다. 스폰서 행사도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산만하게 느껴졌어요.
이제 조금 더 (그런 행사들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저는 그것이 F1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알론소가 단 두 개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이 재능 있는 스포츠맨을 다 설명할 수 없다.
그는 26세가 되기 전에 그 타이틀을 땄고, 2005년과 2006년에 르노에서 슈마허를 두 번 이겼다.
이후 맥라렌과 페라리에서 타이틀 경쟁에 참여했지만 세 번이나 타이틀을 추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가장 악명높은 통계는 그가 5번이나 월드챔피언과 불과 8포인트 이내로 패배했다는 점이다.
2018년, 그는 잠시 F1을 떠났다. 그 모든 아슬아슬한 실수들, 경쟁력 없는 차들 속에서 보내야했던 시간, 좌절감은 너무 컸다.
그는 도요타로 이적해 르망 24시와 F1에 이어 가장 권위 있는 모터스포츠 시리즈인 FIA 월드 내구 챔피언십에서 두 번 우승했다.
"2018년에 제가 F1을 떠났을 때, 저는 레이스가 너무 예측 가능하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배하는 그리드의 일부가 되는 것을 즐기기가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단지 멜세 영화의 배우일 뿐, 어떤 시점에서도 싸울 수 없었습니다."
"르망에 대한 다른 도전들과 더 매력적인 것들이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갔어요.
하지만 2021년에 내구 챔피언십과 르망 우승을 달성한 후,
저는 F1로 돌아가 다시 도전할 게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