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뭬리카의 GP 는 죄다 나이트 경기로 해야 하빈다.
실시간 관전은 상식적으로 절대 불가능하여서 다 끝난지 좀 지난시간에 올립니다.
유럽으로 갔으면 유럽 다 돌고 다른 장소로 가든가, 지난번에 플로리다 가고 다음에 캐나다 가든가.
왜 모나코 끝나고 캐나다 갔다가 다시 스페인 가는 개떡같은 동선을 만들어 놨는지.
분명히 이번 시즌에 동선을 개선하면서 피로도 줄인다 뭔다 하는 소리하면서 아시아쪽 스케줄 다 바꾸지 않았던가.
호수변 공원에 위치한 트랙으로 1랩 길이는 쩗은 편이지만, 코딱지보다 더 좁은 동네에 돈 많다는 이유로 서킷을 억지로 쑤셔박아 노잼을 만든 어느 모 GP 와는 달리
자잘한 시케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직선 혹은 완만한 곡선으로 구성되어 시원시원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고속 스피드 중시 서킷.
DRS 는 3군데. 타이어의 하미소는 가장 부드러운 C3-5.
고속주행 서킷이지만 타이어 그립이 다소 부족한 이 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경기외 돌발적인 요소 (나뭇잎, 로드킬, 꽃가루 등등) 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과제.
1차
호주와 마찬가지로 공원으로 사용되는 길을 서킷으로 사용하는 곳이라, 길의 포장상태 보수 등을 위해 새롭게 코스라인을 재포장하였다고 함
이로 인해 지난 번 중국 GP 와 비슷하게 아스팔트의 오일이 표면에 올라 슬립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요소가 추가되었고,
거기에 프랙티스 개시 전에 내린 비+우박으로 인해 더욱 더 미끄러운 노면상태로 프랙티스를 진행하게 됨.
위에서 설명하였듯 공원길을 서킷 트랙으로 사용하는 관계로, 비가 오면 주변의 나뭇잎이 트랙으로 떨어져 이로 인해 주행중인 차량의 슬립을 유발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이로 인해 트랙 마샬들이 일일히 빗자루 등을 사용하여 트랙 밖으로 떨어진 나뭇잎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
위와 같은 트랙정비 작업으로 인해 일단 정시에 프랙티스를 진행하나 피트 출구를 개방하지 않는 방식으로 1차 개시.
프랙티스가 개시되어도 트랙 위 마셜의 작업과 더불어 수시로 세이프티카가 트랙을 돌면서 경기재개의 시점을 파악하는 중.
하지만 개시 15분이 지나도 프랙티스가 개시된다는 레이스컨트롤은 요원한 상태...
트랙을 돌며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세이프티카.
관중 입장에서는 할 일도 없는 입장이다 보니 세이프티카가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 마다 각 코너의 관중들이 함성을 지르면서 맞이하는 중. ㅎ
프랙티스 개시 약 20분을 지난 시점에서 드디어 피트출구가 개방되어, 해밀턴을 시작으로 주행(이라기 보다는 정찰) 을 개시.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1차때 전기 문제로 5분여만 달리고 끝나는 파국이었는데 이번에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네.
보타스가 피트인을 하며 타이어 교환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뒤쪽 타이어의 교환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트러블 발생.
왜 그러냐 자우버.
그 후, 저우관유가 6번 코너에서 정지하면서 주행불능 상태로 옐로우 -> 레드 플래그 발생.
왜 그러나 자우버2.
리플레이를 확인한 결과, 이전 4번 근방에서 슬립으로 인해 펜스에 뒤쪽 타이어와 윙이 충돌한 상황.
저우관유의 차량을 치우고 트랙의 데브리 (대부분이 광고판 쪼가리) 를 치우고 난 약 5분 후에 경기가 재개.
1차 진행중에서도 간간히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로 바뀐 상황에서 보여주는 이번 GP 의 일기예보.
이후의 프랙티스 퀄리파잉 레이스 모두 비로 예보된 상황. 오랜만의 수중전 레이스를 보게 될 지도?
저 일기예보 그대로 실현된다면 각 팀에 주어진 타이어 (인터 5세트, 웻 2세트) 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과제가 될 듯.
종료직전, 내리던 비도 그쳤고 노면도 점차 말라가는 시점에서 마지막 트라이로 르끌레르가 소프트를 장착하고 참가.
하지만 아직 노면이 전부 마른 것도 아니고, 일부 그늘이나 물궁덩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제대로 된 랩타임은 보여주지 못한 상태지만 지금까지 끼고 달렸던 인터미디어트 보다는 향상된 기록.
1차를 결장한 오콘을 대신하여 리저브인 잭 두한이 참가하였으나, 비로 인한 경기 중단 & 레드플래그 때문에 전혀 주목받지 못한 상태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부랴부랴 출전.
하지만 종료 시점에서 스타트라인을 넘지 못해 결국 NO TIME.
한번에 보는 8번 코너에서의 연속적인 코스아웃 모음.
특히 저 곳은 바로 이전 구간에 다리 밑 터널이 있어 그 곳에 고인 물궁덩이의 영향으로 플랫타이어의 그립이 완전히 사라지는 상태로 코너로 진입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중.
순서대로 리카르도 보타스 베르스타펜 사전트 스트롤.
1위 노리스, 2위 사인츠, 3위 르끌레르
작년만 해도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어떻게든 마지막에는 맨 위로 올라갔던 베르스타펜은 5위. 확실히 맥라렌과 페라리의 분위기가 다르다.
2차
1차 종료 시점부터 날씨가 맑아져서 그 사이에 트랙도 거의 다 말랐건만 저 멀리서 다시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프랙티스 중 강우확률 100%. 정말로 진지하게 인터와 웻의 타이어 활용 전략을 생각해야 할 지도.
강우확률 100% 답게 프랙티스가 시작되자 마자 드라이버의 헬멧시야에 비가 맺히기 시작.
르끌레르가 잘못된 타이어의 사용과 관련한 레이스 컨트롤 발생.
간단히 말하자면, 노면상태 좋은데 왜 인터끼고 있느냐 당장 피트로 들어가서 타이어 바꿔라의 의미인데...
(규정상 트랙상의 웻 선언이 발생하여야 인터 & 웻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듯)
위에서 보다시피 프랙티스 시작하자 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황이건만 굳이 저 판정을 내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이후 인터를 끼고 출전한 저우관유의 말을 들어보면 레이스 컨트롤의 말이 맞아 보이기도? 참 애매한 날씨인 듯.
경기시작 15여분 후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는 듯, 카메라에도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
...하였지만 다시 비가 그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 아주 제대로 드라이버들을 갖고 노는 날씨.
오락가락 하는 날씨와 트랙에 놀아나는 드라이버들....
피트로 복귀한 베르스타펜이 차량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 냄새가 난다는 보고와 함께 다급히 차량에서 하차.
나뭇잎이 흡기구로 빨려들어가서 인지 뭔가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결국 이 후 한번도 피트 밖을 나가지 못한 상태로 정비만 하다가 프랙티스 종료.
해밀턴 앞을 달리던 사인츠가 코너에서 지나칠 정도로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충돌을 막기 위해 코스를 이탈하였지만...
위의 동영상에 위화감이 보이는지? 작아서 잘 안보일지도.
위와 같이 사인츠의 앞에 다람쥐가 코스로 뛰어드는 바람에 로드킬을 막기 위해 속도를 크게 줄인 것이 원인.
그 뒤를 따르던 해밀턴도 다람쥐를 발견하고 일부러 코스 아웃 방향으로 드라이빙을 진행한 것이었음.
이전부터 우려했던 일이 결국 발생하는 듯. 그나마 다행히 사고가 나지 않았고 프랙티스였으니 망정이지.
르끌레르가 코너링 과정에서 슬립이 발생하여 정차한 상태에서 다시 트랙으로 복귀.
그런데 그 과정이 마치 코스 앞에 있는 관중을 대상으로 팬서비스를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림.
오디오가 잘리긴 했지만, 바로 앞에서 관전하는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나오기도. ㅎ
1위 알론소, 2위 러셀, 3위 스트롤
이번 시즌은 프랙티스에서만 강한 애스턴 마틴.
뭔가 분위기가 작년의 것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흘러갔던 프랙티스 1 / 2차.
캐나다 GP 가 원래 이런 식인건지는 모르지만, 여기도 뭔가 멀쩡하게 진행되는 걸 보지 못한 듯.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예정되어 있으니 이번 시즌 첫 수중전 GP 를 기대해도 될 듯.
아무래도 수중전은 평소와는 다른 페이스가 될 테니 예상치 못한 변수와 새로운 드라이버의 포디움 입성도 기대할 수 있을 듯.
아니면 이번에도 지난 번 처럼 와장창이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