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la. 아이몰라 아니빈다. 이몰라임다. ㅇㅅㅇa
이번에는 이슈가 꽤 있어서 스크롤이 상당히 깁니다.... 아몰라.... ;;;
이번시즌 첫 유럽 GP. 당분간은 유럽에 머무르면서 연전을 포함한 조금 바삐바쁜 스케줄이 될 예정.
작년에는 홍수로 지난시즌 유일하게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였던 이몰라지만, 이번은 작년의 분위기를 만회하듯 맑고 따뜻한 날씨.
지금까지의 GP 와는 달리 다소 단조롭게 보이는 레이아웃. ㄴ <- 이 모양
일반적으로 유럽은 초창기의 클래식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점도 있기에 단조로운 클래식 레이아웃이 많고,
그 외 지역은 후발주자이기도 있고 이후의 차량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위해 다소 배배꼬인 스타일이 일반적이라,
개인적으로는 이 곳을 딱 클래식!!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의 느낌.
DRS 는 섹터3 에 한 군데만 존재하며, 하미소는 가장 부드러운 C3-4-5.
그리고, 여기는 페라리의 진짜 본진.
그래서 이번 GP 에 페라리는 정말로 큰 부담을 안게 될 지도. 특히 전 GP 에서 라이벌 팀이 우승해 버린 상황이라 더욱.
이를 의식한 듯, 페라리는 이번 GP 를 맞아 꽤 많은 업데이트를 적용하여 참전.
1차
마그누센을 대신하여, 대체로 웅남이(베어맨)가 오랜만에 출전.
같은 시즌에 페라리와 하스의 차를 모두 탄 경험으로 인해, 하스에게 상당히 좋은 피드백이 될 지도?
9번 코너에서 츠노다가 코너링이 밀리면서 오른쪽 뒤쪽 바퀴 일부가 트랙 밖 그래블 (자갈밭) 에 빠지면서 스핀할 뻔한 상황을 겨우 모면.
이후 팀 라디오로 츠노다가 랩타임 측정 시 좀 라디오 좀 꺼줄 수 있겠냐고 불평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팀라디오를 연락할 때 이외에도 계속 켜놓는 것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아까 같은 실수를 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함.
시즌 최초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하다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아 보였던 알핀이었지만,
이번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라고 불평하는 가슬리를 보니, 아직도 제 궤도에 들어가기는 시간이 꽤 걸릴지도.
11번 코너에서 코스아웃한 알본.
매 GP 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윌리암스. 작년에는 그 위치를 하스가 담당했는데, 이번에는 윌리암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은 상황.
결국 시작 20분 시점에서 레드플래그가 발동.
리플레이를 보니, 9번 코너를 지나 내리막길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엔진문제로 보이는 트러블이 생겨, 이로 인해 엔진이 꺼져 자체적으로 리타이어 한 상황.
크래쉬가 아닌 레드플래그이다 보니, 별도의 조치없이 5분 후 차량의 이동 후 바로 경기재개.
츠노다가 아까와 동일하게 9번 코너에서 완전히 코스아웃.
하지만 이번에는 앞의 차량으로 인해 약간은 어쩔 수 없이 코스아웃을 한 것 처럼 보이기도 함.
12번 코너에서 해밀턴이 코너아웃을 하며 그래블에 바퀴가 걸리면서 스핀하여 아까 알본이 리타이어 했던 그 자리에 정차.
옐로플래그가 발동해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바로 복귀.
전체적으로 9-13 코너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다발하는 중.
아직 차량의 세팅을 진행하고 있는 1차이기도 하지만, 내리막길의 가속 상태에서 크게 꺾이는 부분에서 그립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듯.
베르스타펜도 11번 코너에서 고전하며, NO *** GRIP 이라는 의견을 남긴 상황.
그리고 그 후 14번 코너에서 다시 그립 문제가 발생하여 코스아웃하는 베르스타펜.
그립 문제가 단지 저 한 군데 만의 이야기가 아닌 듯.
게다가 종료 직전의 랩타임 측정 세션에서 문제를 제기했었던 11-12번 코너에서 그립을 못 잡고 코스아웃.
뭔가 이번의 프랙티스는 상당히 고전하는 듯한 느낌.
보통이라면 중간에는 빌빌대도 종료 시점이 되면 아까는 훼이꾸다!!! 하며 어나더를 보여주었건만, 지금은 평소의 느낌과 다른 상황이라...
이는 모든 팀과 드라이버가 겪는 문제로, 이 부분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걸 세팅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제.
그리고 추가로 윌리암스는 알본의 차량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남긴 상태로 1차 종료.
1위 르끌레르 / 2위 러셀 / 3위 사인츠.
2차
1차를 결장하였던 마그누센이 다시 복귀.
1차에서 리타이어를 했던 알본.
엔진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배터리는 교체하였다고 함) 2차에서 달릴 수 있는지 어떤지는 아직은 미지수.
가슬리의 차량이 14-15번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고 스핀하여 코스아웃.
베르스타펜은 이번 2차의 느낌이 1차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고 하는데,
1차는 소프트로만 진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조금 속도가 느려진 미디엄이라 체감상 나아진 것 일지도?
아직 시작 10분 정도 지난 상황이지만, 츠노다가 깜짝 1위를 달성. ㅎ
해밀턴이 아웃랩을 돌면서 트랙 중앙을 달리며 길을 틀어막은 상태로 서행운전.
그 뒤를 따르던 알론소가 혼자 트랙쓰는 거냐고 불평.
라디오의 말에 따르면 두 번 연속(12번 7번) 으로 그러는 거라고 함.
프랙티스라 그냥 이렇게 끝나긴 했지만, 퀄리였으면 바로 페널티 나올 상황이긴 함. 위의 gif 를 봐도 확연히 천천히 움직이는게 보이는 상황이라.
개시 약 25분을 지난 시점에서 겨우 알본이 트랙에 참가.
하지만 사전트는 아직 피트에서 대기한 채로 NO TIME 상태.
1차에서 문제를 일으킨 알본은 그렇다고 쳐도, 아무런 문제없었던 사전트까지 피트에 묶여있었던 걸 보면...
설마 윌리암스의 전매특허 차량 부품 바꾸기 필살기를 시전한 건 아니겠지?
나아지기는 했다고 했지만, 아직도 그립이 부족한 게 개선의 길은 멀어보이는 듯한 베르스타펜.
아직도 문제가 해결되어 보이지 않는 듯한 팀라디오. 갑자기 앞쪽 타이어가 훅 가버린다고...
지금 달리는 타이어가 소프트인 걸 보면, 이 서킷에서 소프트 타이어와 베르스타펜 차량의 상성이 상당히 안좋아 보임.
사인츠의 차량이 14번 코너에서 코스아웃. 하지만 그립이 밀리거나 핸들을 돌리거나 하는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냥 단순히 저 코너가 있다는 걸 까먹은 듯 보임. ;;;;
베르스타펜의 타임랩 측정 중 앞에서 달리던 해밀턴이 레이싱라인을 막아버려 화를 내는 상황.
공교롭게 아까 전에 길막을 했던 건이 있다보니, (전혀 별건이지만) 같은 짓 하다가 욕먹은 것 같기도. ;;;
츠노다가 피트아웃 후, 스타팅 연습 진행에서 규정 위반이 적발.
프랙티스에서 스타팅 연습을 하는 건 문제없지만, 보통은 세션 이후에 진행을 하는게 일반적이고,
세션 중에서는 피트아웃 직후에 지정된 그리드가 있어서 다른 차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연습하게 되어있으나, 그 라인이 아닌 곳에서 진행을 한 것이 원인.
일단 세션 후 페널티 여부를 검토하기로.
르끌레르의 주행 중 바로 앞을 달리는 페레즈와의 니어미스 발생.
당연히 르끌레르의 정겨운 F*** 이 달리긴 했는데, 문제는 그 후 코너에서 페레즈의 라인을 막는 것 처럼 보이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
앞에서 달리던 페레즈는 영문도 모르고 왜 페라리가 저려나고 하는 상황.
결국 이 상황은 아까의 해밀턴과 베르스타펜과의 트러블과는 달리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된 것인지 세션 이후에 페널티 여부를 확인하기로 함.
1위 르끌레르, 2위 피아스트리, 3위 츠노다.
이번 프랙티스는 평소와는 달리 보기 드물게 별의별 트러블과 이슈가 많이 발생한 상황.
그래서 1차, 2차 각각이 평소의 두 번을 합한 만큼의 내용이 많아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이게 내일의 퀄리파잉과 이후의 레이스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 지.
...왠지 이번은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바램. ...아몰라.
PS.
단지 프랙티스 1차 1위일 뿐인데, 레이스 우승을 한 것 처럼 위닝런을 하는 르끌레르. ㅋ
그만큼 이번 GP 의 기대반 부담반의 의미일지도.
PS2.
지붕 베란다에서 서킷이 바로 보이는 특등석이 있는 저 티포시의 집은... 부럽다.
https://twitter.com/f1/status/1791473749042364876?s=61&t=Et5dXIzNddENYu5Y4Ch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