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개고생 직관을 하였지만, 이번은 집에서 편안하게 당당하게 월루하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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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에 진행하였던 일본 GP 였지만 이번 시즌부터 4월로 변경.
더위의 부담은 거의 없고 서킷 주변의 벚꽃도 만개하여 오히려 더 보기 좋은 환경일 듯.
유니크한 트랙 레이아웃. 현재 시즌 경기중인 서킷에서 유일하게 입체교차로가 있고 DRS 는 메인스트레이트의 단 한 곳 뿐.
전체적으로 차량에게 가혹한 환경에, 트랙에서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기에 코너링 직후 재가속력이 중시되는 곳. 타이어의 하미소는 가장 단단한 C1 - C3.
1차
1차 한정으로 RB 에서 리카르도 대신 이와사 아유무를 출전.
리저브인 로손도 놔두고 출전시키는 걸 보면 그냥 단순한 팬서비스인건지 아니면 뒤에서 보이지 않는 RB 내의 힘겨루기인지.
스트롤의 차량 뒤쪽에 부착한 기류측정센서가 진동에 떨어져 나간 듯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
현재시점 1위인 노리스와 2위인 알론소의 랩타임이 만분의 1초 (0.000x) 차이가 발생. 한바퀴 도는데 두 차 간의 차이가 수 센치 미만이라는 의미.
여기도 만분의 1초 차이 발생. 같은 팀인 르끌레르와 사인츠. 역시 페라리인가.
위의 두 페어간의 코스별 우세구간도 거의 동일한 거 보면 신기신기.
프랙티스 시간을 절반 정도 지난 순간, 옐로우 플래그 발생.
또 사전트. 작년 이 곳에서도 사고를 내더니만 이번에도 사고. 악연의 연속.
7번 코너에서 1번 섹터의 연속되는 좌우코너 리듬을 타다가 타이밍을 놓힌 듯, 연석을 밟고 스핀하면서 그대로 차량의 앞 뒤를 부딪히며 크래쉬.
결국 사고 수습을 위해 레드플래그 발동.
약 10여분 후 경기재개.
후켄버그가 피트아웃 과정에서 앞에서 천천히 이동하는 이와사의 움직임에 답답한 나머지 피트아웃 라인을 추월하여 블화 플래그를 받음.
이건 후켄버그도 할 말이 있는게 피트 아웃 후 첫번째 가로선을 넘으면 속도를 내기 시작해야 하는게 일반적인데 안 그러니 답답할 수 밖에.
1위 베르스타펜, 2위 페레즈, 3위 사인츠
2차
당초 기간 중 비가 내린다고 예보가 있었는데, 1차에서는 흐린 날씨라 빗나가나 했건만 결국 2차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자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
하지만 인터미디어트나 웨트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고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프랙티스를 진행하는 도중에 장시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보이기에, 도중에 타이어를 바꾸어서 프랙티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긴 함.
근데 이렇게 대비해 놓고 막상 내일 모레 짱짱하거나 폭우가 내리면, 모든 팀이 상당히 머리를 싸매게 될 듯.
날씨로 인한 눈치싸움을 하는지, 프랙티스가 개시되어도 아무도 피트에서 나가려고 하지 않고, 일부 드라이버는 아예 탑승도 하지 않은 상태.
1차에서 크래쉬를 하였던 사전트는 차량의 데미지가 큰 관계로 2차에서는 참가하지 못하는 상태.
시즌 처음부터 이런저런 일로 상당히 꼬인 상황의 사전트. 작년의 드브리스와 같은 상황이 될지도 모르지만... 윌리엄스라.
프랙티스 시작 후 약 13분 후에야 드디어 해밀턴이 트랙인. 하지만 랩타임 측정없이 두바퀴만 돌고 다시 피트인.
그 후 1차에서 출전하지 못하였던 리카르도가 출발. 하지만, 비로 인해 제대로 된 주행이 어려운 상황.
결국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랩타임 측정 없이 바로 피트로 복귀
카메라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꽤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
결국 2차 테스트 시간 절반 즈음 기준으로 단 두 명만 주행을 했고, 그 두명도 랩타임이 없는 상태
만일 내일모레가 확실히 비가 오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이 상황에서도 테스트 주행을 하였을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그 가능성이 반반?인 관계로 괜히 주행하다가 사고나면 자기만 손해고 그냥 이번 테스트를 스킵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예상.
절반 정도 지난 시점에 피아스트리가 인터미디어트를 장착하고 주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수 명의 드라이버도 인터미디어트를 장착하고 주행을 개시.
분명히 이번 프랙티스의 데이터가 실제 레이싱에 전혀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몇 번 안되는 주행기회를 날려먹고 싶지 않은 듯.
하지만, 막상 인터미디어트를 끼고 나가니 비가 그치다 말다 그러고, 그렇다고 플랫으로 달리자니 젖은 노면에 슬립해서 크래쉬 할 거 같아 보이고 하는 딜레마...
결국 이번 프랙티스의 데이터는 내일모레의 레이싱에 전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인지,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주행을 포기하는 거 같아 보임.
종료 10분 전 시점에 주행이력이 있는 드라이버는 9명, 그 중 랩타임 기록이 있는 건 홈 팬에의 서비스를 위해 등 떠밀려 달린 RB 두 명 뿐이었음.
하지만, 5분 남짓 남은 상태에서 비도 조금 그치고 트랙도 말라가는 분위기라 막판의 한번을 위해 플랫타이어로 트랙인 하는 드라이버가 늘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분위기로 끝나는 줄 알았던 2차 프랙티스가 그나마 구색을 맞춘 상태로 완료.
하지만 사실상 이번 프랙티스는 실제 레이스에는 전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하는 의견에는 동의.
종료직전 2번 코너에서 노리스가 살짝 슬립하여 코스아웃.
비로 인해 젖은 트랙에서 플랫으로 달리는 건 아무리 이쪽에 노련한 노리스라도 무리인 듯.
그래도 이번 프랙티스에 요약할 거리를 만들어 준 것에는 감사.
전혀 의미없는 2차 순위.
1위 피아스트리, 2위 해밀턴, 3위 르끌레르
PS
이번의 애매한 날씨로 인해 각 사이트별 토일요일 레이스의 일기예보를 찾아 보았는데...
다 다르게 나옴. ㅋㅋ
이번 결과는 그냥 날씨에 맏겨야 할 듯. 그래봤자 결국 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