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즌 초부터 이렇게 싸우디...... ;;
원래라면 올해가 현재 레이아웃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경기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몇 년 지연되었다고 함.
좌우로 길고 가늘게 꼬불꼬불 이어진 시가지 서킷이라 상대적으로 속도는 덜 나오게 보이지만,
트랙 길이가 6킬로가 넘는 장거리 코스이고 헤어핀은 딱 두 세 군데, 그리고 거의 평지로 구성된 코스인 관계로 시가지임에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그렇기에 타이어도 지난 번 보다 한 스텝 부드러운 C2 - 4 를 하미소로 사용.
1차
경기내내 불어대는 시속 22킬로의 강한 바람. 메인스트레이트 쪽의 바람이 특히 강한 듯, 팀라디오를 통해 주의를 환기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함.
바람이 강한 탓에 주변 시가지에서 굴러다니던 비닐봉지가 바람을 타고 서킷으로 날아올 정도.
지난번 GP 에서 불안한 차량 퍼포먼스를 보였던 애스턴마틴의 알론소. GP 사이의 기간에 얼마나 퍼포먼스가 향상되었을지.
스트롤의 차량이 타임어택 중, 코스 벽면에 앞쪽 왼쪽 바퀴와 접촉. 이로인해 휠이 날아가는 사고 발생.
다행히 주행에는 문제가 없었던 듯 무사히 피트로 복귀.
르끌레르의 차량 왼쪽 서스펜션 근처에 흰색 비닐봉지가 걸림.
서킷 전체가 바람이 센 탓에 주변에서 굴러다니던 봉지가 트랙에 날아가 떨어지고, 그 비닐봉지가 공교롭게 르끌레르의 차량에 걸려버린 상황.
근데, 그 직후 다시 검은 비닐봉지가 르끌레르의 차량에 걸림.
가뜩이나 랩타임 측정으로 중요한 시기에 왼쪽은 하얀 봉다리, 오른쪽은 검은 봉다리를 양쪽에 매달고 달리는 르끌레르의 악연.
작년 라스베가스는 맨홀, 지난 GP 은 연석, 이번은 봉다리... 르끌레르의 수난은 계속 진행 중.
그래도 봉다리를 달고 달린 것 치고는 상당히 양호한 기록
종료 15분 전 스피드 트랩의 기록.
지난 GP 보다 20킬로 정도 향상된 상태. 물론 C4 의 효과도 있지만 시가지 서킷에서 나올 속도는 아닌 일반 서킷급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음.
근데 리카르도는 뭐지...
2위 알론소, 3위 페레즈
2차
2차 시작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개시시간이 지연되는 상황.
다행히 개시시간 보다 10분만 지연된 상태로 프랙티스를 시작.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상태에서, 보타스의 차량이 낮은 노면온도의 영향인지 슬립.
미디엄 타이어인데도, 1차의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는 것 보다 더 좋은 기록을 기록하는 중.
서킷의 환경이 소프트보다는 미디엄에 적합한 듯, 아니면 트랙 레볼루션의 영향인지, 아마도 1차 테스트 후의 세팅을 통한 개선일지도.
사전트의 랩타임 주행 중, 10번 코너에서 레이싱 라인에서 천천히 달리고 있던 해밀턴을 발견하고 급히 회피.
해밀턴은 옆에서 달리던 사인츠를 의식하는 바람에 뒤에 오는 사전트를 인지하지 못하였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나도 느린 속도로 달린 것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면 엔지니어가 알려줬어야 했는데...
하마터면이 아니라 정말로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음.
결국 이 건에 대해서는 이후 프랙티스 세션 후에 페널티 여부를 검토하기로.
소프트이긴 하지만 알론소가 1분 28초대로 갱신.
지난번처럼 프랙티스와 퀄리파잉까지는 퍼포먼스가 좋았다가 레이스에서 물 먹은 상황을 보였던 알론소가 이번에도 다시 이 패턴을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진짜를 보여줄 것인지.
그렇다고 해도 저 기록은 결국 퀄리파잉용 기록과 다름이 없는데, 실제 레이싱 페이스는 레드불이 평균 34초대 초반, 나머지는 34초대 중후반이라...
그래도 일단 지금 상황을 봤을때 알론소의 페이스는 지난 번 보다는 좋은 듯, 약간 물이 오른 느낌?
아까 사전트가 위험에 빠질 뻔 한 10번 코너에서 알론소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
이전보다는 차량의 간격이 넓어 큰 문제가 없어 보이겠지만, 천천히 달리는 차량과 랩타임을 달리는 차량의 속도가 약 200킬로 이상 차이가 나는데, 회피할 곳이 적은 시가지 서킷의 특성상 순간의 실수라도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니 정말로 아찔한 상황이었음.
자칫하면 레이스 때 저 곳에서 사고가 날 지도.
해밀턴의 차량이 슬립하면서 하마터면 펜스를 들이받을 뻔 한 상황 발생.
1위 알론소, 2위 러셀, 3위 베르스타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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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경기이긴 하지만 약간 이미 틀이 잡혀버린 부분도 약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의 이변을 기대하고 싶은 심정.
그래도 아직 무언가를 기대하기까지는 충분한 기회와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지켜보는 걸로.
PS
1차에서 프랙티스 내내 강한 바람으로 주변의 쓰레기가 서킷으로 날아들어오는 바람에 트랙 구석에 비닐봉지가 굴러다니는 상황.
2차에서는 주변을 청소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해당 문제가 보이지 않아서 안심이긴 해도 혹시나 퀄리파잉이나 레이스 중에도 저런 상황이 발생하면 상당히 큰 변수가 될 듯.
만에 하나 저 비닐이 차량의 흡기구에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