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뒷북이지만, 지난 주 주말에 있었던 벨기에 F3 의 요약을 올림.
지난주에 있었던 VPN 관련 사태가 있어서 일부 인원이 문제가 있었고 나덕도 그로인해 약간의 영향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이번 F3 의 요약글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다행다행.
어떻게 한거냐고 한다면... 어떻게 하다보니 어떻게 되었습니다. ;;;
지난번에도 4경기분의 글을 하나에 담다보니 스크롤이 길어졌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이번에는 더 길어져서 불가피하게 두개로 나누어서 갑니다. 왜인지는 보다보면 알게 될 겁니다. ㅎ
1. 프랙티스
기본적으로 F1/2/3 의 경기는 각 세션별로 진행되며, F3 가 가장 빠른 시간에 시작.
이미 F3의 프랙티스 세션이 시작된 시점 이전에도 많은 비가 트랙에 내린 상태이며, 이로 인해 아직 컨트롤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루키들에게 시련을 주고 있는 상황.
45분 동안의 세션동안 큰 문제없이 진행이 되기를.
(움짤 업로드 방식이 바뀌면서 이전보다 크기가 작아짐)
그래도 F1 의 프랙티스 때와 비교했을 때, 비는 그렇게 많이 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타이어에서 튀는 물보라로 뒤의 차량의 시야를 가리는 상황은 동일.
이전에도 설명했지만, F3 은 개러지에 들어갈 수 없어 모든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비가오는 환경에도 우산으로 드라이버가 비를 맞지 않도록 가려주는 것을 제외하고, 피트의 모든 크루들은 그냥 내리는 비를 맞아야 하는 상황.
타이어 워머 그런거 없슴다. 뒤에 타이어 보이지요?
프랙티스 인데 왜 트랙리미트로 기록이 삭제된다는 내용이 왜 나올까 싶은데,
일반적으로 프랙티스는 순위와 기록이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 만일 퀄리파잉이 취소되는 경우 프랙티스의 결과를 토대로 스프린트와 피쳐레이스의 그리드를 선정하기에,
프랙티스의 랩타임 또한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음.
그렇기에 트랙리미트가 발생하면 프랙티스라도 해당 랩의 기록은 무효가 되는 것.
단지 이번에는 비로 인한 코스아웃으로 트랙리미트가 많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지는 것...
이라고 다른 곳에서 설명되어 있는 것을 무단으로 인용함. ㅎ
웨트타이어임에도 비의 영향 & 코너링 직전 앞차의 영향으로 코스를 이탈.
코스아웃 된 상태에서 코스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연석을 디딤돌 삼아 점프.
시간이 지나며 점차 비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그 비 다 맞으며 차량 정비를 하는 메카닉 분에게 경의를.
드라이버야 실력 좋아지면 위쪽 티어로 옮겨지면서 대우도 좋아지는 경우라도 있지만, 팀은 같이 올라가지 않는 이상 몇년이고 저런 상황이 계속될 터 이니...
다수의 드라이버가 소소하게 코스아웃을 하거나 슬립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다행히도 크래쉬 없이 무사히 프랙티스가 마무리.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마자 이후에 달려주실 F2 / F1 분들을 위해 후딱후딱 정리하고 퇴장.
이런 날씨에서도 F3 의 피트크루는 비 쫄딱 맞은 채로 비에 젖은 타이어와 정비기기가 싣혀있는 카트를 손으로 끌고 돌아가야 합니다.
(돈 좀 있는 일부 팀들은 운송용 카트를 붙여서 타고가긴 하지만)
신우현 선수는 원샷은 커녕 다른 선수의 화면에 꼽사리 껴서 나오는 기회조차 한 번 없이 28위로 프랙티스 마감.
2. 퀄리파잉
프랙티스에서 우려되었던 비로 인한 취소는 없이 무사히 퀄리파잉이 진행.
직전에 열렸던 F1 1차 프랙티스 이후 비가 거의 그친 덕분에, 퀄리파잉에서는 피트크루들이 아까처럼 쫄딱 비를 맞는 일은 없어 다행.
단, 비로 인해 이전 경기가 연이어 지연된 관계로 이번 퀄리파잉 또한 예정보다 5분 지연되어 시작됨.
퀄리파잉 랩을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 코너에서 순차적으로 대기를 하던 중, 파리아 선수가 피트라인과 레이싱 라인을 구분하는 블럭을 쳐서 넘어트림.
이런 건 F3 이니까 볼 수 있는 진기한 상황일지도. ㅋ
결국 '레이스 디렉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음' 이라는 보기드문 레이스 컨트롤 메시지가 표시.
이 건에 대한 페널티 부과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 후 심사하기로 함.
산전수전 다 겪은 F1 선수들도 상당히 고전하는 벨기에 GP 그것도 수중전인데,
풋내기 루키들이 원활하게 할 수 있을리 만무. 그래도 사고 상황은 안나오니 다행.
이번 GP 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힌 신우현 선수.
모든 차량을 전체적으로 잡아주는 빈도가 높은 F1 과는 달리 순위권의 선수만 집중적으로 잡아주는 방송 구성 때문에, 나오는 한 장면 뽑아내기가 쉬운게 아닙니다.
그냥 엔트리 중 가장 신인이니 잡아준 것일까나 싶고...
프랙티스와 동일하게 28위로 마감.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내일 (왜 두개로 자르게 되었는지 알게 될) 본편이 등록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