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inidrivers tweeter
1)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 Intermediate Tyre. 비가 올 때 사용하는 타이어 2종류 중 하나로 비가 많이 올 때는 가장 배수량이 많은 Wet Tyre를 사용하고 비가 오락가락 할 때는 좀 더 부드럽고 홈이 얕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줄여서 인터 타이어를 착용한다.
2) 슬릭 타이어 : Slick Tyre. 홈이 없는 매끈한 타이어로 젖어 있지 않은 마른 노면에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레이스는 대부분 슬릭 타이어를 사용하며 C1 ~ C5 총 5단계로 구분된 강도를 레이스마다 연속된 3단계를 선택하여 각각 소프트, 미디엄, 하드 타이어로 지정해서 사용한다.
3) Allez les bleus : 알레 레 블뢰, Go The blues라는 뜻으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상징하는 푸른색 때문에 레 블뢰, The blues라는 별명이 있고 응원할 때 알레 레 블뢰라고 한다. 르노가 알핀이 되면서 역시 푸른색을 상징으로 사용했고 오콘은 Go Alpine!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
4) Enstone, Viry : 영국 엔스톤과 프랑스 비히-샤띠옹. 알핀은 전신인 로터스 F1팀의 본부였던 영국의 엔스톤과 프랑스 파리 근교인 비히에 둘로 나뉘어서 운영 중이며 따라서 알핀은 영국, 프랑스 그랑프리를 모두 홈 그랑프리로 간주한다.
5) 알핀F1 팀의 역사 : 알핀의 전신인 르노는 1975년 ~ 1985년에 F1에 참가했다가 철수한 뒤 다시 2002년 ~ 2009년까지 참가했고 이 두 기간에는 레이싱 우승은 물론 2005년과 2006년에는 알론소가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다시 철수한 다음 2016년부터 로터스 F1팀을 인수해서 르노 F1팀으로 참가한 뒤로는 알핀 F1팀에서 오콘이 우승할 때까지 그랑프리 우승이 없었다.
6) 스파 : Spa-Francorchamps. 벨기에 그랑프리기 열리는 스파-프랑코샹 서킷.
7) 데브리 : Debris. 사고로 차량의 부품들이 파손되어 떨어져 나온 조각들로 이걸 밟으면 타이어가 손상되고 심하면 펑쳐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데브리가 트랙에 많다면 옐로 플래그나 레드 플래그가 나오고 트랙 마샬들이 정리를 하고나서 레이스를 재개한다.
8) 백마커 : Back marker. 선두에게 한 바퀴 따라 잡힌 드라이버는 백마커라고 하며 백마커들은 한 바퀴 앞선 드라이버들이 다가오면 강제적으로 속도를 줄여서 보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면 백마커는 남은 랩을 소화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경기를 마치게 된다.
9) 미캐닉 : Mechanic. 핏크루를 포함하여 차량의 기계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인원으로 핏스탑에서 부품을 교체하거나 차량이 파손된 경우 수리를 담당한다.
10) 섀시 : Chasis. 차량의 뼈대.
11) 언세이프 릴리즈 : Unsafe release. 핏스탑을 마친 차량이 핏레인으로 복귀할 때 뒤에서 핏레인을 지나가고 있는 차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타이밍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페널티가 부과된다.
1. 알핀
알핀은 중위권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퀄리파잉에서 두 대 모두 10위 안에 들었고 드라이버들은 그 출발 순위를 오늘 최대로 활용했다. 두 드라이버는 시작하자마자 벌어진 대학살극에서도 어떻게든 버텨냈고 둘 다 두 번째 포메이션 랩이 끝날 때 인터1)에서 슬릭2)타이어로 바꾸는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 이걸로 오콘은 레이스 선두가 되었고 뒤에서 엄청나게 압박했지만 휠 락도 트랙을 벗어나는 일도 없이 실수 없는 드라이빙을 했고 침착하게 불안과 긴장을 누르면서 첫 F1 우승을 따냈다. 그는 팀메이트의 도움을 받았는데 - 해밀턴이 새 타이어로 빠르게 쫒아올 때 알론소가 몇 랩을 빈틈없이 막아내면서 결국엔 추월을 허용했을 땐 선두를 따라가기엔 시간이 모자라게 됐다. 오콘은 아마 오늘 저녁 팀메이트에게 한 잔 사야 될 것이다.
에스테반 오콘
포뮬러 1 그랑프리 우승자라니 정말 믿을 수 없고 아직도 완전히 실감이 나지 않네요. 엄청난 순간이에요. Allez les bleus!3) (알레 레 블뢰!). 아주 초반부터 끝날 때 까지 정신 나간 경기였어요. 내려야할 결정들이 많았고 베텔 앞으로 나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아주 빠른 핏스탑을 해낸 팀원들을 포함해서 팀에서 전략을 잘 실행했죠. 선두권에서 페이스를 가능한 한 최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기뻤고 오늘은 전체적으로 다 잘 풀렸네요. 페르난도도 역시 대단한 경합을 펼쳤고 그가 보여준 팀워크가 우승에 큰 역할을 했고 그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뻐요. 팀에 노력과 지원에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nstone과 Viry4)의 모든 분들께도 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여러분을 위한 우승이에요!
페르난도 알론소
아주 길고 정말 어려운 레이스였고 우리는 끝까년 싸웠습니다. 출발이 핵심이었고 - 저는 운이 좋지 않아서 뒤로 조금 밀려났지만 몇몇 드라이버는 그보다 더 운이 없었죠. 우리 레이스도 약간은 위태로웠지만 탑 5 성적은 올 시즌 들어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성적이고 팀이 우승한 것은 역대 최고의 성적이죠.5) 이제 우리는 이 트랙에 꽤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제 첫 우승은 2003년 르노 시절 이곳에서 달성했고 이제 2021년 알핀에서 에스테반이 우승을 했군요. 오콘과 팀원들이 이룬 성과에 행복합니다. 때로 우리는 운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오늘은 운이 따라주는 날이었고 이 기회를 최대로 활용해야 했습니다. 운이 따른다면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할 수도 있죠. 우리는 기복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과거의 성공을 재현할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보상이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웃으면서 휴가로 시작할 수 있겠군요.
로랑 로씨, CEO
저는 이런 성과를 이뤄낸 에스테반과 알핀, 르노 그룹, 페르난도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에 걸쳐 알핀의 첫 승리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해온 팀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모두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대단한 정신력과 헌신 그리고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 특히 페르난도와 그의 믿을 수 없는 투지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대단한 팀워크였습니다. 우리는 아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스포츠의 거인들과 나란히 포디엄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엄청난 한 주였군요. 헝가리에 알핀 영업소를 열었고 페르난도의 생일을 기념했고 프랑스 팀에서 프랑스 드라이버가 우승을 했습니다! 당장은 이 결과를 즐기고 이후엔 앞으로 다가올 알핀의 여정에서 더 큰 성공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마르신 부드코프스키, 전임 이사
에스테반과 알핀 모두의 첫 승리라니 믿을 수 없는 결과군요. 에스테반은 오늘 엄청났고 그의 첫 그랑프리 우승에 커다란 축하를 보냅니다. 압박을 받는 레이스였고 정말 길게 느껴졌을 겁니다. 우리 드라이버들은 출발과 동시에 좋은 위치에 섰고 경기 중 올바른 결정을 내렸으며 핏크루들은 두 번의 핏스탑을 완벽하게 해냈고 그 다음엔 끝까지 버티는 것뿐이었죠. 우리는 루이스가 마지막 랩에서 선두를 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페르난도가 그를 막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준 덕분에 에스테반이 순위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크게 감사해야죠. 우리는 정신 나간 레이스를 봐왔고 그럴 때는 어떤 기회라도 붙잡아서 이득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우리는 그걸 해냈습니다. 오늘 이 트랙 뿐 아니라 Enstone과 Viry의 팀원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의 고된 노력에 대한 보상이 됐군요. 이번 우승을 음미하면 우리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겁니다.
2. 애스턴 마틴
스트롤은 간신히 출발 직후 첫 사고를 피했지만 트랙을 벗어나서 미끄러운 잔디로 들어가면서 방향을 잃고 르끌레의 측면을 가격했고 곧 바로 두 드라이버의 레이스는 끝나버렸다. 하지만 베텔은 바로 뒤에 있었음에도 기적적으로 사고를 피했고 3위로 올라섰다. 그 뒤엔 해밀턴 본인이 밝힌 전략 실수로 2위로 올라섰고 그때부터는 우승도 손에 잡힐 거리로 다가왔다. 하지만 레이스 대부분을 오콘 뒤에서 1초 이내 거리에서 따라붙었고 레이스 후반 백마커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거의 추월에 성공할 뻔 했음에도 베텔은 결국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바스티안 베텔
2위도 만족스러운 결과고 우리 경기력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승리에 가까워지면 항상 더 많은 걸 바라게 되죠. 경기가 시작될 때 제 앞에 충돌을 확인했고 그래서 안쪽 라인을 선택했는데 어느새 선두권에 있더군요. 그때부터 70바퀴 내내 선두를 차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이곳에서 추월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경기 전반에서 우리가 빨랐다고 생각하지만 더티 에어에서 따라가는 건 정말 어렵기 때문에 추월이 될 정도의 차이는 내지 못했습니다. 에스테반을 압박해서 실수를 유도하려고 했지만 단 한 번에 실수도 하지 않더군요. 에스테반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오늘의 그의 날이고 저도 그의 우승에 기쁘네요. 승리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늘 밤에는 푹 잘 수 있겠네요. 알핀과 알파타우리를 상대로 선전했기 때문에 여름휴가로 휴식을 취한 뒤 돌아와서 벨기에 그랑프리를 대비해야죠.
랜스 스트롤
이번 시즌 두 번째 포디엄에 오른 셉과 팀에게 축하드려요. 모든 팀원이 정말 열심히 했고 덕분에 저도 기뻐요. 제 경우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탈락하게 되는 건 정말 실망스럽죠. 처음 앞쪽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충돌을 피하려고 노력하면서 안쪽 라인을 선택했는데 브레이킹 과정에서 휠 락이 있었어요. 그 일이 일어나자마자, 트랙 바깥쪽이 너무 미끄럽고 상태가 안 좋아서 코너를 제대로 돌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죠. 사고를 피해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하게도 제 경기는 끝이 났죠. 재정비를 위해서 휴식을 취한 다음 벨기에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죠.
오트마르 자프나우어
F1은 아주 작은 이득으로 희비가 갈리고 그런 미세한 차이가 모여 오늘 우리 팀의 첫 우승을 앗아갔죠. 36랩에 있었던 핏스탑 시간 손실이 1초 이하였다면 오콘 앞으로 나왔을 거고 분명 우승을 차지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2위도 우리에겐 대단한 성적이고 오콘도 실수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한편 랜스는 운이 없었습니다. 정말 좋은 출발을 했고 세바스티안을 포함해 많은 차량을 추월했는데 첫 코너 사고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오늘 두 드라이버가 포디엄에 올랐을 겁니다. 그러나 그의 앞에서 많은 차들이 뒤엉키는 상황에 놓이면서 피할 곳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죠. 하지만 그의 시대가 올 겁니다. 제 말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준 이곳 헝가리와 영국 본부의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다음은 여름휴가고 그 뒤엔 스파입니다!
3. 메르세데스
해밀턴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 훌륭한 출발을 했지만 그의 팀 동료는 그러지 못했고 결국 경기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보타스는 노리스에게 추월당한 후 브레이크를 너무 늦게 밟았고 노리스에게 돌진했다. 이 사고의 연쇄 작용으로 페레즈가 탈락하고 베르스타펜의 차량도 파손됐다. 보타스의 레이스는 끝이 났고 사고의 책임을 물어 3주 후 스파6)에서 5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다. 사고 덕분에 해밀턴은 라이벌의 순위 하락과 더불어 선두에 서는 훌륭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곧 해밀턴을 제외한 모든 드라이버가 슬릭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핏트인 하는 중에도 홀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출발하기로 결정하면서 보기 드문 상황이 펼쳐졌다. 해밀턴도 한 바퀴를 돌고 핏트인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최하위로 떨어져 만족할만한 포인트를 얻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해야 했다.
루이스 해밀턴
무엇보다 알핀 팀과 에스테반에서 먼저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 그는 그동안 빛나는 스타였지만 이 순간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저는 그의 우승이 정말 정말 기쁘네요. 애스턴 마틴이 지금까지 최고의 성적으로 포디엄에 오른 것도 보기 좋고 그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죠. 이번 주 동안 엄청난 관중과 함께했고 그들의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정말로 힘들었어요. 출발선에 홀로 서있겠다는 생각은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예측 불가능한 경기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여기서 배울 게 있다면 어떤 교훈이라도 얻어가야겠죠. 오늘은 제 모든 걸 다 쏟아 부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완전히 탈진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어떤 경기력이 나올 지 예상할 수 없었고 오늘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3위에 만족해야죠!
발테리 보타스
출발선에서 벗어날 때 휠 스핀이 많아서 스타트를 망쳤고 순위를 많이 잃으면서 1번 코너로 진입했는데 랜도의 기어박스 오른쪽에서 휠 락에 걸렸죠. 브레이킹 포인트를 잘못 판단했습니다. - 이런 조건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고 그립 수준을 추측해야 하는데 오늘은 틀렸군요. 랜도와 체코에게 사과를 전했고 오늘은 제가 잘못했으니 이렇게 책임을 인정해야 할 때도 있죠.
토토 울프, 팀 대표
발테리가 어려운 스타트를 한 상황에서 심한 휠 스핀에 시달리면서 첫 코너에서 샌드위치가 됐고 브레이크 지점도 놓쳤습니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면서 여러 차량에 피해를 줬고 저도 맥라렌과 레드불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레이스 시작과 함께 이런 사고로 탈락하게 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죠.
그 뒤 우리는 루이스가 그리드에서 재출발하도록 결정했고 저도 그 결정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비록 그가 홀로 트랙에서 약간 외로웠다고 해도 그를 불러들이지 않은 결정이 확실하게 맞는 결정이었죠. 선두가 먼저 피트인 하는 것은 도박이었을 겁니다. 비가 그치고 트랙이 믿을 수 없이 빠르게 말랐지만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그를 불러들이는 판단이 바보처럼 보였겠죠. 루이스가 기록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용감한 주행으로 결국엔 우승도 가능했지만 페르난도가 강하게 저항했고 아마도 오늘은 우리가 우승할 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앤드류 쇼블린, 수석 레이스 엔지니어
에스테반과 알핀의 승리에 축하를 보냅니다. 우리에게 깔끔한 경기는 아니었죠. - 발테리의 출발이 매우 안 좋았고 1번 코너에서 실수를 하면서 막스와 세르지오 그리고 랜도의 경기를 망쳤습니다. 충분한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사과하는 것뿐입니다. 재출발에서 우리의 순위를 생각했을 때 우리는 특별히 슬릭 타이어로 도박을 걸고 싶지 않긴 했지만 모든 드라이버가 인터미디어트로 나왔을 때 한번 놀랐고 포메이션 랩에서 모두 슬릭 타이어로 바꾸려 핏스탑을 하는 것을 보고 더 놀랐습니다. 비록 우리 차고가 피트 입구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뒤따라 들어오는 차량들에 막혀 핏아웃을 하지 못 할 수 있어서 재출발에서 선두로 나설 수 없었겠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이 우리의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에 하나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가장 뒤에서 순위를 회복하는 것은 루이스에게 분명히 엄청난 도전이었고 3위를 차지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추월하기에 정말 힘든 트랙에서 앞서가기 위해서 투스탑으로 전략을 바꿨지만 불행히도 페르난도 뒤에서 너무 많은 랩을 붙잡혀있었기 때문에 루이스가 마지막 랩이 되서야 겨우 선두를 따라잡았습니다. 우승 기회를 날린 것은 실망스럽지만 차량이 정말 빨랐다는 것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 이정도로 빠를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죠. 여름휴가를 앞두고 일주일이 남았고 앞으로 며칠간은 휴가가 끝난 뒤 다가오는 3연속 경기를 준비하느라 해야 할 일이 많지만 2월 테스트 이후에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좀 쉬는 게 좋겠네요.
4. 페라리
르끌레는 보타스 사고를 피했지만 애스턴 마틴의 스트롤 때문에 탈락하면서 초반에 빠져야하는 고통을 겪은 또 다른 드라이버가 되었다. 사인즈는 퀄리파잉 사고로 한참 뒤로 밀려났지만 데브리7)를 헤쳐 나가면서 간신히 5위 안으로 올라설 수 있는 빈틈을 찾아냈다. 그 때부터 선두와 경쟁하기 위해 눈부신 레이스를 펼쳤지만 초반에 라티피에게 붙잡히면서 우승 기회는 멀어졌다. 그는 경기 막판에 타이어를 교체한 해밀턴에게 추월당하면서 포디엄을 놓쳤지만 4위도 충분히 좋은 결과였다.
샤를 르끌레
제게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요일이네요. 좋은 출발을 했고 2, 3위를 다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는데 말이죠. 오늘 기회가 올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주의하면서 움직였어요. 첫 코너를 돌면서 그런 식으로 제게 부딪힐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이런 식으로 탈락하는 건 정말 아쉬워요. 손상이 너무 커서 다음 코너 브레이킹 포인트에 가자마자 바로 스핀했죠. 이렇게 여름휴가를 맞이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됐네요.
카를로스 사인즈
정말 미친 경기였어요. 15위에서 출발한 뒤에 포디엄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죠. 핏레인에 차가 몰리면서 첫 핏스탑에서 윌리엄스와 알파타우리에게 자리를 뺏기면서 큰 손해를 입었어요. 그전까지 우승을 노리고 있었지만 덕분에 실제 도전할만한 기회를 잃었죠. 슬릭 타이어로 교체한 뒤 첫 스틴트에서 클린 에어를 달릴 떄는 페이스가 정말 좋았고 그걸 이용해 라티피와 츠노다를 오버컷할 수 있었어요.
아쉽지만 마지막 몇 바퀴에서 해밀턴을 막을 때 이미 오래 달린 하드타이어와 연료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메인 스트레이트 끝에서 앞에 맥라렌을 만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고 포디엄 순위를 지키는 게 불가능했죠. 오늘 샤를이 본인 잘못 없이 경기에서 탈락했고 그게 아니었다면 함께 더 많은 포인트를 얻었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페라리 첫 시즌의 전반기는 긍정적이었어요. 우리는 아직도 다양한 코너와 상황에서 차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계속 밀어붙일 거고 여름휴가 뒤에 재충전해서 돌아올 겁니다.
마티아 비노토, 팀 수석
출발 전 내린 비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샤를이 젖은 노면에서 출발 직후에 알맞게 조심스러운 주행을 선택했고 순위도 끌어올렸지만 아무리 좋게 얘기한다 해도 코너에서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돌진한 드라이버가 뒤에서 들이받았죠.
오늘 샤를이 정말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습니다. 카를로스는 오프닝 랩 초반에 1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훌륭한 주행을 했죠. 재출발에서는 슬릭 타이어로 바꾸기 위해서 피트인을 했고 핏스탑은 2초도 안 걸렸지만 한꺼번에 들어온 차량들을 고려해서 안전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핏레인으로 복귀시켰습니다.
피트에서 우리보다 앞에 있는 팀들은 그런 고려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덕분에 순위가 약간 떨어졌죠. 그게 아니었다면 아마도 카를로스는 1, 2위를 한 두 드라이버와 경쟁할 기회가 있었을 겁니다. 그때부터는 우리 경기력을 생각하면 4위는 적절한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치열한 시즌의 전반이 끝났고 그 동안 아주 힘들었던 지난 시즌이 지난 뒤에 팀이 잘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에는 팀과 함께 성장 중인 두 명의 어리고 아주 능력 있는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이제 짧은 휴식으로 숨을 고르고 재충전을 한 다음 새로운 에너지로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특히 마르셀 제이콥스와 지안마르코 탐베리가 각각 100미터 달리기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이탈리아 스포츠에 잊히지 않을 족적을 남긴 것에 축하를 보냅니다.
5. 알파 타우리
순위를 끌어올리던 가슬리는 초반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트랙을 벗어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와야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츠노다는 훨씬 뒤에서 출발하면서 사고를 피할 곳을 찾아 달릴 수 있었고 가슬리를 앞질렀다. 가슬리는 포인트 권으로 훌륭하게 복귀했고 팀메이트를 따라 잡아 결국 츠노다는 실망스럽게도 가슬리를 보내줘야 했다. 가슬리는 알론소를 추월하고 5위를 차지하기엔 부족했지만 경기 막판에 해밀턴의 패스티스트 랩은 빼앗았다.
피에르 가슬리
솔직히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바라는 가장 높은 순위인 5위로 시작했지만 첫 코너 사고로 거의 탈락할 뻔 했고 6위까지 순위를 회복했죠. 레이스에서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분명히 출발 순위로 경기를 끝내는 것은 만족스럽지만 분명히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는 퀄리파잉에서 중위권 중에 가장 잘했고 차량에도 만족했으니 이번 그랑프리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얻어가지만 그럼에도 챔피언십 경쟁에서 많이 뒤쳐진 것은 실망스럽죠. 하지만 오늘의 상황을 생각하면 오늘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에스테반의 승리를 크게 축하해요. - 그들이 좋은 전략을 세웠고 그도 우승할 자격이 있었어요.
유키 츠노다
첫 랩이 끝난 뒤 5위로 올라서서 정말 기뻤어요. 그랑프리 내내 차량 때문에 정말 고생했는데 레이스에서 페이스는 괜찮았고 팀에 꽤 괜찮은 포인트를 가져다 줄 수 있었죠. 제게는 레이스 전까지 정말 어려운 대회였으니 여기서 벗어나서 여름 휴가동안 재충전을 하고 스파를 앞두고 할 일이 무엇인지 살펴서 시즌 후반에도 꾸준히 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죠.
6. 윌리엄스
이번 시즌에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끝에 윌리엄스는 헝가리에서 마침내 점수 집계를 시작하게 되었다. 라티피는 재출발을 3위로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첫 랩 혼돈 속에서 가장 큰 수혜자 중에 한 명이 되었다. 반면 러셀은 재출발 과정에서 피트레인에서 추월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규정을 위반해 라티피보다 훨씬 뒤로 물러나야 했다. - 즉시 자리를 양보해 8위로 떨어졌다. 러셀은 팀메이트가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결국 라티피는 더 빠른 차에게 따라잡히면서 뒤처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드라이버 모두 이후에 실수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018년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두 대 모두 포인트를 얻었다.
조지 러셀
모든 팀원 덕분에 너무 기쁘고 사실 약간은 말문이 막히네요. 정말 믿을 수 없는 경기였네요. 제 마지막 스틴트는 제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다니엘 리카르도와 막스 베르스타펜을 막아내면서 정말 미친 듯이 싸웠죠. 제게는 2년 반 동안 팀은 3년 반을 힘겹게 싸워왔기 때문에 모두와 함께 축하하고 싶어요. 정말로 이 포인트를 얻을 자격이 충분해요. 니콜라스도 역시 정말 잘 해줬네요. 멋진 스타트를 해냈고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죠. 8위와 9위로 마무리 한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니콜라스 라티피
팀 입장에서 놀라운 성적이고 저도 정말 기쁘네요. 최근 몇 경기 동안 계속 포인트를 문턱 앞을 넘나들었으니 두 대 모두 포인트를 얻고 챔피언십에서도 8위로 올라선 것은 놀라운 일이죠. 제 입장에서 경기를 이끌어 가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시작 직후 첫 코너가 기회를 만들어 줬죠. 우리는 어제 퀄리파잉에서 고전했기 때문에 오늘 바랐던 어떤 순위보다도 높은 결과를 가지고 떠나게 됐네요. 한마디로 여름휴가를 정말 기분 좋게 맞이하게 됐네요.
데이브 롭슨, 차량 성능 책임
오늘 적은 양의 비가 트랙의 운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이득을 봤고 적어도 첫 출발 당시 사고 상황은 확실히 그랬죠. 하지만 팀은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경기 내내 좋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두 드라이버는 페이스, 차량, 타이어를 능숙하게 잘 관리했고 둘 다 경기 전반에서 침착하고 자신에 차있었습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는 더 빠른 자동차들에게 순위를 내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매우 만족합니다. 경기 대부분이 마른 노면에서 진행됐음에도 백마커8)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료 관리에 신경을 써야했지만 타이어 관리와 더불어 잘 해냈죠.
오늘 운이 좋긴 했지만 이 성적을 거둔 것은 트랙과 공장에서의 엄청난 양의 작업과 지난 몇 시즌 간 팀이 얻은 교훈을 모두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죠. 이제 휴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벨기에 그랑프리 대비를 할 것이고 복귀하면 자신감을 재충전해서 시즌 후반기를 공략할 겁니다.
7. 레드불
이번 주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레드불의 날은 오지 않았다. 페레즈는 자신의 잘못은 전혀 없는 혼돈 속에서 시작부터 탈락하게 됐고 베르스타펜은 사고로 인한 심각한 차량 손상으로 고전했다. 레드 플래그로 경기가 중단 된 동안 제한적으로 수리를 마쳤지만 상당한 다운포스 손실이 생겼고 베르스타펜은 하위권에서 포인트를 얻기 위한 반격은 어려워졌다. 그의 집요함이 10위를 가져다주었고 레드불은 최소한 순위권에 이름은 올릴 수 있었지만 두 그랑프리에서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모두에서 선두를 놓치는 그림은 팀이 원하는 바는 아니었을 것이다.
막스 베르스타펜
경기 내내 우리가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2 연속으로 사고를 당했다는 걸 믿을 수 없네요. 미캐닉9)들이 제가 레이스로 복귀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해냈지만 사고 이후 차량 손실이 너무 컸고 다운 포스 상실로 발생하는 많은 오버스티어와 언더스티어 때문에 그 상태로 주행하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물론 1점 밖에 얻지 못했다는 것이 실망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사고 이후에 계속 주행할 수 있었던 게 엄청난 행운이었기 때문에 단 1점이라도 충분히 소중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 놀라운 일이죠. 이제 여름휴가가 시작되지만 계속 밀어붙일 것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할 겁니다. 두 번의 불운한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패배한 것이 아니고 여전히 시즌은 많이 남았어요. 에스테반도 축하해야죠. 정말 기쁠 텐데 앞으로 분명히 더 많은 우승이 이어질 거라고 확신해요.
세르지오 페레즈
1번 코너에서 그렇게 사고를 당하고 팀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에 믿을 수 없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출발이 좋아서 3위로 올라섰고 이런 상황이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차에서는 뒤쪽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에 재방송을 보고 나서야 큰 사고를 당했다는 걸 알았죠. 보타스가 큰 실수를 저지르면서 1번 코너에서 브레이크를 너무 늦게 밟는 바람에 저를 포함한 많은 차량이 탈락하고 막스 차에도 큰 손상을 입혔죠. 본인의 실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제게 와서 사과를 했다고 해도, 또한 비록 의도한 것은 아니고 가끔 경기는 그렇게 흘러가기도 한다고 해도 큰 타격으로 우리의 레이스와 포인트 기회가 날아가 버린 상황에서 사과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크리스티안 호너, 팀 수석
분명히 이렇게 그랑프리가 끝나는 건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입니다만 챔피언십 선두와 10점 차이 이내로 여름휴가를 들어가는 것은 해볼만 하다는 뜻이죠. 불행하게도 보타스는 1번 코너에서 브레이킹이 늦었고 우리 차량 전부를 트랙 밖으로 내보냈죠. 체코는 곧바로 탈락하게 되었고 막스는 차량 우측이 크게 파손되면서 우승 경쟁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막스의 차량이 경기에 복귀할 수 있었던 건 우리 미캐닉들이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낸 덕분이기에 다시 한 번 모든 공이 그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온도가 치솟아서 파이프를 펴야했고 아주 제한된 시간 안에 우측 부분을 최대한 수리해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매우 놀랍게도 다시 한 번 가장 빠른 핏스탑에도 성공했습니다.
체코의 출발이 인상적이었고 그가 차와 경기력에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준비했던 것을 선보이지도 못한 것 역시 실망스럽군요. 막스는 엄청난 손상과 다운포스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에 굉장히 중요했다는 것을 알게 될 1포인트를 따내기 위해 열심히 싸웠습니다. 예산 상한이라는 규정아래에서 오늘 사고로 재정적으로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고 현명한 대응을 위해 혼다에서 체코의 엔진을 살릴 수 있을지 확인해야겠지만 여전히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에 가장 강력한 섀시10)와 파워 유닛을 가지고 6연속 그랑프리 승리를 이뤘고 모든 팀이 완벽하게 동기부여가 되어 있습니다. 몇 주간에 휴식을 취한 뒤에 재충전하고 시즌 후반기 경쟁을 준비할 겁니다. 우리는 이런 치열한 우승 경쟁을 경험한 적이 있고 아직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두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다투는 두 팀 간의 격차가 여전히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는 보기 드문 싸움이 펼쳐 질 것이고 우리는 준비 되어있습니다.
8. 알파 로메오
엉망진창인 그랑프리의 끝은 분명 알파 로메오를 향해 웃어주지는 않았다. 지오비나찌는 처음 포메이션 랩이 끝날 무렵 슬릭 타이어로 도박을 건 유일한 차량이었지만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었고 곧바로 피트로 돌아와야 했으며 재출발에서 가장 뒤에서 출발하게 됐다. 핏레인 과속으로 10초 스탑고 패널티 까지 받으면서 꼴찌로 경기를 마쳤다. 라이코넨은 이번에도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하스의 마제핀과 충돌하면서 언세이프 릴리즈11)로 페널티를 받았다.
키미 라이코넨
경기 초반은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없는 첫 랩에 많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어느 정도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페널티를 받기 전까지는 상당히 괜찮아 보였는데 그걸로 레이스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출발 신호등에 문제가 있었고 마제핀과 충돌로 이어졌죠. 페널티가 나오기 전까지 포인트가 확실해 보였는데 맨 뒤에서 다시 복귀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안토니오 지오비나찌
오늘은 날이 아니었네요.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지만 레이스란 그런 거죠. 재출발 이후에 페널티를 받으면서 상당히 어려워졌죠. 거의 대부분 교통 체증에 막혀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말하긴 어렵지만 클린 에어에서는 속도가 정말 괜찮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얻지 못한 게 실망스럽네요. 이번 휴가로 재충전하는 데 집중해서 스파에서는 더 강하게 돌아와야죠. 휴가 이후에도 아직 레이스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프레데릭 바셰르, 팀 수석
좋은 출발을 했지만 결국엔 팀에게 매우 힘든 그랑프리가 됐군요. 이번 시즌에 가장 좋은 퀄리파잉 성적으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초반부는 혼돈이었습니다. 우리는 1번 코너에서 사고를 피하려다가 가로 막혔고 추월이 매우 힘든 트랙에서 하위권에서부터 순위를 끌어올려야 했죠. 불향하게도 마제핀과의 충돌과 핏레인 속도위반으로 키미와 안토니오 모두 페널티를 받았고 결국 기회를 포인트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큰 포인트를 얻을 기회였다는 걸 생각하면 아쉽지만 시즌 후반에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9. 맥라렌
그저 그들의 날이 아니었을 뿐이다. 노리스는 젖은 노면에서 멋진 출발을 했고 2위를 노릴 것으로 보였지만 뒤에서 보타스가 들이받으면서 그를 베르스타펜의 옆으로 밀어버렸다. 비록 비틀거리며 피트로 돌아왔지만 손상이 너무 커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 이번 시즌 전 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도 막을 내렸다. 리카르도도 역시 첫 랩에서 불운하게도 르끌레와 연속으로 접촉하면서 스핀하며 결과적으로 심각한 차량 손상을 입었다. 그 손상으로 비틀거리며 포인트 순위 밖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다니엘 리카르도
이런 경기는 항상 혼돈이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재밌죠. 비가 내린 상태에서 출발하는 건 언제나 지루할 틈이 없고 우리에겐 아주 까다로워요. 제가 1번 코너를 반쯤 돌았을 때 난장판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죠. 앞에 보이는 차는 한대뿐이었고 저는 '2위다! 굉장해!'라고 생각했어요. 코너가 끝날 무렵 샤를이 제게 다가오는 걸 봤고 그가 코너에서 아주 늦게 저를 따라잡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에게 부딪힌 거라고 예상했죠.
첫번째 코너에서 실수하는 몇 명의 다른 드라이버들이 있었고 그게 우리 레이스에 큰 영향을 줬죠. 발테리는 랜도의 레이스에 확실히 영향을 줬고 랜스는 제 레이스에 영향을 줬죠. 그로써 우리가 노력했음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어요. 앞에 있는 차들을 따라잡을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차량의 손상과 이곳에서 추월이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제 레이스에는 한계가 있었죠.
마지막에는 타이어 수명도 끝나고 필사적으로 따라잡아보려 했지만 포인트를 얻을 수 없었죠. 막스를 붙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솔직히 잘 했다고 생각해요! 몇 랩이나 그를 붙잡아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를 보내주고 나서 곧 경기가 끝난 건 정말 아쉬워요.
좋은 성적이 기대됐고 이제 와서 경기와 혼란속의 순위를 보자면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을 거라는 걸 깨달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어요. 저는 잘못이 전혀 없음에도 그저 운이 없었던 많은 이들 중 하나였죠.
이런 경기를 하면 휴일이 기다려지지만 며칠은 테스트를 밀어붙일 것이고 그 뒤에 휴식에서 모든 걸 잊고 재충전하면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랜도 노리스
할 말이 별로 없네요. 짧은 경기였거든요! 겨우 1번 코너만 돌았죠. 그때까지는 엄청나게 좋았어요. - 3위까지 올라갔는데 거기서 사고를 당했고 그 뒤엔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레드 플래그 동안 미캐닉들이 차를 수리해서 제가 레이스에 복귀할 수 있도록 대단한 노력을 했지만 손상이 너무 커서 불가능했죠.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하지만 우리 잘못은 아니니까요. 여전히 괜찮은 그랑프리였고 사고 전 까지는 모든 게 잘 되고 있었으니 우리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해야죠.
이제 모두가 충분한 휴식을 즐기기를 바라요. 트랙과 팩토리의 모든 팀이 이번 시즌 멋진 일들을 해냈죠. 우리는 좀 더 활기차고 이번 주에 놓친 것을 되찾을 준비가 된 채로 돌아올 거예요.
안드레아스 세이들, 팀 수석
우리에겐 잊고 싶은 하루군요. 불행히도, 두 드라이버와 차량이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1번 코너에서 사고의 희생자가 되면서 레이스가 끝장났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손상으로 랜도의 차량을 곧바로 리타이어시켜야 했고 다니엘의 차체에도 마찬가지로 큰 손상이 있었고 그럼에도 포인트를 위해 달렸지만 공기 역학적 성능의 손실 때문에 불가능했죠.
랜도와 다니엘, 모든 팀과 HPP의 우리 동료들 모두가 엄청나게 더운 기온에서도 이번 그랑프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모두 3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된 것은 후반기를 시작하기에 좋은 기반입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를 위해 헝가리에 남았다가 2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재충전하고 다시 강해져서 돌아와 후반기를 맞이하겠습니다.
오늘 에스테반과 알핀의 훌륭한 경기와 우승을 축하합니다.
10. 하스
평소에 자력으로는 경쟁할 수 없는 차량들과 같이 달린 것은 하스에게는 분명히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불행히도 마제핀은 알파 로메오가 그의 진로로 나오면서 핏레인에서 라이코넨과 충돌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슈마허는 경기 상당부분을 탑 10으로 달리면서도 베르스타펜과 러셀을 빈틈없지만 신사적으로 막아내면서 각 팀의 적지 않은 사람에게 인상을 남겼다. 결국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모두 의미 없는 일이 되었지만 그는 당당했다.
믹 슈마허
알파 로메오 앞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고 꼴찌에서 출발해 13위로 마치는 것은 우리에겐 상당한 결과에요. 우리는 포인트를 얻으려 노력했지만 솔직히 지금의 차로는 상대가 되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선수들과 챔피언십 리더와 경쟁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어요. 개인적인 성장 측면에서는 정말 좋은 일이죠. 언제나 힘들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오늘은 정말 잘 풀린 날이었고 어제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낸 높은 순위로 돌아왔어요. 이번 시즌 전반기를 높은 순위로 마감한 것은 - 팀과 저 자신을 포함해 -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일이고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제게 많은 경험이 되었고 저도 그들을 막아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기회를 얻어서 기쁘네요.
니키타 마제핀
제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경기였어요. 저 뿐만 아니라 팀에도 많은 기회를 주었고 이런 기회들이 정말 필요했죠. 1번 코너의 대학살을 보면서 오늘은 우리의 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데브리를 넘어 달렸는데 팀에서 왼쪽 앞 타이어에 펑쳐를 알려줬죠. 전 피트로 들어갔고 순위가 밀렸고 다시 피트로 돌아오면서 그 일이 일어났죠. 이런 식으로 여름휴가를 맞이하는 건 진지하게 제가 원하던 게 아니었어요. 분명히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 부어서 최소한 경기가 끝나고 몸과 목이 뻐근하고 피곤함을 느끼면서 돌아가야 하는데 주행도 부족하고 순위도 얻지 못한 게 정말 짜증나네요. 이런 날이 나중에 꼭 보상받을 거라고 믿어요.
귄터 슈타이너, 팀 수석
우리에게는 힘든 날이었습니다. 출발과 동시에 멀어진 그 난리들로 인해서 가능성이 보였고 우리는 항상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죠. 우리는 니키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아무 이유 없이 알파로메오에게 들이받혔죠. - 그는 그저 운 나쁘게 탈락했습니다. 믹이 그게 누가 됐든 경합을 하고 지오비나찌를 붙들어 두는 걸 보는 건 좋은 일이었습니다. 분명히 내년에 다른 드라이버와 경쟁할 때를 대비해 좋은 교훈이 될 겁니다. - 심지어 더 빠른 차를 - 그가 뒤에 붙잡아 뒀죠. 이렇게 좋은 기회로 생각되는 경기에서도 누군가는 얻는 점수를 우리는 얻지 못했다는 건 역시 실망스럽군요.
가독성을 위해 많은 의역이 들어가 있으니 원문이 필요한 경우 https://www.formula1.com/en/latest/article.what-the-teams-said-race-day-in-hungary-2021.kaRDJ6GzhC746kreYLQKa.html 요기서 확인해줘
참고 : 인터뷰는 베텔의 실격으로 순위가 바뀌기 전에 작성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