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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파라나 콘을 보았다(친구가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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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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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포레덬들아
내 짱친한 친구가 포레팬이고 나는 그냥 휴덕중인 타덬인데, 핫게에서 예전에 포레 살짝 안면 익히고 밍규한테 쪼금 관심 있었거든!
그래서 사실 포레 카테는 거의 초면이라 내가 분위기를 잘 몰라서 글이 좀 거시기하면 빠르게 알려주라 문제시 빠른 사과를 드리고 수정 또는 삭제를 할게👀👀

아무튼 내 친구가 포레스텔라 참 많이 사랑하고 나도 조민규? 조밍규? 뭐라고 불러야 할까 밍규라고 해도 되지?? 밍규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칭구가 종종 포레단체+ 밍규 짤이나 사진 보여주고 무대 영상도 링크 주고 그랬었거든!

그러다가 내가 유독 그중에 밍규한테 좀 더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때마침 밍규 콘이 열렸고 하니까 나한테 콘을 보여주고 싶었대😭

사실 나덬이 관심을 보이면서도 입덕까지는 가지 못한 게, 진짜 안 그런 사람이 어딨겠냐만 엄청... 혐생 살고 있거든ㅠㅠ 그래서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까 뭔가 덕질도 다 놓다시피 하고 그랬었어. 그래서 친구가 선물 겸 힐링타임 주고 싶어서 나한테 밍규 파라나 콘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내 친구 진짜 존나 천사😇)

내가 참 좋은 친구를 두었지 아무튼 tmi 여기까지만 뿌리고!! 덕후는 아니지만 포레랑 밍규 호감덬의 입장에서 파라나콘 본 소감을 남겨보고 싶어서 왔으니까.... 이제 시작할게!

일기처럼 구구절절 적을 거 같아서 이미 문제가 발생한 거 같다🤦🏻‍♀️

나는 일단 9일 일요일 콘을 봤어
콘서트 셋리나 스포 안 찾아보고 가는 편인데다, 친구가 링크 줄 때는 워낙 내 취향을 알아서 (일단 노래를 잘 안들음 그래서 포레 얘기 꺼냈는데 먼저 들어봤어! 알아! 해서 신기해했음) 나 들으면 좋을 만한 거를 줘서 사실 셋리를 알아도 뭐가 무슨 곡인지 다 모르고 갔을 거야...

친구 조금 일찍 만나서 수다떨다가 티켓 찾아서 막 문진표도 작성하고 하는데 신기하더라!
나 이시국 시작되고는 문화생활이 처음이라서 진짜 무슨 원시시대에서 건너온 사람마냥 하나하나 다 신기해하고 어리바리 떨었어 ㅋㅋㅋ

그러고 입장했는데 일단 스크린에 이미지가 너무 예쁘더라고 구슬 안에서 막 풀잎사귀 팔랑거리고 새소리 짹짹 거리는데 시작도 전인데 힐링이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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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사진 한개 넣어)

입장하면서 슬로건이랑 핑거라이트? 이것도 하나씩 챙겨드가라고 해서 갖고 들어갔는데 뿌듯하게 인증샷도 찍었어. 본 공연 마지막에 들어달라고? 냉큼 들어야지 하고 이벤트 하는 것도 신났어ㅋㅋ 핑거라이트는 이때 이때 쓰라고 친구가 알려줬는데 그것도 신났음!

그러고 이제 스크린에 보이던 구슬이 막 이리저리 움직이고 양옆에 줄기에도 막 불들어오고 하더니 스크린 걷히면서 밍규가 나왔음!!!! 노래 잘 아는 노래인데...? 어 사운드오브뮤직 그거!! 하고 있다 보니까 밍규가 완전히 나왔어

근데 나 좀 놀랐엌ㅋㅋㅋ
왜냐면 

??? 부른거 틀어놓고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왜 마이크를 들고 있냐????? 입이 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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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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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거임???
부르는거라고????

와....

얼빠져서 얼타고 듣다 보니까 노래가 끝났엌ㅋㅋㅋ 아니 넘 잘 부르니까... 그 있잖아 노래를 넘 잘하니까... 현장감이 없더라 근데 현장감이 있어< 뭔소리야

항상 이제 밍규 혼자 부르는거나 포레 다같이 부르는거나 친구가 준 영상으로 들으면... 사실 너무너무 잘하면 그런 생각 하잖아(나만 함 불신이 깊음) 아 그래도 방송 타고 막 그런거니까 약간 음향 뭐 그런걸 만지겠지??

택도아니었습니다~ 그냥 잘하는거였읍니다~
환상~ 와 입 떡벌어지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다행인 순간이었어 ㅋㅋㅋ

그리고 그거 말고 밍규 실물을 (멀리서) 본 첫 소감은....
아니 이런 말 해도 되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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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넘...예쁘다 다리 길어.... 좋아... 얼굴 짝은데 이목구비 선명해서 먼데 보여... 표정도 얼추 보여...😲😲❤️❤️

사실 나덬은 포레 다같이 있는 거 영상이나 짤 보면 밍규가 되게 짝고 뽀짝해보여서 그 뭔가 실물의 그 비율을ㅋㅋㅋ 상상을 못했어!! 친구가 밍규 예쁜 사진이야! 하고 던져줘도 그거 보면서 오~ 했는데 그 비율은 상상을 못했다 좀 치인 기분🤦🏻‍♀️🤦🏻‍♀️이었어

파랑옷에 흰색 프릴? 달린 셔츠같은거에 검은바지 입고 딱 계단 내려와서 서는데 너무 귀엽고 막 무대 예쁘다고 하는데 네 존X 예쁘네요!! 하고 싶었지만 방역수칙을 지켜서 그냥 다들 박수 치실때 박수만 같이 뻑뻑 쳤어ㅋㅋㅋ 

전날보다 오늘 꽃도 더 늘었다고 하고 막 잔디 깔렸다고 쩜쁘뛰고 하는데 비율 좋은 요정이 뽀짝거리는 거 같았다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기억이 혼미해서 이게 잔디 쩜프는 이때가 아닐 수도 있다...👀)

노래설명도 해주고~ 이제 파라나의 봄을 들려드린다? 막 그러고 노래 두곡 부르는데 야 진짜 등장하면서 부른 첫곡에서 느낀 그런 어?? 신기함을 또 느꼈어 ㅋㅋㅋ 왜... 잘하지? 근데 씨디 삼켰다!! 이런 생각은 안 드는게 씨디로 듣는 그런 깨끗함? 완벽함? 이거는 내가 포레나 밍규 영상으로 노래하는 거 들을때 그런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현장에서 밍규 에너지가 실시간으로 전해져서 그러나?? 그냥 되게 행복한 그런 기분이었는데 이게 말로 표현이 안 된다 ㅋㅋㅋ

무튼 밍규가 파라나의 봄이라고 고른 거였잖아! 첫 번째 곡은 뭔가 자전거 타고 봄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 이런 느낌이었고 밍규 목소리 자체가 피어오르는 꽃봉오리 같았어 ㅋㅋㅋ 두 번째 곡은 봄도 봄인데 되게 그 뭐랄까 진짜 클래식 콘서트 들으러 온 느낌...? 뭐 그냥 어쨌든 좋았다는 말밖엔...^^

그러고 또 밍규 멘트 하면서 노래 설명하는데 갑자기 막 연애얘기하는데 ㅋㅋㅋㅋ 아니 연애 잘한다?? 그러니까 다들 까르르 터지는데 밍규도 밍규인데 팬분들도 너무 귀여웠어!! 글고 더운거 안좋아하는지 파라나의 덥지 않은 여름ㅋㅋㅋ 얘기도 너무 귀여웠어.
전체적으로? 뭔가 밍규가 참 그 엄청 정돈된? 대본있는? 그런 느낌으로 말을 했다 요거는 내 느낌엔 아니었는데 조곤조곤 자기 할 말을 곱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 쫑긋하게 전해주는게 좋더라! 프로페셔널! 보다는 말 잘하는데 소중한 친구! 이 느낌으로 들려서 나는 좀 더 좋았는데 혹시 이게 밍규가 말을 못한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막 아나운서st 이런 정리되고 어려운 말을 써서 우아한? 이런 느낌과 다르게 편하고 친구가 말 잘하듯 잘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거야!!!

이제 여름으로 넘어가서 노래를 하겠다고 하고 노래가 나오는데 헐... 헐...ㅠㅠㅠㅠ
나 파라나의 여름으로 밍규가 부른 두 곡 다 너무 좋아하는 곡이거든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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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별은 내가 원래부터 종종 듣던 노래였는데 (원래 뭔가 별 들어가는 노래나 곡을 조금 좋아해 최애 연주곡이 작은별변주곡이야 tmi 미안!) 밍규 목소리로 들으니까 더 좋더라ㅠㅠㅠ

좀 다른 얘긴데 내가 포레 관심 가지고 거기서 밍규한테 좀 더 꽂힌? 관심 갖게 된 노래가 그 달의 아이 뭐냐 어 이호델라루나! 이거에서 밍규 목소리가 와 진짜 미쳤다 하면서였거든!! 나는 그거 들으면서부터 다른 노래들도 들을때 밍규 목소리 더 잘 들리고.... 밍규 목소리를 되게 청년과 소년 사이의 어떤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형상화한 목소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목소리로 황금별을... 도입부 들으면서 어머어머어머머머어 와 씨 이러면서 이 꽉깨물고 옆자리 앉은 칭구 손을 잡았거든!! 근데 얘가 나중에 인터미션 때 내가 막 좋아서 자기 손 잡았다고 같이 아는 칭구들한테 일렀음...😒😒

하여튼 황금별도 진짜ㅠㅠㅠ 내가 아름다움의 형상화같다고 생각한 그런 목소리로 막 부르는데 너무.... 뭔가 가슴이 촉촉해지는 느낌 있잖아 그렇더라고ㅠㅠㅠㅠ 그리고 또 밍규 노래 들으면서 느끼는 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볼륨 강약조절?? 이거의 흐름이 물흐르듯이 하면서 노래로 이야기를 듣게 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거든!!! 그니까 노래하듯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 그러다가 확 꽂아줄 데서는 꽂아주는??

근데 황금별 듣는데 그게 너무 잘 느껴질 곡이라 또 좋기도 하더라고ㅠㅠㅠㅠ 막 들으면서 혼자 벅차올랐어ㅋㅋㅋㅋ

그다음에 또 이제 뭔가 내 안에서는 밍규가 파라나의 여름이라고 하기 전에도 여름 밤 같은 노래가 스피치리스였거든! 하긴 알라딘 오슷인데 여름밤 느낌 낭낭할 수 있지 않을깤ㅋㅋ 아무튼 그런데 앗 처음 부분 듣고 아 한국어 버전은 아니구나! 하는데 와 좋다좋다 하는데 갑자기 한국어가 들리네요????? 무너질순 없다고??? 그러다가 어라 어라 하면서 듣는데 또 모르는 세상의 언어로 바뀌었다...😲😲😲

내가 원래 막 박진박진하거나 서사가 느껴지는 웅장한 곡 좋아하는데!!(그래서 라젠카 나온 뒤로 라젠카 자주 돌려들어...👀) 스피치리스도 그렇다보니까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밍규가 불렀다? 이건 게임 끝난 거죠...

노래 다 하고 또 밍규가 설명하는 거 두근두근 기다리는데 (노래 좋은 건 당연한데... 막상 가서 콘서트 듣고 보고 하니까 다른 좋은 점들도 많고 재밌고 그렇더라고! 특히 멘트 하는 밍규가 말을 너무 듣기 좋고 재밌게 하니까 멘트 타임도 기다려졌어 ㅋㅋ) 세상에...ㅠㅠ 황금별 얘기하는데 위로받았던? 그런 노래라면서 이제 팬분들한테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그러는데ㅠㅠ (정확한 기억이 아닐 수 있음) 뭔가 그냥 아 느낌이 왔어....

나한테도 이제 황금별이 들으면 위로가 되는 곡이 되겠구나, 밍규 목소리 떠올리면서...ㅠㅠㅠㅠ

그러고 스피치리스는ㅋㅋㅋ 설명하는데 세상에 이언어 저언어 요나라 저나라 하면서 막 설명하는데 너뭌ㅋㅋㅋ 재치있고 재밌게 설명을 하는거야!! 그래서 진짜 내적으로 웃으면서 광대 아프게 들었어!! 어디어디 언어 읽을 줄 알고! 막 이렇게 얘기할때는 좀 멋졌다!!

아 맞아 그리고 나 이거 다 쓰고 유튜브에 올렸다는 그것도 조회수 올리러 가야 해✊🏻✊🏻✊🏻

그리고 가을이랑 겨울이랑 남아서 가을 하고 겨울 하겠구나 했는데 또 밍규가 추운거 싫어하니??? 갑자기 가을 겨울 묶어서 따뜻한 겨울!! 되고 겨울 노래를 하더라곸ㅋㅋ (근데 그게 귀여워 보였어 나 제대로 감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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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겨울 첫노래 뭔가 음 그 되게 내 기억에 남은게 아가들 자장가로 쓰면 되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 이때쯤 살짝 너무 좋고 감미로워서 그런가??? 몽롱해지더라고. 근데 분명히 밍규 노래 너무 좋고 설레고 행복하고 공연 너무 잘 보고 있는데 왜 몽롱함을 느끼나...? 했는데 그 이유는 안 궁금하겠지만 나중에 설명할게...👀

두번째 노래는 바람!! 뭔가 동양적인 느낌이었는데 나 이런 느낌 되게 좋아하거든. 자주 들어 경음악으로든 가사 붙은 곡이든! 근데 이게 그런 곡이라서 또 자장가의 느낌에서 벗어나서 막 설레면서 듣는데 가성으로 부르는 부분에서 또 너무 좋아서 심장 엄청 쿵쿵 뛰었어. 슬프고 극적인 장면에 브금으로 깔려야할 거 같은 클라이막스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았어!!

또 곡 설명해주는 밍규 토크 막 까르르 웃음치면서 들었어ㅋㅋㅋㅋ 특히 그 두번째 곡 얘기하면서 후렴구 부르는데 그 안예은 가수님? 그분께 막 곡 받았는데 피아노에 그분이 가이드 해서 보내주셨다고 그 가이드 버전대로 자기가 부르니까 맛이 안산다?? 막 그러면서 멤버들한테 헬프쳤다?? 그러면서 멤버들 막 살짝 따라하고 그러는데 너무 귀엽고 웃겼엌ㅋㅋㅋㅋ

근데 나 진짜 그 뭐지 꽂는? 그 안예은님 버전으로 불렀다고 하신 것도 걍 내 막귀에는 넘 좋은거야??? 물론 멤버들 헬프로 완성됐다는 지금버전에 밍규가 감정 막 담아서 부른거 너무 좋았지 좋았는데 그냥 다 좋아서 왜 뭐가 다른지 아 다른데 뭐가 우열이 있는지 모르는 그런.... 그랬다고...👀

그리고 1부 마지막곡 들려주는데 이때도 뭐 이벤트있다고 핑거라이트 준비하라고 해서 파란색 핑거라이트 (나 왼쪽에 파란색 오른쪽에 연두색 핑거라이트 넣어두고 있었음 잘못켤까봐) 켰거든. 근데 밍규가 어 뭐야?? 이런식으로 놀란 것처럼 그랬는데 그것도 너무 귀여웠고!! 노래는 말모야 너무 좋더라 아이들 목소리도 조잘조잘 정말 새 지저귀는 거 같고 밍규 부르는 건 새같은 아이들 목소리의 날갯짓에 태워지는 바람 같더라고.... 좋았어!!!

조흔데 여전히 너무 멍하고 그래서... 인터미션 시작하자마자 나는 나가서 바깥바람 쐬었거든. 사실 내가 흡연자기도 해서 흡연구역 갔어... 근데 바람쐬고도 몽롱해서 왜이러나 하는데 마이크 내리고 숨을 딱 들이켜자마자 정신이 번쩍 드는거야...!!

그리고 다시 공연장 들어가서 친구한테 속닥속닥 그 얘기를 하니까 마스크 쓰고 공연 보는게 좀 힘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더라고. 이렇게 이해심 넘치는 친구한테 다시금 리스펙을 하면서 진짜 너무 좋았는데 힘들어서 그런거였다는 것에 나도 동의를 하였따...


근데 잠깐 정신이 들긴 했어도 좀 힘들었던 게 쉽게 가시진 않았나보더라고 2부는 1부에 비해서 기억이 좀 흐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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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프닝 곡이었던 라야 진짜 너무 좋아써!! 어떤 좀 그 게임 오슷으로도 좋을 거 같고 그런 느낌 웅장한 느낌도 있고 아무튼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라야 그 제목이자 후렴구의 라야~ 이거 정하기까지 여러 버전 나온거 얘기해주는데 너무 웃겨섴ㅋㅋㅋ 아니 밍규 되게 예쁘고 재치있게 말을 너무 잘한다ㅠㅠ 이 얘기 내가 이미 한 거 같은데 그냥 계속 그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야!!

그리고 2부는 몬가 밍규가 좋아하는 장르들? 소개하듯이 짠거같다는 느낌이 드는 멘트가 있었는데 제 기억력 어떡하면 좋죠 여러분 어차피 감상인지 후기인지 너무 길어져서 아무도 제대로 안 볼 거 같지만 보고 계신 포레덬이 있다면 제가 사과말씀 진하게 올리겠습니다. 무튼 그런 거 같더라고 그리고 밍규가 좋아하는 탱고 세곡을 불렀는데...

나는 그 뭐지 이게 곡의 선정이 되게 세 곡이 다르면서도 하나의 이야기, 극을 본 것처럼 느꼈어. 몸도 많이 쓰면서 조명이랑 같이 무대도 막 돌아다니면서 하는데 너무 좋더라ㅠㅠㅠ 탱고는 뭔가 격정적으로 터뜨리는 느낌?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내가 영상으로 볼때는 약간 몬가 밍규가 이렇게 부르면 살짝 과한가? 요런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내가 느끼기로는 밍규가 같이 공연하신 세션? 밴드 분들이랑 같이 힘있게 표현하거나 여러가지 감정을 담아서 들려주려는... 그 현장감 자체가 뒤엉켜서 그런지 더 와닿아서 너무 좋고 신기했어. 정말 아직 나는 이제 밍규만 들어본 거지만 포레 다같이 하는 것도 또 직접 현장에서 들으면 너무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탱고 세곡은 진짜 너무ㅠㅠㅠ 너무너무 뭔가 단순히 노래하는 콘서트 이거보다는 종합예술 공연 듣고 보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정말 좋았고 그 세 번째 탱고곡이었던 삐에로 발라드? 이거 진짜.... 이게 가장 취향이기도 했지만 취향을 넘어서 너무 그냥 감정적인 부분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너무 좋았어. 얼마나 이런 것들을 들려주고 보여주려고 고심하고 연습했을지 그런 것들도 괜히 생각하면서 혼자 찡해지고..... 가슴 웅장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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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맞아... 나 원래 혼자 생각도 많고 망상도 많아....

하여튼 그래서 탱고 3종세트 들으면서 또 내 친구 손 잡을 뻔했는데 아까 다른 친구들한테 너무 일러버린 친구 손을 잡느니 그냥 내가 내 손을 바짝 잡고 내적 댄스와 환호성을 참아가면서(관크할 수는 없지) 들었어!!

아 그리고 아마 1부였던거같은데 (되게 뜬금없다) 하바나온나나~ 막 그러면서 잔망떠는 밍규도 기억난다 근데 이게 왜 이제야 기억났지 어휴...어휴... 근데 밍규 진짜 너무 사랑스럽더라 ㅋㅋㅋㅋ

또 그리고 밍규가 그 탱고3종 설명하면서 어떤 그 정신이 온전치 않은 분을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 이렇게 표현한 것도 예술적이면서 되게 배려심 있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어 다음에 또 뭔가 탱고같은...체탕고...? 불렀었는데 그것도 막 번쩍 기운나고 신나고 너무 좋았고!

뭐가 계속 좋냔 말밖에 없나 싶을 거 같은데 뭐 다 좋은걸 어쩌겠어요...😢😢😢😒

그담에 그 비마이럽 불렀지? 그거는 부르기 전에 뭐냐 그 팬텀싱어에서 밍규한테 심사위원분들이 했던 말이랑 밍규 멘트랑 나왔던 거 같은데 이런 구성으로 또 곡을 더 팬들이 여러 감정을 품고 듣게 하는 구성이 좋더라. 이런저런 신경 많이 쓰고 열심히 준비했겠다 밍규 (찡) 이런 느낌이었는데!! 루즈하지 않게 하려고 그런 건지 공연 시간 때문인지 좀 약간 여운있고 이러기보다는 사아아알짝 급하게 지나간 거 같아서 고건 사아아아알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잘했다 싶고 이제 그래서 나는 유튜브에서 딱 밍규 비말럽 부르고 심사평 듣는 부분만 봤는데 팬텀싱어도 보러가야 할 거 같아.

나 진짜 할 거 너무 많은데 말도 너무 많다... 혹시 아직 보고 있는 덬 있니? 미안하고 고맙다... 지루하지? 쪼금만... 참아봐 나 지금 뒤쪽 기억이 흐려... 다만 뭔가 토크 사이사이에 한곡씩 부르면서 되게 가슴을 울리는 감성이 날 치고 갔는데, 아마 흐릿하게 기억에 남은 밍규 멘트랑 팬들 분위기 보니까 밍규 울었나보더라고ㅠㅠ 앞에서 보시던 팬분들도 그렇고... 뭔가 그 분위기도 그렇고 이런 마음을 울리는 감정의 교류도 그렇고 그런 감정들을 불러낸 밍규도 그렇고 너무 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관점으로 너무 좋고 애틋했어.

글고 마지막 윌(내가 자꾸 아이윌이라그랬다 친구한테 카톡 보낸 거 보니까... 친구야 미안)에서도 그 준비한 슬로건이랑 핑거라이트 하는데 너무 막... 좋았어!!

이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되게 예쁘게 사랑하고 좋은 감정들을 크게 주고받는구나 싶어서 나도 괜히 막 가슴 간질거리더라고여! 근데 또 육체적으로는 살짝 힘에 부쳐지고 있었던지 기억이 흐린게 왜.... 왜 괜히 미안하지...ㅠㅠ? 내 체력 다음엔 그러지 말아라...

힘들고 숨차고 하면서 공연이 끝자락이었는데 앵콜 기다리면서 박수 막 계속 치고 나도 박수 열심히 쳤어. 와 그러고 밍규가 장미 꽂고 나왔는데 어우 노래는 뭔가 존X 잘하는데 힘있게 툭 뱉는게 너무 멋있는데 귀에 꽂은 장미에 표정은 잔망스럽고 어휴 진짜 그 원에 고개 집어넣고 그런건 왜 그러는거야... 포레덬들 밍규 팬들 너무 좋겠다 저런 사람 좋아하다니 아주... 어??

중간에 장미 떨어지니까 밍규가 지금 떨어지면 안되는데?? 막 그러는데 너무 귀여웠닼ㅋㅋㅋㅋ 그러고 막 기타치시던 분한테도 꽃 꽂아주곸ㅋㅋㅋ 아 진짜 귀여웠다....

글고 마지막 앵콜곡 부르기 전에 자긴 후회하지 않는다 막 그런 얘기하는데, 아 진짜 이렇게 너무 좋은 공연 보여주고 들려주고 했으면 당연히 그러겠지!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나 좋은 것들을 자기 에너지랑 함께 뿜어주는 사람이니까 또 오히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안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멋져보이는.... 아무튼 밍규한테 너무 감기고 온 거 같아....

DMdWw.jpg
(약간 좀 이런 기분)

진짜 마지막으로 막 팬들이랑 사진찍는다고 하면섴ㅋㅋ 이런거 진짜 인기연예인? 막 그런 사람들 하는건데 자기도 해본다고 신나는듯이 말하는데 그건 또 왜케 귀여운짘ㅋㅋ 진짴ㅋㅋ 근데 그 사진에 나덬도 있다 이제!!ㅋㅋㅋ 밍규와 사진 박제되는 영광까지 얻었네!!

글고 같이 공연하신 밴드 분들이랑도 사진 찍는데 뭔가 공연 내내 엄청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여유롭고 사랑스럽고 하다가 거기서 뭔가 어리숙한듯이 귀여워서 진짜 까르르까르르 터졌어!!!

글고 마지막에 이제 2부 시작에 나왔었던 문 다시 너머로 밍규가 돌아가는데 진짜 괜히 생각이 많아지더라. 친구가 커튼콜 같은거라 앵콜 뒤에 인사하고 그런거는 찍어도 된대서 인사하고 돌아가는 그 장면을 내가 기념삼아 찍어놨어서 영상 50초짜리 방금 돌려보고 왔거든.

되게 허접하게 찍혔는데 그 팬들 보는 밍규 표정이 그래도 되게 만감이 교차해보이고 예쁘고 그렇더라고!!!

밍규가 문 너머로 돌아간 것처럼 나도 밍규가 펼쳐준 천국같은 파라나에서 돌아나와서 공연장 문밖으로 나왔는데, 친구랑 얘기 많이 하면서 계속 곱씹게 되더라고. 너무너무 좋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 친구 덕에 좋은 기회를 얻어서 너무 멋진 공연 잘 봤고 조민규 덕에 너무 힘든 시간 버티고 있는 와중에 좀 더 해볼 에너지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딱 한개만 더 얘기하고 싶은거는 전체적으로 공연 보면서 밍규가... 모라그러지? 본인이 몸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이었거든! 근데 그래도 예쁜 손짓이나 무대 공간을 여기저기 써가면서 표현해주려고 하는 그런게 또 너무 좋았어.

그 있잖아 공연장이 크다면 크지만 나 위층에서 봤는데 거기서도 시력이 도와주면 표정이 어느정도 구분 갈 정도로 또 적다면 적은 공연장이었는데. (내 생각에 그렇다고!) 쨌든 뒷자리에서는 노래하면서 노래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느껴도 표정의 섬세한 부분이나 이런건 안보일 수 있는데, 그런걸 고려하듯이 막 몸짓이나 이런 것들로 최대한 표현해주려는 느낌이 또 너무 좋았어. 진짜 밍규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어 단순히 노래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한? 그런 공연으로 나는 즐길 수 있었어!

포레덬들아 너네 진짜 좋은 사람들 좋아하면서 멋진 사람들 멋지게 사랑하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구나!!!!
그거 나한테도 알 수 있게 나눠준 친구한테도 너무 고맙고 밍규한테도 너무 감사해서 길어졌는데 그래도 남겨봐여!
포레도 밍규도 아주 잘 알지는 않고 호감 정도 있는 개인에게도 너무 예쁘고 즐겁고 멋지고 뜻깊게 볼 수 있는 시간이고 공연이었어!!!


3줄요약

1. 밍규 뭐야 노래를 실시간으로 부르고 있는데 왜 현장감이 있는데 없는 것처럼 대박이다 채고다

2. 밍규 뭐야 진짜 귀엽고 재치있고 말잘하고 다리길고 귀엽고 매력쩐다

3. 밍규 뭐야 공연 최고였어 포레 덬들 밍규 덬들 너무 좋겠다 너네도 너무 사랑스럽더라


+더해섴ㅋㅋㅋ 글 중간에 살짝 밝혔는데 내가 흡연자라서 흡연구역을 몇 번 갔었거든 공연 시작하기 2~30분 전에도
근데 정장같은 거 차려입은 분들 오셨거든(뭔가 직원같았음)
그냥 등돌리고 아무개1로 있었는데 그분들 얘기하시는게 살짝 들렸는데

-오늘은? 오늘도? 딜레이 없겠지?
-아냐아냐 마지막에 또 멘트 엄청 할 거 같은데

이런 얘기 하고 막 서로들 웃으셨거든?? 혹시.... 밍규 공연 얘기였을까? 👀
아니 근데 밍규 얘기면 말을 너무 잘하기도 하고 재밌게 하기도 하고...
또 팬들한테 하나라도 더 들려주려는거 너무 좋았는데...

그분들도 웃으면서 얘기하신 거 보면 막 진지하게 걱정하고 그런거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ㅋㅋㅋ
그래도 일하러 오신거라 그러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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