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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더 로얄 콘서트 후기 및 멤버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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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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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최근 포레 입문한 늦덬이야.

늦덬이라 콘서트를 늦게 알았고, 안 좋은 자리밖에 없어서 고민했는데 친절한 숲별들이 장충은 2층이어도 괜찮다고 막 부추켜서 결국 2층 중앙에 자리 잡았음.

그때 부추켜준 덬들 넘나 고마워...

오늘 난 전설을 봤음.




일단 세트리스트부터 미쳤는데

스카보로- 루나 이어지는 구간에서 화음 때문에 현기증이 났고

리멘시따- 팔라쀼 이어지는 1부 마지막에서 미치는 줄 알았음.




나 사실 리멘시따 별로 안 좋아했거든.

노래가 별로라기보다 원래 듀엣보다 트리오, 콰르텟을 좋아해.

근데 리멘시따 미쳤음.

우림이가 1부 중반까지 눈에 띄이는 느낌이 아녔는데 리멘시따 팔라퓨 이어지는 구간에서부터 각성이라도 한 듯 그때부터 너무 멋있었음.

난 너무 기립하고 싶었는데 참느라 진짜 힘들었어.

리멘시따가 동영상이랑 가장 차이나는 곡이었고, 팔라퓨는 진짜 개돌았음.

팔라퓨는 진짜 콘서트에서 들어야 함. 너무 웅장하고 좋아서 속으로 거의 오열함.




1부가 고귀한 박물관 컨셉이라면 2부는 유쾌한 쇼 컨셉인데

2부는 보랩 탐보틀 라인업이 돌았음.

탐보틀 이번에 레전드였다고 후기 많이 떴는데 진짜 좋았고, 근데 난 보랩에서 더 충격받았음.

너무 좋아서...

물론 해외까지 들썩할 정도로 보랩이 쩔긴 한데 이걸 콘서트로 들으니 충격이 더 심함. 보랩도 진짜 미친 수준이었어.




그리고 위챔스가 실제로 들으면 쩐다기에 기대 200% 하고 있었는데 기대 800% 달성해주셨고

챔피언도... 앵콜곡인 챔피언도 황금빛으로 울려퍼지는 그 파동이며 웅장함이 대단해서 마음이 벅찼다 진짜.




3시간 30분이 진짜 빠르게 지나갔는데 멤버들 감상을 적는다면


배두훈

- 음색이 진짜 따뜻함. 밍이 듄 음색이 따뜻한 붉은색 느낌이랬는데 딱 그 느낌임. 1부 중반까지 잔잔하게 화음넣는 곡들이 많았는데 멤버 네명중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오는 너무 매력적인 목소리였음.

성량이 생각보다도 훨씬 좋아서 놀랐고(성악멤들한테 안 밀리는 레벨) 그리고 팀의 정신적 지주 같은 역할 한다는 게 확 느껴짐.

어떤 멤버와도 티키타카가 잘 되는 느낌. 화음넣을 때 믹싱이 쩔고, 진짜 딱 감싸안아주는 목소리임.




강형호

- 성대를 진짜 갈아끼워가며 노래하는 느낌.

루나랑 넬라판타지아 후반부 고음파트에서 소름돋았음.

2부에선 락적인 긁는소리를 많이 냈는데 난 그소리가 넘나 좋았고, 내 취향은 긁는소리지만 강클이 내는 소프라노 때문에 노래영역이 넓어지고 포레 노래에서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느낌.

그리고 과묵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말을 잘해서 놀람. 말을 되게 설득력있게 잘 함.




조민규

- 동영상이랑 콘서트에서 느낌이 제일 달랐던 멤버.

말할때의 목소리는 사근사근하고, 노래할때는 목소리가 미성이면서도 힘이 있고 중심을 잡아줌.

솔직히 동영상에서는 듄 클 욺 파트가 귀에 들어올 때가 많았는데 콘서트 가보니 노래의 중심에 거의 항상 밍이 있는 느낌.

킬링파트를 다른멤버가 할때조차 노래의 중심에 밍이 있고, 포레의 핵적인 존재라는 게 콘서트에서 너무 잘 느껴짐.

듄이 애드립으로 솔로 앨범에 왜 괄호 열고 포레스텔라 썼냐고 해명해달라 했는데 홍보 때문에 그랬다고 그러는데 콘서트장 빵 터짐.




고우림

- 우림이는 리멘시따 이후로 각성을 했는지 그 이후 미친듯한 존재감을 내품음. 베이스로 묵직하게 계속 깔아주는데 그 웅장함이 진짜 대단함.

과묵한 줄 알았는데 계속 웃김. 관객 웃음 지분에 욺이 가장 컸을지도 몰라. 조용한 가운데 개그센스가 있어.

내 기억에 욺은 좀 애기애기하고 감정표현 잘 안하는 막내멤이었는데 리면시따부터 보니까 감정표현에 제대로 물이 올라 있었음.

팬싱2때랑 제일 다른 멤버임. 그때보다 엄청 발전한게 느껴짐.

그리고 잘생김. 내가 2층이라 멤버들 얼굴이 잘 안보이는데도 잘생김이 느껴짐.

팬텀2때와 비교사진이 떴는데 얼마나 잘생겨졌는지 한눈에 들어옴. 우림이는 대구에서 이런 사진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ㅎㅎ





직접 보니까 멤버들이 네명다 너무 소중하고 어떻게 이렇게 블렌딩이 되지, 최고다라는 생각이 듦.

2층에서 봤을때 냥냥즈가 생각보다 더 슬림한 느낌이었고, 강클은 워낙 비율이 좋다 ... 그런 후기 봐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밍이 날렵하고 라인이 좋아서 놀랐다고 한다.

콘서트 끝나자마자 대구 가고 싶어지더라.

이상 끝. 콘서트 가라고 추천해 준 덬들 진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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