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부족한데 하고 싶은 말은 많아서 지루하고 긴 글이 될 수 있으니 미리 미안해!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경아센 작아서 시야 너무 좋아서 기분 겁나 상승됨
맨뒷자리든 2층이든 진짜 걱정말고 다녀오면 좋겠어 생각한것보다 너무 잘보여서 행복했음ㅠㅠㅠ
첫곡은 뭘까 두근두근하고 있는데 불 꺼지고 반주가 들리는 순간 내 귀를 의심하게 되는 이너유니버스 인트로..
사실 포레 등장 전까지 에이 설마ㅋ 이거 걍 인트로영상 틀어주는 거겠지?ㅋ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댄스팀이 나오고 포레가 나와서 스탠딩마이크 앞에 서는 순간 심장박동수가 미친듯이 올라가기 시작....
지금 내가 뭘 보고 있는거냐 이말이에요 내 눈깔이 제대로 동작하는게 맞는지 수십번을 의심했다 이겁니다ㅠㅠㅠㅠ
이때쯤부터 소리를 지를 수 없으니 박수 열심히 안 치면 죽는 사람 마냥 박수로 한풀이를 하기 시작함
다행이 주변 사람들 다 같은 심정인지 거의 박수머신들이었음
이너유니버스로 멱살 거하게 잡히고 진짜 어어어어어어 끌려가면서 눈물속에 홀로에서 내가 지금 또 뭘 보고 있나
의심을 하기 시작함... 아니 저 사람들 이별 수백번 한 거 마냥 한맺힌듯이 부르는데 내 심장이 다 아픔ㅠㅠㅠㅠㅠ
그러더니 다음곡으로 월자 갈기는데 보름달 배경화면에 이호델라루나 하는 클보면서 또 마빡 빡빡치고 있었음ㅠㅠㅠㅠ
인터미션때 겨우 정신차리고 2부 시작 기다리는데 왜 때문에 또 시작이 솁옵인지... 아니 곡 순서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앞뒤옆대각선통수를 다 쌔리치는 구성인지 누가 짰는지 정말 덕후마음 흔들 줄 아는 사람이다 싶었음
솔로무대는..... 디즈니로 시작했다가 애절했다가 갑자기 핵불닭볶음면+왠지모를기분이 19금을 지났다가 욺의 부활!부활!부활!부활!
아 이 기분은 마치 티익스프레스 맨앞자리를 타서 끝도없이 꼭대기부터 내리꽂는 그런 기분이다 이거예요....
근데 이게 다가 아니었던거지...
스릴러는 예상했던건데 이걸 또 안무를 하길래 와 미쳤나진짜 이러면서 심장 부여잡고 막 보고 있는데 불이 꺼지더니 막 또 다음곡을 준비하네..?
근데 뭔가 불이 켜지는데 저게 뭔지 인식을 하기도 전에 주변 사람들 다 입틀막 하고 말도안돼끙ㅇ으ㅡ아아앙앙아ㅏㅇ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음
진짜 다들 입에 재갈물고 있는 너낌... 소리 못질러서 다들 주먹으로 마스크 막고있는데 내맘=옆자리맘=앞자리맘=우리맘 다똑같아...
인터미션때 불명 후기보고 아 도랏네ㅠ 이거 언제 보냐ㅠ 이랬는데 그게 지금 눈앞에 있다 이거예요..
아니 근데 춤 하.. 춤...춤... 밍 멘탈 다 바스러질만한 수준이야 진짜 김포레 댄스그룹 맞잖아요? 이제 인정해야해 월드와이드댄스그룹수준이야 진심
총쏘는데 진짜 내 머리통에 쏘는건지 심장에 쏘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호흡이 안쉬어졌음 흥분도가 너무 높아서 마스크속 습도가 99프로를 달성함
근데 사실 춤에 시선을 다 뺏겨서 그렇지 노래도 진짜 미쳤더라.. 진심 노래도 너무 잘불러서 좋았음ㅠㅠㅠㅠㅠㅠ
보랩위아챔챔편은 더 뭐 말할것도 없고 앵콜 원럽에서 정확하진 않은데 내기억으론 욺인가? 무튼 누군가의 파트인데 후렴시작하자마자 마음가는대로뚜잇 이걸 한번 안부름
(내기억이 왜곡됐을수도있음 감히 제가 감히 또 실수를 감시 또 착각을)
그래서 순간적으로 그부분 때창하고 부를뻔 했는데 잘 참았어... 옆사람도 마음가는대로 까지 노래부르다가 입막았음... 진짜 이시국 때문에 미쳐벌인다..
그리고 예상못했던 마지막 인운알에서 난 모든걸 이루었다는 걸 느낌ㅠㅠㅠㅠ 솔직히 인운알에서 살짝 눈물나올뻔했다
다끝나고 보니 10시30분이 넘었고... 자차+지방러라 허겁지겁 나와서 차에 탔는데
어깨 뒤가 담 걸린 듯 아프기 시작함 사실 인터미션 전부터 어깨가 너무 아프긴 했는데 박수를 포기할 순 없었음
지금 보니 손바닥도 멍들고 부었다^_ㅠ 손으로 함성 지르느라 너무 힘들었어
빨리 이시국 끝나서 목청 좋은거 자랑하고 환호하고 기립박수치고 싶다 진짜 너무 아쉬워ㅠㅠㅠ
진짜 1분1초 하나 빠짐없이 너무 좋아서 곡 한곡한곡마다 주접떨고 싶은데 최대한 참았다..
지금 어깨고 목이고 다 아파서 죽을 거 같은데 너무 행복해 미치겠다ㅠㅠㅠㅠㅠ 불명 스크 보면서 콘 또 떠올려야지ㅠㅠㅠㅠ
근데 어지간하면 1박하고 싶다... 운전해서 내려오는데 졸려 미치는줄 알았음 가까운 지방러라 한시간반만에 오긴했는데
당일치기 진짜 힘들긴하더라ㅠㅠㅠㅠㅠ 그래도 너무 행복하다.. 다담주 서울콘 올라가는데 벌써 설레ㅠㅠㅠㅠ
요약
1. 박수를 끊임없이 칠 수 있는 튼튼한 어깨와 손바닥을 준비해라
2. 환호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님 입틀막을 생활화하자
3. 롤러코스터인테 안전벨트가 없음 그러니까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멱살 잡혀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