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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내가 까먹지 않기 위해 쓰는 시간여행 세종 금요일 후기(긺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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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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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주의)
(말 엄청 많음 주의)

작년 부산콘에 이어 두번째 콘서트였어
요새 혐생이 힘들고 마음에 여유도 없고 에너지도 떨어진 상태였는데 콘 다녀와서 뻐렁치는 마음을 주체 못하고 살짝(?) 남겨봐!

발권 오픈하기 10분 전쯤 대극장 앞에서 기다리는데 줄이 생각보다 길었어. 사실 혼자 덬질하는거고 막 어디서 줄서고 기다리고 이런거 안좋아해서 잠시 현타가 왔으나.... 어찌저찌 기다려서 티켓 겟겟
2층으로 올라가서 포토북까지 사고 바로 커피 마시러 감.
혹시 내일 여유있게 갈 덬들 있으면 ㄷㅣ타워 4B(ㅍㅂ) 추천! 베이글 맛집인데 진짜 맛있어 나 무화과 극혐하는데 여기 무화과 크림치즈 존맛이야. ㅅㅈ에선 걸어서 5-10분?
광화문 매장인진 모르겠지만 포레도 여기서 커피마시며 사진찍은걸 인별에서 봤던것 같아 아마 밍별이었나?

무튼 포토북 읽으면서 간단히 냠냠쩝쩝하고 시간 좀 보내다보니 7시가 다 되어가서 헐레벌떡 ㅅㅈ으로 달려감. 문진표 미리 작성해서 캡쳐해 놓으면 시간이 단축되니 토콘 가는 덬들 미리 준비하길 추천해!
https://mobile.sejongpac.or.kr/medical_check_step1.do?placeCd=1001

화장실 한번 갔다가 바로 입장해서 나시카 셋팅하고 폰좀 하려고 했는데 정말 데이터고 와파고 1도 안터지더라. 인터때 화장실 가니까 그때 카톡 우루루 오던데 출구랑 가장 가까운 자리였는데 정말 하나도 안터졌어.

일단 셋리부터 적고 계속 후기 쓸게

1부
넬라판타지아
암커밍
시간여행 / 델라모레
(Intro)달하곰 / 야상곡
마페띵
나가거든 / 대부
신라의 달밤

2부
탐보틀
세이썸띵(듄) / 유니버스(클) / 디즈니 메들리(밍) / 첸온라(욺)
보랩 / 전설속 / 챔피언스

엔젤

앵콜
쉡옵유
인운알


자리가 1층 좌블 맨 뒷줄이었거든. 뚜껑 밑에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음향 똥망... 멤버들 목소리 볼륨이 막 튀어나오는 느낌이었어 ㅠㅠ 자리에서 보는 내가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2부때는 훨씬 나아졌고 오늘 좌블 대박은 욺 목소리가 좀 컸는데 음압샤워 제대로 함. 그냥 두들겨 맞았는데 그게 막 힘들고 과한게 아니라 으아아아아 진짜 좋다 이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진짜 나시카 사세요 여러분... 천국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다만 팔을 내어주고 시야를 얻을 것이야.
나시카+셀카봉 조합이 꿀이래서 급하게 ㅋㅍ에서 셀카봉 샀는데 너무 짧은걸 사서.... 쌩팔로 드는것보단 나았지만 지금 오른쪽 어깨가 빠질것 같아 ㅋㅋㅋㅋ 앵콜때는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 ㅋㅋㅋㅋ
나시카 장점은 진짜 잘 보인다는건데 이게 얼마나 잘 보이냐면 난 오늘 듄 쇄골에 점 있는것 까지 봤어(변태아님 진짜 그냥 보였음)
단점은 무겁고.... 무거워. 그리고 1층 맨 뒤 기준으로 둘둘까지만 한 프레임에 담을수 있다는 것. 물론 중간에 모이자!! 해서 포레해달즈 되면 한컷에 다 보이긴 해. 그리고 진짜 딱 동그라미 안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기는데 그래서 전체적인 무대 구성이나 배경은 보기 힘듦.
아 장점 하나 더는.. 이거는 개인적인 건데 난 세션에 관심이 많아서 민우쌤 연주하는거 볼수 있어서 좋았고 밍듄 볼때 함쌤이 자동적으로 프레임 가운데에 걸리심... 멤버들 따숩게 바라봐주시는거 너무 좋았어.

무대 얘기가 별로 없나 ㅠㅠ 노래 잘 하는거야 말해뭐해 입아프니까 기억나는 포인트만 써볼게!
넬판 끝나고 클 인이어 수신기가 이상했는지 욺이 허리쪽에서 만져주는데 듄인가 밍인가가 지금 뭐하시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
델라모레 부를때 밍이 델라모레 논thㅣthㅏ 라고 하는데 정말 귀여웠어 댜흐흑...
그리고 달하곰 전에 (시간얭 전이었나? 헷갈림→암커밍 전이었다!!!!!!!!!) 브금 나오면서 멤버 한명씩 조명 쏴주는데 클이 굉장히 수줍어하는게 기억에 남는닼ㅋㅋㅋㅋㅋㅋ
1부에선 개인적으로 마페띵이랑 신밤이 정말 좋았어. 사실 초반에 음향이 너무 구려서 속상했는데 점점 좋아져서 더 좋았고, 마페띵 삐걱밍 똑같이 따라하는 듄이 너무 웃겼음. 신밤 무반주 부분은 진짜 언제 들어도 소름이야...

2부는 사실 아까 ㅅㅍ를 봐가지고 탐보틀 대신에 쉡옵유 불러줄거라고 생각했는데 탐보틀 부르길래 아 ㅅㅍ를 잘못 밟았구나 생각함. 이곡은 클 위주로 봤는데 내가 그 클이 밴딩써서 부르는 부분을 좋아해서 ㅠㅠ 이곡 끝나고 클이 드디어 끝났다? 아무튼 잘 마쳐서 후련하다는 느낌의 멘트를 했는데 난 진짜 잘 불렀다고 생각했음.
아 그리고 나올때부터 밍 바지가 왼쪽은 부츠 바깥으로 나오고 오른쪽은 들어가 있어서 대체 이게 무슨패션이냐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자기 불만 많아요! 하면서 콩트 시전ㅋㅋㅋㅋㅋ
솔로무대는 욺 첸온라가 제일 기억에 남아. 나시카로 보고있는데 계단 내려와서 욺이 갑자기 손으로 입술을 쓸었어........ 그리고 오늘 전체적으로 욺 소리가 커서 첸온라 비트에 맞춰서 아주 심장이 뿜뿜했음.
1부 2부 각각 끝나고 간단하게 폰으로 메모한거 보면서 쓰고 있는데 삼대장은 삼대장이다....... 라고 적혀있네.
난 삼대장중에 전설속을 제일 좋아하는데 오늘 최고의 무대는 챔피언스였어. 진짜 이거는 그냥 봐야함... 처음에 챔스리그 노래 할때 뭐라해야하지 듄클밍욺 블렌딩이 하나도 안되고 목소리가 다 따로노는거야 밸런스도 하나도 안맞고 ㅠㅠ 그래서 음향 만지시는분이 왜그러시지 했는데 그 다음부터 대레전을 찍은 것이다..... 클 고음 쭉쭉 뻗고 욺 단단하게 받치고 밍듄 화음 쩔고 ㅠㅠ 끝나고 계속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물개박수침. 아마 오늘 제일 박수 길게 크게 나왔던 곡이었을거야!
그 다음은 기억에 없다... 왜지. 좋았던 기억만 있어.
아 맞아 오늘은 고양콘에 있었던 손편지가 없었어 ㅠㅠ 원래 엔젤 전에 보여줬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연 부르고 멘트하고 바로 엔젤 부름 왜때문이죠...
고양에서 엔젤 부를때 클밍 울었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다시 말하지만 변태 아님) 나시카로 유심히 봤으나 울멍울멍에서 그쳐서 아쉬웠다고 한다.......

앵콜은 진짜 당연히 곤드레 부를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띵똥거리는 쉡옵유 전주가 나오는데 지ㄴ짜 너무 웃겼던게 앞쪽부터 다들 헉 하는 소리가 들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무대를 내눈으로 보다니 좋은 삶이었다.......... 혹시나 쉡옵유 부른다면 마마시따 나시카로 자세히 보려고 드릉드릉 했는데 밍 보다가 타이밍 놓쳐서 못봄 ㅋㅋㅋㅋㅋㅋㅋ 나란녀석...... 휴
인운알은 인운알이기 때문에 눈에 꼭꼭 담아둠.

그리고 나덬의 마음을 울린 마지막 인ㅅㅏ시간이 다가오는데..... 욺클밍이 각자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눠줬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건 듄이 누구에게나 시간은 다 똑같이 주어지는데 그걸 어떻게 쓰느냐, 다 다른 방식으로 소비한다 라는 말을 했는데 나한테는 그게 큰 울림을 줬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썼을까, 부끄럽지 않은 삶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듄이 클밍욺 얘기를 들으면서 달팽이 생각이 났다고 포레는 느리지만 착실하게 가고있고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해서 나더쿠는 또 감격을...... 흑흑

하늘 아래 같은 콘은 없다니까 아마 내일도 정말 좋은 시간이 되겠지.
이만 줄일게... 근데 잠이 안온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는 지난 부산콘때도 같은말 한 인간이 나야.....)

아 그리고 티엠아지만 혹시나 해서 작불 여러개 챙겨갔는데 내 양쪽 ㅅㅂ들이 다 맨손이어서 하나씩 안겨드렸는데 굉장히 기뻤어(뿌듯)


메모해놓은거 보면서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더니 너무 길어졌네 ㅠㅠ
글에 문제있으면 다정히 알려줘 쫄보라서 샤샤샥 지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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