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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 그,, ㅋㅋㅋㅋㅋㅋ 30ㅁ쏠 글 쓴 덬인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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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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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덬들이 있더라구! 그래서 후기 쓸겤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후기라고 쓰니까 웃기긴하넼ㅋㅋㅋㅋㅋㅋ

암튼


어제 퇴근하고 톡으로 약속을 잡을까 아님 직접 가서 약속을 잡을까 부터 해서 뭐라고 하지? 영화를 봐야하나 아님 식당? 카페? 뭐하지? 모든게 막막하더라고ㅠㅠㅠ

연애든 뭐든 해봤어야 알지;;

그래서 나는 불도저 정신으로 그냥 직접 만나서 약속을 잡겠노라 하고 걔 나올 때까지 기다림 원래 걔가 나오는 시각이 비슷하거든? 걔 나오고 사람들 좀 없어질 때쯤 내가 가서 가방 톡톡 침, 내가 혹시 내일 점심에 시간 괜찮아? 가고 싶은 식당이 있는데 혼자 가는 건 좀 부끄러워서! (진짜 숨도 안쉬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사실 나는 혼영 혼밥을 매우 잘함 /// 걔가 내일 괜찮아 그럼,, 음,, 11시쯤에 어때? 너무 일찍인가? - 나: 아냐 그럼ㅎㅎ 11시에 땡땡 역 근처에서 보자! 남: 아냐 내가 너네 집 근처 역에서 기다릴게 같이 가자 그래도 괜찮겠니?? 나:(속으로 헐 이놈 봐라??ㅎㅎㅎ) 나는 괜찮긴 한데 너 귀찮지 않겠어? 남: 난 괜찮아! 걸어가면서 얘기도 하고~ 나: 그래 그럼 11시에 보자 집 잘가구~~ 안녕! 이러고 헤어짐


이렇게 헤어지고 집에 진심 전속력으로 감ㅋㅋㅋㅋㅋㅋㅋ 아무렇지 않은 척 친구와의 약속^^ 데이트는 아니니까^^ 이러면서 괜히 오바쌈바 떨지 말자 그냥 친구 사이다 친구끼리 주말이 밥 먹는거지 뭐~ 이러고 맴을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진정이 되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쟁여온 갤 마스크 첨으로 해보고 새 화장품 뜯고 나도 온갖 쇼를 하다가 문득;; 내일 뭐 입지?? 입을 게 하나도 없는 거임 씨앙 뭐 입지 뭐 신지? 화장은 어떻게 하지?? 혼자서 난리 부르스에 패션쇼 하다갘ㅋㅋㅋㅋㅋ 아니 데이트도 아니라서 데이트룩도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아주 편한 친구 만나러 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이도 저도 아니니까 뭘 입어야할지 모르겠는 거야ㅠ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혼자 머리 싸매다가 결국 한국에서 사온 반팔 니트에 얇은 원피스 입구 신발은 언니가 버리고 간 구두를 신었는데 사실 나는 구두를 신어 본 적이 없어서(늘 플랫한 것만 신음 운동화랑) 어색했지만 신긴 했다 근데 문제는 구두 굽이 14센치여서 집에 돌아오니까 다 퉁퉁 부어있었음 썅 다시는 안 신는다


약속 결전의 날

한 10시 45분쯤에 역에 도착했는데 걔가 먼저 나와있는 거임 그래서 깜짝 놀라서 뭐야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10시 30분쯤부터 있었댘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왜 이렇게 일찍 나왔냐니까 "너가 일찍 나와있을까봐,,,"이래서 좀 감동 앤 설렘이었음

아 그리고 얘가 머뭇거리더니 꽃 3송이 포장된 걸 줬는데 내가 받으면서 오?? 꽃이네 고맙다고 하니까 자기 누나가 첫 데이트 때는 꽃을 줘야 여자가 감동을 한다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감동했녴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거 듣고 빵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게 데이트야? 이러니까 걔가 당황하더니 "well,, I thought this was our first date" 라고 말하길래 나는 그래 그럼 오늘이 첫 데이트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었구나! 했지

걔가 내가 좋아하는 옷을 어떻게 알았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공항 패션 트위터를 보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걔가 슬쩍 보더니 이런 스타일 남자를 좋아하녜 그래서 내가 어 얘도 좋고 이런 스타일 옷 입은 사람 좋다라고 하더니 기억했나봐(베이지 색 셔츠에 흰 색 살짝 널널한 바지 후리한 운동화 이런 거, 암튼 자기는 이런 스타일 옷이 어색한데 괜찮은 것 같다 뭐 이런 이야기 하면서 내가 구도 땜시 발에 졸라 힘 주고 걸으니까(이러니까 발이 퉁퉁 부었지ㅠ) 담부터는 힐 신지 말라고 하더라 내가 너랑 키 차이가 너무 난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무릎 굽히면서 다니겠댘ㅋㅋㅋㅋㅋㅋㅋ


아차차 말해줄게 있는데 내 원래 이상형은 댕댕이, 귀염둥, 다정다감 인데 이 친구는 그거랑 거리가 전혀 멀어 얼굴은 냉철하게 생겼음 싸가지바가지 없게 생겼는데 얼굴만 그렇지 싸가지 있음 그리고 무뚝뚝하지만 말은 잘 들어주고 아주 가끔 다정 모먼트가 있음

그리고 얘기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나 보다 어렸음 걔도 놀라고 나도 놀람 얘는 내가 자기보다 당연히 어릴 줄 알았대


밥 먹은 곳은 회전초밥 집인데 내가 못 먹는 거 있냐니까 어릴 때 굴 먹고 체한 적이 있어서 굴을 못 먹는다는 거야 그래서 나도 굴 못 먹는다고 우리 공통점 또 생겼다고 좋아하더랗ㅎ 나 연어 좋아한다니까 그 테이블에 주문하는 거에 연어 계속 시켜주고 연어 다 줌 연어만 6접시는 먹은 듯 좀 자제했어야 했는데 배가 고팠나 눈치 안보고 오지게 먹음 내가 가자고 했으니까 내가 결제하려고 했는데 걔가 결제함 그래서 내가 커피는 내가 살게!!! 하고 디저트 먹으러 갔는데 케이크 한 조각이랑 라떼 1잔 무슨 티? 뭐였지 암튼 그거 시켰는데 라떼가 너무 맛이 없는 거야 그래서 한 모금 마시고 안마시니까 걔가 자기 티 쓰윽 하시고 라떼 가져가더라 그리고 결제도 걔가 함 카페에서도 다 먹으니까 시간은 3시 반 정도였나 암튼 그랬는데 얘랑 있는게 재밌고 좋은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나 얘 좋아하는구나! 헤어지기 아쉬운 거임

근데 얘도 그런 거 같더라구 카페 나와서 서로 머뭇거리길래 내가 아쉽지만 헤어져야할 것 같아서 오늘 고마웠고 월요일에 다시 보자 톡..하구 하고 안녕하고 가려니까 걔가 바로 집에 갈거녜 그래서 내가 아 마트에 들렀다가 장보고 갈거라고 하니까 걔가 마트 같이 가자고 해서 마트에서 장도 같이 보고 또 헤어지기 아쉬워서 공원에서 이런 저런 얘기하니까 벌써 8시더라고?? 내가 아 너도 이제 집가서 쉬어라 오늘 진짜 고마웠어!! 잘 가 하고 걔가 든 내 장바구니 들고 집에 가려고 뒤도는데 한 번 안아주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이게 끝임!!!!

나이는 걔 25살(생각보다 많이 어려서 놀람,, 25살이 벌써 해외에서 일을 하다니 대단하다 싶었음!!) 나는,,30살 ㅎ 


아 첫인상 썰도 있고 회사에서 싫은 사람 썰도 있고 암튼 애기는 많이 했는데 길이 너무 길어질 것 같네 지금도 길긴 하지만 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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