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대기업 경영전략투자계 부서에서 일하고있거든
근데 연차가 슬슬 사내에선 중견으로 넘어가는데도 하는 안건들이 너무 커서 재량이 거의 없어
관리직들도 주체적으로 일해라 근데 나한테 항상 보고하고 판단은 내가할테니 그 이후에 해라라던가 지시가 좀 불명확한것도 있고
이것도 안되네... 저것도 안되네.. 사원급은 빠져 우리가 할게 이러고 자꾸 사원층 도중에 빼버리고 그러거든
동기랑 나랑 같은 팀에 막내로 있으면서 둘이서 에휴쉬바 ㅠㅠ하면서 꿋꿋이 버티고 있었는데
이번달말에 동기 퇴사하고 다른 회사 간다더라 ㅋㅋ ㅠ
난 그래도 희망으로 이동해온건 아니어서 영혼없이 웃으면서 네네^^ 제가 폐급입니다^^하고 버티고 다음 인사이동 기다리려고 했는데
걔는 자기가 안건 주도해서 투자해보고싶어서 손들어 온거라 나보다 늦게 이 부서에 왔는데도 미련없이 나간다 하더라고
나도 그냥 버틸게 아니라 사내이동이든 전직이든 좀 내 살길을 살아봐야겠다 싶으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내 커리어... 어케 될것인가... 요즘 퇴근하고 나서도 계속 이런 생각을 해 ㅋㅋ ㅠ
원래 같이 일하던 노비가 사라지면 이렇게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