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파트너를 찾는게 목표가 된 지 몇년이 흘렀고
아직도 찾지 못했는데 요즘 생각은 그냥 파트너 없이 혼자 잘살자 모드가 되어버렸네. 이렇게 된 이유는 내가 아무래도 인간관계를 잘 못하는 사람이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 아니 희생까지 안가더라도 내 욕구보다 상대의 욕구를 더 우선시 해야하는 상황이나 내가 통제권을 양보해야하는 작은 협상 같은것들이 너무 어렵다는 깨닳음 때문인거 같아.
나는 내 주변 커플들을 보면 결국 공통의 미션 (육아) 같은게 있으면 서로 안맞아도 열심히 협상하면서 가는거 같고
딩크인 커플들은 가끔 싸우고 하긴 하지만 서로 헤어질 생각을 안하고 잘 협상하면서 가는거 같아.
나는 그 협상들이 너무너무 어려워서 항상 거기서 좌절이 되어버려.
잘지내는 커플들은 어느 한쪽이 맞춰주고 있거나 희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해결책이 없으니 그냥 한쪽 눈을 감고 사는거 같기도 해.
그래서 그냥 혼자 잘사는걸 목표로 살아가야겠다 생각중
이러다가 인연이 생기면 좋겠지만 내 인생에 출산은 완전 배제했기 때문에
결국 그런 인생의 가치관에서 또 갈리기도 하는거 같아
내가 열어둔 옵션이 적으니까 그만큼 매치가 어렵다고 해야하나
해거방 덕들 남의 나라에서 고군분투 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늘 나에게 응원이 되어줬어 ㅠ
내년에도 힘내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