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와서도
누구네는 아들이 명품가방 사줘서 들고왔다네
누구네는 딸이 뭐 해줬다네
여행을 갔다 와서도 사진 보내주면서 여행 얘긴 하지도 않고
왼쪽에 이 사람은 재산이 얼마 있다더라
오른쪽에 이 사람은 무슨 브랜드 자동차 끌고 다닌다더라
뭐 죄다 돈돈돈돈 얘기 하면서
"엄만 가난해서 부러워~" 이래
아니 뭐 그래 우리집 부잣집 아니라 명품 사고 그럴순 없지만
아예 없는것도 아니야 혈육이 비싼거 명품 선물해줘도 안쓰고
나도 겨울에 입으라고 수백만원짜리 브랜드 패딩 사줬는데도 입고 나가지도 않아
없는 형편에 나 나름 다달이 용돈도 보내주고 있고
난 우리집 나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만 맨날 본인 인생이 불행하다식으로 얘기해
난 남의집 재산에 관심도 없고
누가 샤넬을 들던 포르쉐를 끌고 다니던 그 사람은 그 사람 인생이고
내가 내 인생에 만족하면 되는데
저런 얘기 들을때마다 뭐 어떻게 반응해줘야 될지 모르겠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