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타는데 나는 카드찍고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어
근데 어떤 아저씨가 익스큐즈미 하면서 개찰구 밖에서 나를 부르는거야
내가 왜지 싶어서 보니까 그 개찰구에 안에서 밖으로 열리는 emergency exit 있잖아
그거 문을 나보고 열어달래 자기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그냥 씹고 내 갈길 갔는데
돈 내기 싫어서 개찰구 밑으로 기어가고 뛰어넘고 그러는 사람은 수없이 봤는데
그 사람은 너무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나한테 문열어 달라고 해서 당황했었음
빤히 나는 카드 찍고 돈내고 들어간거 봤으면서 누구는 무슨 재벌이라 지하철 돈 내고 타는줄 아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