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은 전혀 못느꼈거든
일단 혼자 있으면 말할일 없어서 입 다물고 있으니까 티 안나고
남친이나 친구 직장동료랑 있을때는 일본어로 얘기하니까 언뜻 보면 묻혀가고
근데 이번에 친구들 만나서 다니는데
아사쿠사 킷사텐에서 소개팅 분위기 남녀가
우리 한국말 하니까
외국인들이 너무 많다느니 일본인하고는 다르다느니 한국이 성형이 싼데 블랙병원이 많다느니 어쩌고 떠들고
우에노 박물관에서 친구들이랑 줄 맨 뒤에서 상설전만 볼지 특별전까지 볼지 맨 뒷줄에서 잠깐 상의 하는데 아저씨 무리가 아 빨리 결정하지 어쩌고 지들끼리 궁시렁거림 앞에 다섯명은 줄서 있어서 우리땜에 늦어지고 그런 상황도 아녔어
물론 다 그런건 아니고 멀쩡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혼자 다닐때는 못느끼는 걸 느껴서 쫌 충격받음
친구들은 일본어 몰라서 못알아들어서
걍 말은 안함 여행 왔는데 기분 잡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