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거 아는데 남자친구한테 차였다고 너무 힘들어서
멘탈클리닉 다니면서 안정제 먹고 회사도 아직 신졸이라 휴직이 안돼서 퇴사하고 다 포기하고싶다
일본에서 대학 다니면서 계속 짝사랑하다가 몇년간 알게모르게 잘 꼬셔서
어떻게 잘 사귀었고, 내가 입사때문에 상경해서 그 남자도 다니던 대학원도 그만두고 따라서 도쿄로 입사했었는데, 입사할 때쯤 되니까
어느순간 연애가 일처럼 느껴진다고 너무 힘들고 만나는거나 연락하는 것도 괴롭다고 헤어지고싶다고 하더라고
내가 내향형이고 우울증도 앓았어서 마음열고 처음으로 의지하고 사귄 일본인은 그 사람이 처음이거든
나를 외국인이 아니라 나 자체로 봐준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 사람이었어
그렇게 내가 몇살이나 많은데도 여러모로 너무 많이 의지해버려서
차여버린 지금 마음이 너무 괴롭고
살 의욕이 없고 나이많은 신졸이라 경력없이 한국가는 것도 두렵고 그래
그냥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잘 모르겠어...
나도 행복해지고싶은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일본생활 n년동안 가장 행복했던건 이사람이랑의 추억들뿐이라
해외에서 독립적으로 잘 생활해나가는 덬들이 부러워...
며칠전까지만해도 내 생일선물 몰래 고민하던 사람이 이렇게 매정하게 나를 안볼 수 있나 싶어서 너무 힘들어서 푸념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