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가 이제야 정신차리고 해거방 왔어
내용 특성상 셀털이 조금 될 수도 있음 주의 ㅠㅠ
난 대학교 교수야
근데... 어떤 한인분이 내 타이틀로 외부에서 수업을 하신다.
이 학교에 그 과목 가르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서 그냥 내 타이틀을 사칭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같아
그분은 관련 자격증은 하나도 없고, 이 분야 전공은 아닌데 어찌저찌 경력이 쌓여서 그걸로 그냥 수업하시는 것같아.
처음에는 그냥 학교 로고만 써서 명함을 자체 제작하더니
이젠 학교/캠퍼스/단과대/학부 타이틀까지 넣어서 명함을 만들어서 씀 (이번이 3번째 명함)
그리고 한인회 단톡에 '00 분야 도움 드릴 수 있다'라고 쓰면서 그 명함을 올리더라고
나 근데 그떄 학부장이랑 커피 마시고 있었어서
바로 노티하고
왜 일하지도 않는 학교 명함을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쓰냐고 단톡방에서 따졌어
그 사람 왈 '나는 교수 사칭하지 않았다. 나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
학부장도 빡쳐서 바로 법무팀 전화하고, 학교에서는 바로 경고장 날렸어
그 사칭범이 나한테 '빨리 이 나라를 뜨는 게 좋겠다. 열심히 사는 사람 방해하지 마라'고
개인적으로 메시지 보냄
그날 저녁 다른 한인분들에게 연락 옴. 그 사람 다른 사람도 사칭하고 다닌다고.
뭐 동시통역사다라는 둥, 대통령 통역을 했다는 둥
진짜... 너무 무섭고
내가 이렇게 미친 사람을 건들인건가 후회가 되고
그 사람 진짜 리플리 증후군인가 싶어서 걍 병원에 갔음 싶고
일단 내가 너무 한국 가고싶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