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ㅍ라면 미안
2월말에 남자친구가 자기소개서 피피티 만들어서 그거 보내고
드디어 한국 다녀옴
남자친구가 고기 먹고싶대서 돼지갈비 먹으러 감
만나자마자 엄마아빠가 계속 말하는 바람에
남자친구 자기소개 열심히 외워갔는데 말할 타이밍 놓침
엄마아빠 자기소개 피피티 100번 넘게 봤다는데
실제로 만나니 긴장해서 피피티에 써있는거 계속 물어봄 ㅠㅋㅋㅋㅋ
남자친구도 긴장해서 고기맛 기억도 못함
아빠 물냉면 시켰는데 남자친구 맛이라도 보게하려고
아빠 좀만 나눠줘 했더니
아빠가 긴장이슈로 남자친구한테 그릇째 줌 ㅠ
남자친구 당황 / 아빠는 안먹어도 배부르다~ 이러고 있음
가족 식사 끝나고 할머니댁 갔는데
할머니 / 엄마 / 아빠 셋이 계속 떠들어서 통역하다가 지침
나중에 포기하고 있었더니 아버지가 파파고로 남친이랑 알아서 잘 대화하더라
마지막에
건강히 지내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한국어로 외운거 말했더니
엄마아빠 대감동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는 계속 남친보고 이쁘다~ 이쁘다~ 이러고 있었음 ㅠㅋㅋㅋㅋㅋ
결론 : 통역사는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