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내가 딸기가 먹고 싶어 (비유임)
그래서 오늘은 딸기를 먹어야겠다! 하고 정했어
그러고 만나면 남친은 대놓고 싫다고 하진 않음
근데 갑자기 재미있는 얘기 막 이번에 누나집에 놀러갔었는데 조카 리리카짱이 메론 먹는 게 너무 귀여웠다 이런 거 들어주고 같이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정신차려보면 내가 멜론을 고르고 있음. 그날 결국 난 딸기를 못 먹은 거임.
결정은 내가 한 거고 딱히 나는 멜론 먹어서 손해본 건 없지만 기분이 묘함... 왜냐면 결국 딸기 못 먹었잖아!!!
집에 돌아와서 그날 있었던 일 생각해보면 어? 싶은데 그냥 얼굴 보고 있을 땐 생각이 안 남. 얘가 말을 잘하는 건지 그냥 내가 얘를 너무 좋아하는 건지 눈치없는 편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뭐지 진짜
기분 엄청 나쁜 건 아닌데 수 쓰네 싶어서 좀 미묘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