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직.도 내 직무가 제대로 확정되지도 않았음.
인수인계 해주던 부장급도 알고 보니 파워 싸움에서 밀려서, 3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12월에 나가게 생김. (쓔벌...)
나만 멋모르고 1달 동안 열심히 인수인계 받고 있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도 없어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개월 시용 기간중 이제 1달 남아가는데 나는 뭘 다시 배우고자하는 의욕도 바닥을 기고 있음.
회사가 완전 레트로... 더 쇼와임.
80년대에 신졸로 입사해서 자기들끼리 이름에 짱짱거리며 남아있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엄청 많음.
꼰대 문화도 분명 있음. 나야 30대니까 적당히 눈치챙기며 있는데 20대 후반 직원들 얼굴 경직되어 있음.
아 그리고 갑자기 생각남.
점심을 한국처럼 다같이 부서별로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버리겠음 ㅋㅋㅋㅋ
이야기 들어보니 사풍 바꿔보려고 했던 몇몇 혁명가들이 있었으나... 바뀌겠어?
저번에 이동하는데 차안에서 그사람 1시간 내내 씹어되서 딴짓거리함.
그나마 다행인건 나랑 동갑인 직원이 있어서 그사람이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그직원도 중도로 입사한지 6년차라 "오~ 그래도 다닐 만 한가 보다" 했는데,
그러더라.
자기는 중간에 코로나라도 있어서 버틴 거고, 여기 신입이나 중도 채용은 다 2년을 못 버티고 나간다곸ㅋㅋ.
회사는 그 이유를 모른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먼 미친 소린지
출근하기 싫어서 적어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