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학때부터 취업해서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사는데 여기 생활이 너무 좋고 만족스럽거든
한국 놀러갔을 때보다 일본에서 평소에 있는게 편하고 이방인으로 사는 삶이 좋음...
물론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하면 휴직하고 한국 가서 간병하고 할 생각은 있지만 지금 직장에도 만족하고 굳이 리턴할 생각은 없음
근데 이번에 엄마가 이번에 자기는 너가 없어서 너무 불행하다고
누군 가족과 떨어져야 행복하고 누군 같이 있어야 행복하다면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일방적으로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거냐고
널 일본에 보낸걸 후회한다고 자기는 하나뿐인 딸을 잃었다며 노년이 외로울거라고 너만 행복하면 어쩌냐고 가족 생각은 안하냐고 막 한탄을 하더라고(외동임)
근데 사실 나는 개개인의 행복을 타인과의 관계에서 찾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
타인에게 천국을 맡겨두면 그 사람은 평생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그런 생각을 가지면 너도 결국 혼자가 될거고 불행하고 외로울 거다 그래서
그것은 개인이 행복의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대답했더니
내가 저능하게 보인다면서 다른 집은 자식 하나 있어도 가족끼리 알콩달콩 사는데 자기 팔자는 뭐냐면서 더이상 얘기하기 싫다 하더라고
다들 부모님이 이러시니...? 우리 부모님만 이런 반응이신건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