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학한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바로 온거라,,처음에 가자마자 멘붕한게 사람들 말을 못알아듣겠더라고
특히 동기들이 하는 말...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전국 배속이라 지금 가까이에 있는 동기들은 같은 외국인도 있고 몇 달 같이 말해보니까 좀 알아듣겠더라고..
그렇지만 회사 특성상 꼰대적인 문화도 그렇고,, 자격증 따라는 것도 많고 연수도 많은데 못따라가고 있는 것같아서 너무 스트레스 받음
다른 애들 한 번에 딴거 나는 세 번만에 따서,, 부장도 알고 있어서 엄청 눈치보였음
아무튼 시험 공부 핑계 겸 주말에는 거의 밖에 안나가고(한국 살 때도 집순이라 안나갔지만,,)
사람 만나는 것도 좋지만 한 편으로는 시간에 쫒긴다는 생각에 싫을 때도 있고 (저 사람이 나한테 말 좀 안걸었으면,, 싶을 때도 있음)
이래 저래 해서 한국 부모님이랑 전화할 때마다 한국에 있었을 때보다 더 짜증내는 것같아
이럴 때마다 나도 내 스스로가 변했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싫어...
나같이 한국 대학 졸업해서 바로 온 1년 위 선배도 1년만에 퇴사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근데 그렇게 해서 다시 한국 돌아가면 내가 너무 패배자 되는 것같아서,,(여기 한국인 은근 있는데,, 그런 사람들 보면서 여기서 살아남아야지 하고 다짐하기도 함,,)
아무튼 앞으로가 너무 막막하고,, 사는 재미도 그나마 최근에 오랜만에 내 장르 개봉해서 그거 보러 영화관 가고 신오쿠보가서 매운 떡볶이 먹는거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