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개념없이 미친듯이 일하고 살다가
잊고 있던 노래가 생각나서 아침에 듣고,
날짜를 보니까 첫사랑이랑 사귀기 시작한 날이네 ㅎㅎ
그 곡이 걔가 나한테 추천해준 곡이기도하고.. ㅎㅎ
고등학교때부터 사귀어서 결혼하려다가 못하고,
종종 연락하며 지내다가 작년에 완전 끊었어.
그게 한 20년 가까이 걸렸어 ㅎㅎ
기분이 싱숭생숭한데 어디에 말도 못하고 그냥 여기에 적어본다.
참 신기한게 시작은 생각나는데 끝은 이별할 때 풍경과 나눴던 대화 등 이별의 장면이 이젠 기억이 안나.
역시 지나간 기억들은 미화되는게 맞나보다.
연락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슬픈것도 아니지만
일이 손에 안잡힌다.
그냥 시간이 그렇게 지났구나...
20년전 일인데도 참 생생하다.. 이런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