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나이로 올해 32살 됐고, 서울에 있는 여대 나욌어
학점이 나쁜편도 아니고 내가 회사 보는 눈이 엄청 높은것도 아니라.. 한국에서는 취업이 잘됐어
몇년 그렇게 일하다가 잠깐 퇴직하고 워홀을 갔거든?
뭐 가정사정, 가족내력 등등으로 내가 우울증이 진짜 심했었는데 거기 가자마자 우울증이 싹 사라졌어
사람한테 잘맞는 곳이 있더라고.. 가서 적응도 잘하고 너무 행복하게 잘지냈었어
그러다가 워홀 끝나고 한국에 온지 지금 3년 좀 안됐어
난 다시 가고 싶거든?
그래서 한국물류회사 이런곳도 다 넣는데.... 내가 한국에서 일하던 회사들보다 훨씬 작은.. 직원수 10명 이런 회사조차도 취업이 안돼
지난 3년동안 한국에서 일하면서 계속 거기가고싶고
그러니까 회사도 계속 잠깐 다니다가 그만두고 계속 갔다오고 그렇게 갔다올때마다 한국오면 더 우울해지더라
지금은 결국 한국 회사도 그만 두고, 3달째 본격적으로 취업해보자 하고 준비하는 상태야
근데 계속 취업이 안되니깐... 점점 더 우울증은 심해지고
엄마아빠도 한국에서 회사 잘 다녔으면서 왜 그렇게까지 힘들게 가려고 하냐
당연 나이 서른둘 먹은 딸이 직업도 없이 맨날 우울하다 힘들다 이러면서 있으면 속터지시겠지
하루하루 불효하는 느낌인데
나도 너무 거기가서 살고싶어서 요즘은 매일 매일이 생지옥 같다
내가 이렇게 속상하다 징징대려고 글쓴건 아니고
다들 도대체 어떻게 취업을 해서 간건지 경험 좀 알려줄수 있을까?
내가 간호사 개발자 이런 전문직종도 아니라 그런지
한국에서는 그나마 학벌때문에 취업이 괜찮게 됐었는데.. 거기선 그냥 무조건 서류 탈락이네 학교를 다녀야 하나 싶어도 학비가 너무 비싸고
결국 취업해서 취업비자 받고 가는수밖엔 없는데 쉽지가 않다
무슨 얘기든 좋으니 다들 어떤식으로 갔었는지 말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될거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