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커가 진행 중이던 A 프로젝트 그룹챗 내용을 사진 찍어서 보내면서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잘못 읽고 성급하게 판단한다고 불평하더라고
캡쳐 내용은 급한 일 때문에 상사가 A 대신 B 를 assign 해준다고 공지함
거기 그룹챗 인원들이 자기 상황 업데이트하면서 아직 B 못 받았다고 함
그리고 나랑 친한 코워커도 자기도 B 못 받았다 했는데
그 뒤에 바로 상사가 working on it guys lol 이렇게 답함
그 상사 말투 딱 지적하면서 자긴 그냥 자기 상황 보고한 거고 자기 직속 상사 아니어도 다른 팀 상사가 B 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기분 나쁜 텍스트인가 싶음.. 우리 부서 전체가 원래도 캐주얼하게 대화 나누는데
예전에도 자꾸 어떤 말투 가지고 와서 왜 저러냐면서 자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나한테도 저런식으로 답하냐는 거야
내 눈엔 그냥 질문에 알맞는 답을 준 것으로 보여서 왜 그렇게 느끼냐고 답이 말이 짧아서 그렇게 느끼냐고 했더니
전부터 읽씹도 하고 성의도 없고 귀찮아하는 것 같대
근데 원래도 읽씹 했던 사람이거든 그리고 보통 나중에 미안하다면서 하루 뒤에라도 답을 줘
그래서 그 사람들이 워낙 바쁘니까 답만 하느라 말이 짧아진 것 아닐까 하는식으로 답했더니
그래서 너한테도 저렇게 답을 하냐고 알려달라고 답 옴;
굳이 찾아서 캡쳐해서 보내 줌; 나한테도 길지 않고 딱 필요한 정보 보낸다고 그런 스타일 같다고 했더니
이모지를 덜 쓴대
거의 이런 류로 불평할 때 나는 공감이 안 가서 가끔 좋게 난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넘겼는데
오늘 것도 나였으면 아 아직 안 보내고 지금 보내는구나 나를 까먹은 게 아니구나 하고 그냥 굿 이모지 보내놓고 끝났을 것 같은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별 거 아닌 거까지 기분 나빠하는 느낌?
내가 대가리 꽃밭인 건가 왜 어디서 기분이 확 상하는 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