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무 슬프게도 나를 힘들게 하는 게
우리 부부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니야 (그 외 다른 가족들도 문제 아님)
남편이 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최근 몇 년 감정 기복이 엄청나게 심한데
내가 버티기가 점점 힘들어져
뭐 나를 신체적, 언어적으로 공격한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그걸 지켜보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
근데 또 남편 상태가 나쁘진 않을땐 사이가 너무너무 좋고 다정하고 남편이야 ㅠㅠ
남편의 상황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힘들때나 슬플때나 같이 하기로 하는 게 결혼인데 이게 맞나 싶고
빠짝 말라가는 기분이다...
지금 당장 이혼을 할 것 같진 않지만
마음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