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이고 워라밸 진짜 좋은 회사에 다녀
풀재택 가능하고 본인이 원하면 출사도 가능해
유급 아무때나 쓸 수 있고 잔업은 거의 없어
해외지사랑 아침 7시나 밤 10시에 미팅하기도 하는데 그 대신 낮에는 널널하게 보내도 돼
오오테이고 연봉도 높은 편이야
내 주변에는 우리 회사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들 많은데
나는 몇년 째 가슴 한 켠이 막막해
코로나 전에는 해외 출장도 많았고 일 진짜 많이 했거든
그 때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거 같아
코로나 되면서 출장도 거의 없어지고
회사 내에서 워라밸 향상이 잘 되서 그건 좋긴 한데..
그냥 내가 한 곳에 고여가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컨설팅이든 어디든 더 빡센 회사로 가서 일을 많이 하고 싶다가도 내일 모레 마흔인데 조금 느긋하게 가는게 뭐가 나쁜가 싶다가도.. 이 고민을 몇년 째 하고 있어
덬들은 워라밸과 커리어 중 뭐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지 얘기 들려 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