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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압)금요일에 술마시다 과장이랑 싸웠?는데 존나 회사가기 싫어 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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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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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먼 개소리야? 싶지? 나도 그래서 고민중임 ㅜ


나 이동해서 오고 반년후에 이동해서 온 사람인데 반년 같이 일하고 그 뒤에 과장달고 이제 한 9개월 정도 지났는데 되게 친하게 지냄 평소에도

과에 직원이 한 너댓명 있는데 이 사람이 일적으로 의지?할게 나밖에 없었음 그래서 맨날 나한테만 일 다 시키고 나는 말로는 툴툴대면서도 다 했거든 일 끝나고 자주 술도 마시러 가고 그런 사이임 난 그래서 생각하는거 다 과장한테 말하구 비밀같은거 없이 지내는 사이임


근데 과 직원중에 한명이 나이가 과장보다도 많은데 입사를 늦게 해서 연차는 한참 낮은데 (물론 나보다는 높음) 근데 일을 존~~~~나게 못하는 사람이 있거든 이 사람은 상사가 과장된 타이밍에 부서이동해서 와가지구 이제 한 9개월 정도 됨 근데 일을 하도 못하니까 과장이 나한테 맨날 욕했단 말이야 오늘도 야바이하다 어쩌구 이러면서 근데 또 뭐라고 하지는 않음 뒤에서만 욕한단 말야 나는 같이 맞춰주기는 하지만 내심 그렇게 맘에 안 들면 좀 지랄을 해서 개선을 시키던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널널해도 일을 안 시키는거임 그럼 그거 결국 다 나한테 오는데


암튼 여기까지는 전제였고 저번주에 내가 이 일 못하는 사람이랑 공통 지인이 있는데 공통지인이 나한테 일 못하는 사람이 내가 한국 주재원 노리는거 같다면서 맘에 안 든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거임 근데 나는 지금 부서 오고나서 한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그래서 아 진짜 일만 못하는게 아니라 사람 보는 눈도 없구나 이럼서 그걸 과장한테 팀즈상에서 말했는데 에, 가고싶어? 이러길래 내가 무슨 소리하냐구 날 그렇게 모르냐고 섭섭하다고 말을 하고 일단 대충 끝났는데


금요일에 술자리에서 과장이랑 나랑 한명 더 친한 선배랑 이렇게 마시다가 이 얘기가 나와서 내가 그걸 섭섭하다고 말을 했더니 과장이 조금씩 흥분하면서 나중에는 언성 높이면서 싸운거임


과장 : 아니 물어볼 수도 있지 않냐 그걸 어떻게 내가 다 아냐 

나 : 아니 그걸 왜 모르냐 평소에도 맨날 말 하고 업무적으로 과장면담 이런거 할때도 내가 캐리어비전 이런걸로 한국 가고 싶다는 말 한번이라도 한적 있냐

과장 : 아무리 그래도 그걸 다 알 수가 없지 그런 식으로 말하면 채팅에서 뭐 물어볼 수도 없다 니가 당장은 안 가고 싶어도 10년 뒤에 가고 싶은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냐

나 : 애초에 저 사람은 10년 뒤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내가 과장님한테 말한건 이 사람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뉘앙스로 말한거지 않냐 암튼 나는 내 얘기를 당신한테 다 솔직히 말하고 있는데 저 사람이 저런 말 했다는 걸 듣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는게 섭섭하다

과장 : 그걸 다 알수는 없다 니가 저 사람이랑 그런 얘기를 했는지 공통지인이랑 그런 얘기를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그런 식이면 앞으로 팀즈에서 아무것도 못물어본다

나 : 알았다


이런식으로 대화하고 기분 잡쳐서 좀 있다가 걍 먼저 집에 왔거든

저 대화 자체는 뭐 별것도 아닌 포인트고 걍 넘기면 될 일인데 저런 얘기 하다가 화를 내는게 나는 너무 기분이 이상한거임


업무적으로 개판쳐도 앞에서는 아무말도 안 하고 뒤에서만 욕하고 그 사람이 일 못해서 더 줄 수가 없으니 다 나만 시키고 그래도 나는 과장이 좋으니까 걍 일 더 하고 그랬는데 일도 안하고 개판치는 사람한테는 한번도 저런 태도로 말한 적 없고 오히려 조금 강하게 주의줬다고 나중에 나한테 채팅으로 말을 너무 심하게 한걸까..이랬으면서 나한테는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언성 높이면서 화를 낸게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해야되나

뭐 당연히 상사 하나 보고 일하는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난 이 사람이 좋으니까 이

사람한테 도움 되고 싶고 하는 마음에 업무 분담이 공평하지 않아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현타오는 느낌..? 


얼마전에는 이번 6월 상여 평가는 열심히 일 했는데도 작년 12월 고과보다 오르지도 않아서 그거도 좀 불만이었는데 그때는 또 니가 정말 작년 상반기보다 작년 하반기에 더 일 열심히 했냐는 식으로 말해서 그거도 기분 나쁘긴 했거든 작년 하반기면 딱 이 사람이 과장되고 나서임 심지어..


암튼 저 딱 싸운거 그 자체가 아니라 지금까지 일들 다 겹치면서 내가 일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 들면서 존나 월요일에 회사 가기 싫다 월요일에 과장이랑 같이 하는 플젝 타 부서에 현황공유하고 피드백 받는 미팅 3개 있는데 그거도 나보고 설명하라고 그랬거든 걍 그거 하기가 싫어서 확 쉬어버리고 싶은데 너무 미성숙한걸까...

또 저 과장 좋은 일만 시키는거 같은 기분이라 너무 하기가 싫으네 갑자기 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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