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되자마자 싸우기 시작해서 결국은 헤어졌어
카톡을 주욱 올려보니
한 오월부턴 제대로된 대화를 한적이 없네
내가 잘못한 것을 시작으로
자기가 상처받았다는 이유로 아무리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으면서
니가 잘못했으니 내 맘이 풀릴때까지 무조건 참아라 라며
술먹고 전화해 육두문자 섞인 욕에
영상통화하는데 내 얼굴보고 아 안검하수 개 심해 ㅅㅂ
이러고 ㅎㅎ
개지랄떨고있네 이런 말..
다음날되면 기억 안난대고..
그래놓고 나한테 너 상담받아봐라
너같이 나한테 막하는애를 우리 부모님한테 어떻게 소개시켜주냐
한번 술먹고 빡쳐서 전화하기 시작하면 끊어도 또하고 또하고
스무통도 넘게하다 잠들고
이성적으로 대화하려고 차분하게 대답하면
침착한척하고있네 이러면서 비아냥 거리고
아무리 내가 일하는 시간이어도 자기 빡치면 회의중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계속 전화하고 전화받으면 소리지르고
한국서도 한번 빡치면 길에서건 내가 운전중이건 뭐건 새벽이건 나는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잠도 못자게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난 니가 소리지를때마다 피가 식는 느낌이다 라고 아무리 말해도
어느 비오는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걸 그냥 놔뒀더니
다음날 자기는 스트레스가 풀린 느낌이라 했던게 생각난다
싸울때마다 카톡 프사 다 내리고 바꾸고
면허도 없으면서 옆자리에서 운전 훈수두던..
자기 인생에서 제발 사라지라더니
알겠다 헤어지자 하니까
그럼 이제 나만 정리하면 되는거네 라며 아련한척하길래
니가 나에게 ~~~라해서 알겠다 한 것인데 왜 일방적으로 내가 헤어지자 한것처럼 구냐 라고 했더니만 그건 대답안하더라
그러더니 오늘 주말에 연락 기다렸는데 안와서 자기 맘이 이제 정리가 됐다며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온것 같다길래
결혼은 상대를 위해 열가지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한가지 싫어하는 걸 안하는 거라더라
우린 서로를 위해 그 한가자를 못한것 같다
라고 말하고 끝냈다
조수석에서 괴성 질러댈때부터 내인생에서 내보냈어야했는데
평정심을 잃어서 나조차 이성을 잃고 장단맞춰 같이 화내고 싸운거 같아서 스스로가 쪽팔리고 병신같아
후 후련한데 술땡기고
근데 같이 마실 사람도 없네
내일은 또 출근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