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제목 미안...(한탄글임 좀 많이 부정적인 게 쓰여있어서 트리거 주의..)
가끔 사는게 너무 ㅈ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가끔'이 최근에 자주 일어나는 느낌
방금도 너무 빡치는 일 있는데 해결은 못하니까
탄산음료 과자 사탕 칩 미친듯이 입에 넣음 맛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
스트레스 때문에 살 개많이 빠졌어서 저렇게 뭐 먹으면 속도 안좋은데 거의 스스로 해하는 느낌으로 음식 욱여넣은 느낌
모든 사람과 다 연 끊고 백지 같은 방에서 그냥 누워 있고 싶음
다들 이렇게 인생 부질없고 뭐 같은데도 그래도 그냥 사는거지?
사람이 너무 existential 한 질문만 하고 살면 오히려 안좋다고 하잖아
내 삶의 의미가 뭔지 나는 뭔지 어쩌구 고민하는 행위만을 자꾸 하면
어쩌면 인생을 더 막막한 시선으로 보게 되니까
그래서 그렇게 거대한..철학적인.ㅋ.ㅋ..생각 안하려고 하고 그냥 간단한 것에서 즐거움 느끼는 정도로 만족하려고 하긴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모르겠다
맛있는 것도 아무 감흥이 없고 (그냥 살 더 빠지는 거 막기 위해서 뭐 챙겨 먹는 정도) 음악도 감흥이 없고 사람 만나는 것도 감흥이 없고 가족은 의지하거나 말할 수 있는 entity 가 아니야
그냥 내 머릿속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자체를 까먹은 느낌
평소엔 괜찮다가 이대로 그냥 없어지면 솔직히 너무 편할 것 같다는 생각 하는데
보통 사람들도 이렇게 괜찮음-안괜찮음 의 갭이 심해? 인생 이대로 끝나도 속시원하겠다는 생각 하다가 어떤날은 좀 덜하고..뭐 이게 반복된지 여러번
therapy 가는 것도 돈낭비 느낌 (therapy 가는 덬들 저격 절대 아님) 나의 속좁은 시선으로 보면 therapy 에서 무슨 말 들을지 다 빤히 보이는 느낌이라 그래
전에 내가 내 스스로 때리고 이러는 행위가 심했었는데 좀 멈췄거든
생각을 깊게 하면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드니까 그냥 아예 생각 자체를 하지 말고 그냥 하루를 살자 < 이 느낌으로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오늘처럼 감정적으로 힘든 날에는 그냥 회까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내 스스로가 부정적이거나 우울한 생각을 handle 못하겠고
그냥 회피하고픈 마음이
저렇게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발현(?) 되나봄
글을 어케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
여기까지 읽은 덬이 있다면
밥 잘먹구
덬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