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어느 남자분을 알고 지내는데
데이트 신청을 받아서 같이 밀크티 사먹었음
이 분은 미국에서 나고자란 백인
(백인이 원래 취향은 아닌데 평소 예의 바르고 일 열심히 해서 인간적인 호감은 있었던 상태야)
근데 조금 마음에 걸린게 데이트하면서 대화 하잖아
좋아하는 음악 얘기하다가 케이팝 좋아하냬
그래서 음 그냥 유명한 노래만 듣는다하고 그 사람은 어떤지 물었는데
자기는 그냥 건너건너 안다고 하더라고
근데 나중에 얘기하다보니 케이팝 여돌 멤버 다 알고 있고 관련된 밈도 알드라….? 음 나보다 케이팝을 더 잘 알더라고
그리고 이번에 어떤 여돌 새로나온 노래 생각보다 아쉽다고 함
(?? 나는 그 여돌 신곡 나온지 조차 모르는데)
그리고 미국 투어 오는 콘서트표를 샀대 이미
그리고 나중에 애니메 좋아하냬서
나는 그냥 명탐정 코난 이런거 봤다 하니까
자기가 본 것 몇개 얘기해주는데 꽤 딥한(?) 알 사람만 아는 수준의
나는 들어보지도 못한 제목이더라고
이런 아시안 문화 딥하게 좋아하는 걸 아니까
약간 호감도가 사라지고 있는데 왜일까?
덬들이면 이런 경우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냥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