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에 만나서 밥 먹자했을 땐 별 생각 없었고 다른 친구랑 선약이 있었어서 거절함.
2. 그 담에 수강신청 얘기하다가 아직 안 했다, 뭐 해야할지 고민된다 이런 얘기 나눴는데 갑자기 자기 밤 9시 이후로 시간 된다면서 같이 얘기 나누자함. 이때부턴 좀 스트레스 받아서 읽씹(너무 급발진 같았음. 만나자는 뉘앙스가 1도 없었는데) -> 그랬더니 저녁 8시쯤 오늘 만나자는거 아니었어? 이런식으로 와서 걍 아 미안하다 이모랑 여행 계획 짜느라 못 봤고, 만나자는 의도로 얘기한거 아니었다, 밥 먹고 난 이후에도 나머지 계획 짜기로 해서 오늘 못 만난다 미안하다함.
3. 그 후에 세탁기 써야하는데 학생증에 돈 없다고 내 카드 빌려달라고 함. 이건 ㄱㅊ았음. 다른 친구들도 아직 충전 안 한 애들 있어서 두어번 빌려줬거든. 근데 내가 그날 내 빨래하느라 돈을 다 써서 미안한데 나 잔액이 없어서 충전을 해야할것 같다, 다른 친구 알아보거나 하루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함 -> 급하지 않다며 기다리겠다고 함. 걍 이 일 자체는 빡치는건 아닌데 걍 얘가 별로라 좀 싫었나봄
4. 오늘도 안녕 오늘 뭐해? 별 일 없으면 나랑 같이 아름다운 자연 보면서 같이 산책할래? 이래서 개빡침&몸 안 좋음 콜라보로 읽씹하고 자다가 좀 전에 일어나서 오늘 계획은 아무것도 없었고 걍 좀 쉬었어. 미안하지만 안 될 것 같아를 ㅈㄴ 딱딱한 말투로 보냄.
하 사실 2가 너무 급발진 같았어서 그 후로 뭘 해도 다 부담스럽고 싫게 느껴지는데 내가 너무 철벽친걸까 아님 그럴만했던거야? 해외살이가 처음이라 기준을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