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외여행을 아예 안 다녀보신 건 아니고
많진 않지만 장거리는 유럽도 다녀오시고 해봄
근데 엄마 입장에선 열 몇 시간 불편하게 비행기 타는 것도 고문같고
영어도 못하니까 스스로 벙어리 된 거 같고
몇 백 이상 깨지는 그 돈에 비하면 뭐 이 돈 들여가나 싶나봐
그에 비해 나는 여행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연말 귀국 예정이라 나 있는 쪽으로 여행 오라고 해서
엄마한테 좀 새로운 경험도 시켜주고 나 살았던 도시도 보여주고 둘이 추억도 쌓고 싶은데
됐대...ㅎㅎ돈도 아깝고 비행도 지치고 걍 나 혼자 실컷 여행하다 한국 오래...ㅎㅎ
솔직히 말하면 돈 많이 드는 것도 맞고 해외여행 개인차 있는 것도 알고
엄마도 나이 들어 체력 없으니 더 사려지는 것도 머리론 알고 엄마 오라고 하는 것도 내 욕심인 거 아는데
그래도 막 주위에 가족 언제 어디로 와서 같이 여행한다, 아님 여행했는데 엄마가 무슨 투어 제일 좋아했다 이런 거 보면 아쉽고 그럼...ㅠㅠ
엄마는 이런 데 좋아할 거 같다도 어느 정도 생각해놨는데 걍 혼자 계획으로 바꿔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