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같은 문화배경을 공유한 경우에는
그 사회의 상식이라는게 어느정도 비슷하니까 상상에서 크게 비껴가지는 않는데
국제결혼은 진짜 상상도 못한 곳에서 차이점이 튀어나오고 컬쳐쇽받는거같아
나는 남편이랑 제3언어로 소통하는데
결혼하고서 엄청 충격이었던게
남편이 밖에나갔다 집에 돌아오면 인사를 안하는거야
나갈때도 말없이 스윽 나가고 돌아올때도 스윽
다녀왔어 이런 말 없이 그냥 스윽 들어와서 할말 하고(밥 뭐먹어 등등)
나랑 둘이 사는집에서만 그러는게 아니라 내 친정가서도 인사를 안해
우리나라는 인사성 엄청 강조하잖아 그래서 내가 진짜 남편놈 왜케 싸가지가없어 하고 화가 났었는데
알고보니까 남편 모국어에는 그런 종류의 인사 문화가 없어서 그런 인삿말이 없는거였어....
나는 인삿말이 없을것을 상상조차못해봐서 괜히 남편한테 싸가지없다고 화내고 싸운거야 ㅠ
이런 비슷한 이유로 결혼하고 첫 1년은 진짜 많이 싸우고 너무 힘들었었어
생각해보면 당장 영어에도 잘먹겠습니다 이런 표현 없는데 나도 상상력이 너무 부족했었음
내가 외국생활 좀 했다고는 해도 내가 아는 세계가 여전히 정말 좁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