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한테 항상 친절하게 하는 편인데
컨디션이 안 좋은 날 어쩌다 좀 뾰족하게 나간 한 마디로
사이가 완전히 갈라지는 일을 겪을 때마다
나라는 인간 자체에 엄청난 회의감이 들어
이걸 반복하다 보니 그냥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그간 내가 해온 노력은 뭐였지 싶어서 허무하고 그러네
차라리 늘 퉁명스럽다가 한 번 다정한 사람이
더 평이 좋다는 게 아이러니야
내가 심하게 말했대봤자 늘 퉁명스러운 사람 기준에서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말인데도
늘 꼬아서 듣는 사람들은 존재하는 것 같아
근데 그걸 또 무시할 수 없는 내 성격이 너무 밉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