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나 하고싶다는거 다 해주시려 노력하고
흔히말하는 잘살진못해도 남부럽지않게 키우시려고 노력한 전형적인 K-부모님이거든
외국살때도 서로 애틋하고 그랬어ㅠㅠ
근데 부모님이 나이가 드셔서 그런건지
나한테 너무 기대셔
특히 엄마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부터 찾고ㅠㅠ
딸이라면 이건 당연한거라는 생각으로 부탁하는게 보이니까 넘 힘들다..
뭐 작은거 하나 살까말까 하는거까지 나한테 다 물어보시거든
근데 동생한테는 안그래ㅠ
내 일이 클라이언트들 숫자 만지는거라 일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예민해질수밖에 없는데
외국 있을땐 집에 와서 혼자니까 혼자 내 시간 가지면서 쉬고 스트레스 풀고 했는데
지금은 집에오면 부모님 얘기 들어주랴 집안일 신경쓰랴
주말에도 엄마 도와주느라 거의 내 시간이 없고
어쩔땐 이게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야근하다 부모님 잠들고 나서 오니까 현타가 말도못해...
한국 생활 자체는 너무 좋아
향수병이 너무 커져서 돌아온거라
친구들도 부르면 바로바로 나와서 만나고 어쨌든 집에 오면 가족들이 있고
내가 아프거나 힘들때 의지할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건 너무 좋다?
근데 독립한다고 해결될거같지가 않아....
지금도 독립하겠다고 말하면 너무 서운해하시고
서울에 집두고 왜 또 서울에 집구하냐 그런말하시고
독립해도 주말마다 부르실거같은데 이거 거절하는것도 일일거같아...
게다가 죄책감도 생겨서 스트레스를 더 받아
이럴때 진짜 어떻게 해야되니 덬들아ㅠㅠ
내가 알던 엄마아빠가 아닌거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