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와서 일한지 인제 3년 좀 더 되간다.
내 중국어는 제자리 걸음인데 같이 일하는 중국 직원들이 내 말도 안되는 중국어를 알아들어 ㅋㅋ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나덕 : "어~ 어~있잖아~ 이걸 뭐라고 해야 되지"
중국 직원 : "그러니까 이러 저러한거 말하려는거 맞지?"
하고 내 맘을 읽어 버림 ㅋㅋㅋ다들 똘똘해서 그런 거겠지 ㅋ
나도 내가 중국와서 일하게 될 줄 오기 전까지 상상도 못했어. 전공이랑도 상관 없고 대학교때 교양 중국어로 니하오마 정도 배운게 다야 성조도 다까먹음 ㅋ
그냥 이직하고 싶고 해서 중국 근무인 줄 모르고 덜컥 이력서를 넣었는데
면접 본 날 바로 입사 결정이 되서 면접보고 한달 만에 중국에 들어옴 ㅋㅋ 입사할때 중국어 못한다고 얘기도 했는데 괜찮대 ㅋㅋ 중국어 못해도 된대 ㅋㅋ
이직 직전 회사 에서 3주 인수인계 해주고 일주일 만에 준비해서 후다닥 중국 와버렸는데 (비자 같은건 미리 준비 했지만)
사실 있으면서 느끼는건 중국어 공부를 좀 하고 왔으면 일이 훨씬 편했을 건데...하는 생각이야 그럼 더 좋은 곳에 갈 기회가 많을 건데 싶고
근데 중국어 1도 모르고 와서 좋은거 한가지는 내가 틀려도 부끄러운 걸 모른다는거 ㅋㅋ 아는게 없으니까 ㅋㅋ
내 전공인 언어는 말할때 마다 문법은 안틀렸나 표현은 맞았나 아직까지도 막 머리속에서 생각하고 얘기 하는데 중국어 할 때는 실수고 뭐고 막 뱉고 봄
내가 외국인이고 틀리는게 당연하지 니들이 어쩔거냐 이 생각으로 막 던져 ㅋㅋㅋ 근데 희안하게 대화가 다 됨 ㅋㅋ
결론 : 사람 사는거 별거 없다, 언어는 안 통해도 뜻은 다 통한다, 바디랭귀지는 만국 공통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