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우리 편이니까 우리끼리는 함부로 말해도 된다 그런 거?
한국인들끼이 있을 때 타인종에 대해 너무 함부로 말하는 거 있잖아
나는 얼마 전에 멕짱이란 단어 교포 애가 말하는 거 듣고 너무 놀랐는데
아니 그런 얘기를 “우리끼리 뭐 어때” 식으로 너무 필터없이 말해
인종차별은 한국인이 당하든 중국인이 당하든 멕시칸이든 흑인이든 그냥 다 나쁜 건데
그냥 누구에게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건데 한국인이 당하면 길길이 날뛰고 인종차별 나쁘다고 거품 물면서
한국인끼리 있을 때는 타인종에 대한 혐오 발언 너무 쉽게 하는 거 정말 싫은데
이런 얘기하면 바로 갑분싸에 눈치 없고 고지식하고 혼자 잘난 척하는 사람이 됨
나는 심지어 코로나도 중국 정부 매우 잘못 했고 일부 중국인들의 사고회로라든가 행동양식이라든가
아 저건 잘못됐다 생각하는 부분 많지만 요즘 어딜 가나 사람들 하는 말처럼
중국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중국인 싹 다 죽여야 한다 미개하다 이런 소리 정말 듣기 싫어하거든
라고 말하면 또 조선족 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ㅜㅜ
인종 혐오 발언 아니더라도 그냥 뒷담 까는 말들 있잖아
언제는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랑 미국 여행 같이 하는데 친구가 사람 앞에서 대놓고 한국말로
얘 포장 존나 못 하네 하는 거임 물론 그 사람은 못 알아듣고 우리한테 그냥 웃어주는데 나는 그게 진짜 너무 부끄럽고 싫더라
내가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어차피 둘만 있을 때 아까 걔 포장 너무 못하지 않았냐? 이렇게 말하는 거랑 똑같은데
못 알아듣는 말로 면전에서 하는 거랑 그 사람 못 듣게 나중에 둘만 있을 때 하는 거랑 무슨 차이냐고 잘못된 거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러게나 말이다 왜 나는 그게 싫지ㅜ
그리고 나보다 상대가 나이가 훨씬 많은 미국인을 두고 한국 사람들끼리 얘기하면
예를 들어 교수님 지칭할 때 나랑 같이 수업 듣는 (유학생) 애가 항상 걔가 어쩌고 얘는 어쩌고 해서
내가 아니 나이가 오십 육십인 분들인데 얘라고 하는 거 좀 그렇다 누구누구 교수님 이렇게 부르자
했더니 어차피 미국 애들도 데이빗 수전 이렇게 막 부르는데 얘 쟤가 뭐 어때서요? 이러는데
언니랑 나랑만 얘기하는데 아무 상관 없잖아요? 이러는데 한국인 교수한테는 아무리 둘만 있어도 안 그럴 건데
얘 쟤 하는 게 맞나 싶고 그런데 듣고보면 그 애 말도 일리가 있어서 이것도 내가 너무 꼰대인 건가 싶기도 하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