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문계인데 어쩌다가 본사 기술계 부서로 와서
허구헌날 전국 각지의 不具合전화만 받고 있다.
입사해서 7년간 본적도 없는 기계들에 대해서 아는척 이야기하고
어쩌니 저쩌니 어드바이스도 하고 하는데
가만 생각하니 조낸 웃긴거야 ㅋㅋ 하나도 모르는. 것도 외국인이
현장 기술직들한테 이래도 되나? 싶고.
작년에 적어도 내 손을 거쳐간 건수가 1303건이더라
전화는 1년에 3000번 받는듯? 고정전화만.
문제는 아직도 전화오면 심장이 철컹 거려..
현장 경험없으면 알 수가 없는게 너무 많아서.
딱히 흥미도 없고 다른 부서로 가고 싶다..
진짜 내가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