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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황금문명&지도예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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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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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천사덬 티켓 나눔으로 다녀와서 남기는 후기야!
천사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적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라 다른 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
나는 동생이랑 공휴일에 다녀왔는데, 사람 많아서 해설 포기하고 전시 옆에 적힌 설명보면서 다녔어
https://img.theqoo.net/UZuOb
먼저 황금문명을 봤는데 그곳에 어떤 문명이 존재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
잉카문명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전설이나 구전설화처럼 황금으로 치장한 막연한 무언가가 있었다고 여기게 된 게 아니라 실제 사람이 살았고 무엇을 만들었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시각적인 자료를 통해 알게 되니까 좋더라구
남미 지역 지도가 있어서 지역별로 구분해뒀는데 지역별 특징이 달라서 구분지은 것 같아
해설하시는 분이 근처에 있을 때여서 어떤 지역에서는 어떤 스타일의 장신구를 많이 사용했다는 내용을 주워들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해설을 들으면 전시된 내용 전체적으로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 같아
https://img.theqoo.net/qKLNq
지도예찬도 좋았는데 일단 우리나라 지도에 대한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던 것도 좋았고 그걸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던 것도 좋았어
전시가 식민사관이 주는 의식(조선은 김정호의 가치를 몰라 죽게 만들었다는 식으로)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는데 그래서 시작이 아주 유쾌하진 않았어
(ㄴ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식민사관으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걸로 시작한다는 거야^^;)
황금문명 보고 나오면서 동생한테 지도예찬 나중에 봐서 다행이라고 했거든
남미쪽에 존재했던 문명은 국가 개념보다 부족 개념 정도에서 그친 거 같은데 조선은 굉장히 발달한 나라라 여러가지 문명이 발달했고 그 중 하나인 지도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근데 시작부터 식민사관에 대한 의문을 던진 글을 보니까 조선이 얼마나 발달한 나라였는데!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
전시에 조선 초기에 쓰인 지도들도 나오는데 그때부터 이미 과학이 발달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동생이랑 수근수근 하면서 이거봐 조선은 초기부터 과학이 엄청 발달했다 농경국가라 천문학이 발달해서 천문학 지도도 만든다 이정도 되니까 장영실이 파격승진한 거다 서로 이러면서 봤는데 아무튼 조선이 얼마나 발달한 나라였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
유교를 중요하게 여긴 국가라 관념적인 지도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지도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역사적인 면, 회화적 면, 군사적인 면 등이 다른 것도 흥미로웠고
그리고 김정호의 지도가 어느 날 한순간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그 전부터 기술력이 발달해서 그것이 쌓이고 쌓여 화룡정점을 이뤘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
대동여지도 보면 김정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는데
대동여지도 관람하게 되기까지 김정호 이전 시대의 인물들이 고안한 기술들도 알게 되니까 더 의미있게 느껴지더라
1전시실이랑 2전시실 있는데 중간에 영상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까 중간에 쉬는 겸 관람하면 좋을 거 같아

아무튼 두 전시회 모두 흥미로운 내용이라 다른 덬들도 시간내서 방문하면 좋을 거 같아
그리고 의미있는 전시회 티켓 나눔해준 천사덬 다시 한 번 고마워^^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어 진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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