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하는 전시임.
업계 덬이라서 미리 봤다.
상업적인 작가고 제주도에 미술관도 있으니 안 끌리는 덬도 있을 수도 있는데
굉장히 추천함.
우선 그간 발굴되지 않은 미공개 작품이 굉장히 많고
(국전에 출품됐다고 문서로만 존재했던 작품, 경찰 재직 시절 동료에게 준 작품, 물방울 초기작이면서 제주도 김창열 미술관에 전시된 것보다 앞선 작품 등)
이런 작품 대부분이 개인 소장품이라서 이번 전시 이후로 보기 어려울 듯함.
그리고 큐레이터가 연구를 많이 한 게 느껴짐.
그래서 물방울이 무슨 의미인데요?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한 거 같음.
사람마다 품을 답이 다를지언정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게 뭔데? 하면서 나올 사람은 없을 듯.
전시 마지막 공간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을 추천함.
김창열 청년시대 작품과 노년시대 작품이 마주 보며 전시되어 있음.
사용된 색상까지 비슷함.
말하고자 하는 바도 비슷하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림 느낌은 조금 다름. 거기서 많이 느껴보고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김창열 둘째 아들이 찍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음.
그럼 아마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8관 김창열의 작업실을 구현한 전시공간이 좀 동떨어져 있는데
이건 전시 시작으로 봐도 되고 전시 마무리로 봐도 됨
전시 동선상 동떨어져 있어서 가기 귀찮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서 봤으면 좋겠음.
한국 근현대 미술을 좋아하는 덬이라면 사람 없는 시간에 느-긋하게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