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올라왔을 때 주제가 흥미로워 보여서 얼리버드 티켓은 못 사고 정상가로 다녀옴
전시에 사람은 붐비지 않아서 다니기 편했고
되게 다양한 인디언들의 생활상 미술품도 있지만 현대 미술품도 있다는 게 너무 맘에 들었음
단순히 과거 생활상뿐만 아니라 현재의 주체적인 시선도 볼 수 있다는 게 현재 시대성도 가져가서 좋았어
강렬하고 독특한 미술품도 되게 많고 토플 공부할 때 여러 미국 토착민족 이야기 나왔는데 그 지문을 실제로 보는 느낌이라 더 재밌었어
자연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한 삶도 멋지고
그리고 전시회 가서 인디언 전시 주세요 하고 티켓 샀는데 보고 나서 아 인디언이라는 용어가 잘못되었지 미국 토착민이라고 해야 되는데 하고 뒤늦게 후회함
그리고 불교회화 특히 탱화를 좋아해서 새로 탱화 걸린 거 듣고 드디어 갔는데 오래된 작품이라 색이 옅었지만 그림에 힘이 보여서 좋았어
오늘 상설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건 기증관이었는데 아예 갈아엎었거든
기존엔 이런 분이 기증해주셨습니다 하고 관성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관 바꾸고 나서 각 기증자가 기증한 물품 특성을 잡아서 이런 귀한 물건들이라구요 하고 테마를 보여줘서 더 그들의 기증이 소중하게 전시되는 감상을 받아서 더 좋아졌다고 느껴짐
국중박이 점점 테마를 가지고 좋아지는 게 보여서 좋아
역시 분기별로 가줘야된다